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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주니어로 끝난 경기도테니스협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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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13  05: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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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테니스협회 김녹중 회장

'기승전 주니어'

흔히 중년남자들이 모이면 시국 이야기, 대선이야기 하다가 군대이야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해서 기승전 군대라고들 한다. 

12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테니스협회 대의원 총회는 주니어 이야기로 시작해 주니어 이야기로 끝났다.  '기승전 주니어'인 셈이다. 

31개시군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다. 경기도테니스협회 김녹중 회장은 다음과 같은 인사말로 회의의 문을 열었다. 

"아주 오랜만에 뵙습니다. 다들 건강들 하시죠. 한 2년여 동안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서 전 국민이 건강을 염려하고 계시고 불확실한 경제 지표 등으로 인해서 많이 위축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2022년 대의원총회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우리 테니스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성원해 주신 우리 대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가 조속히 종식되어서 우리 체육인들의 활발한 활동과 함성이 경기장마다 울려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작년에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아주 훈훈한 소식 한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신우빈 선수의 호주오픈 출전에 여기 계신 우리 시군 회장님들과 임원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후원하시고 동참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비록 아쉽게도 2회전에서 패했지만 우리 신우빈 선수의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우리 체육인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덕분이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회장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는 저희 사무국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테니스협회 17개 시도 사무국장 협의회 회장과 우리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 사무국장 협의회 회장에 취임하셔서 저희 우리 경기도테니스협회의 위상을 한층 더 올려주신 우리 정용택 국장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우리 정용택 국장님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일이란 무엇보다도 혼자서는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맡은 저의 능력이 여러분의 기대에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더라도 격려와 참여를 통해서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저 또한 큰 힘을 얻을 수 있고 우리 협회를 더욱 더 잘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저의 노력으로 우리 협회가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약하면 주니어 신우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그래도 경기도에서 그랜드슬램 출전 선수를 배출했다는 것에 감사 의사를 표했다. 

이후 오산시테니스협회장인 황정혁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었고 2021년 결산 보고, 2022년 예산보고와 사업보고 등 일사천리로 이어졌다. 오산은 국제주니어대회, 국제대회용 테니스코트 마련, G스포츠클럽의 활성화 등으로 경기도내 테니스 선수 육성에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황정혁 회장이 머리띠 두르고 팔 걷고 앞장선 결과다. 

사회를 맡은 정용택 사무국장은 오랫동안 준비한 총회 자료를 잘 설명해 대의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2021년에도 경기도내 테니스 라켓만 들고 있는 주니어라면 볼 1박스씩을 받게 한 것이 경기도다. 

2022년 3억 5천여만원의 살림살이와 경기도체육회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다.  공모사업의 대부분이 주니어 육성에 쓰이는 재원이다.  경기도의 포커싱은 주니어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회의 말미에 세종대왕 능이 있는 여주의 테니스협회 박병선 회장이 회의장 뒷 자리에서 손을 높이 들었다.

(인근 광주시테니스협회는 이경서라는 걸출한 주니어를 배출했는데) 여주에 예전에 여흥초등학교 테니스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여주에서 초등학교 엘리트 선수 반을 만들 방법을 알려달라고 회장단에 질문했다. 경기도내 엘리트 담당 나영석 부회장이 일어나 마이크를 잡았다. 

현재 학교장인 나영석 부회장은 "학교내 운동부 창단은 어렵고 힘들다"고 운을 뗀 뒤 "경기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합작하는 G 스포츠클럽을 각 시군마다 만들어 선수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테니스를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G스포츠클럽으로 끌어들이면 양질전화법칙에 의해 우수 주니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소수만 테니스장을 독점해 쓰는 것을 전학년이 테니스장을 사용해 엘리트 선수에겐 학습권을 보장하고 일반학생에겐 운동권을 확보해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G-스포츠클럽이라는 것이다. 

경기도내 오산, 김포, 의정부, 부천의 G스포츠클럽에서 국내 엘리트테니스대회 입상자들이 배출됐다. 최근 몇년간 사설 아카데미에서 G스포츠클럽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부모들의 부담도 학교보다는 많겠지만 G스포츠클럽은 사설아카데미보다는 적은 편이다.  재벌 손자나 할수 있는 테니스의 구조에서 그나마 부모 부담 적게해 할 수 있는 것이 G 스포츠클럽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G스포츠클럽을 각각 만들어 10명에게 라켓 쥐게 하고 그중 1명씩만 선수로 키워내도 31명이된다.

예년과 달리 의례적으로 연초만 되면 하는 대의원총회가 모처럼만에 주니어 테니스라는 주제로 마무리됐다. 

 

   
▲ 경기도테니스협회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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