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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경기 끝나면 들어가자”경북 성주군수배바볼랏로컬테니스대회에서 생긴 일
성주=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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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5  05: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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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군테니협회 이경태 회장이 레드볼 입상한 선수에게 선물과 상장을 전하고 있다  
 

 

   
▲ 레드 1, 2부 임상 선수들과 학부모, 별고을테니스단 진행요원

“어린이들 경기 끝나면 들어가자”

4일 경북 성주에서 성주군수배바볼랏로컬테니스테니스대회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테니스코트 9개 면에서 펼쳐진 어린 선수들의 경기는 저녁 8시가 되도록 끝나질 않았다. 날이 저물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짐에도 10살, 12살, 14살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루틴데로 마실 물 다마시고 엔드체인지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했다. 자기들에게 주어진 시간과 코트를 자신만의 보폭으로 누리고 있었고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팔과 반바지로 뛴 선수들도 부지기수다.

성주테니스 어르신들이 일을 마치고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중간 중간 빈코트가 있어도 라켓들고 들어가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선수들 경기하는데 들어가면 선수들이 신경쓰인다는 것이다. 대회를 유치해 주관한 성주테니스협회 이경태 회장은 어른들에게 빈 코트 있으니 들어가서 운동하시라해도 어른들은 손사래를 쳤다.
이윽고 첫날 대회는 남자 10세부, 12세부 8강 등을 남겨두고 끝났다. 그제서야 성주 테니스 어른 동호인들이 라켓들고 들어갔다. 들어가기전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면서 멋진 동작에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성주의 테니스 문화 레벨을 단면으로 보여준다.

일부 지역에선 어린이들에게 주말 황금시간대 코트 전면을 내주지 않고 애들이 오면 너희들은 나중에 오래오래 칠터이니 나이많은 우리가 먼저 좀 테니스좀 하자며 코트를 어린이들에게 내주지않는 것이 다반사인데 참외가 명물인 성주는 테니스에서 어린이들이 코트에 가까이 오는 것을 막지 않고 권장했다. 평소에도 성주테니스장은 어린이부터 연세가 지긋한 동호인에 이르기까지 코트에서 한데 어우러져 테니스를 하는 분위기라고 하니 위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성주 테니스는 젊은 테니스인들이 주축이 된 어린이와 부모 테니스 모임인 별고을테니스단이 모임을 갖고 움직이면서 지역사회에 테니스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코트에서 어른들과의 분위기 조성은 별고을 어머니 회원들이 했다 자기 자녀들만 감싸고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코트의 동호인들과 게임을 하고 테니스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면서 코트에서 세대별 따로 따로 문화를 극복해 나갔다.

원근 각처에서 열리는 어린이 대회에 버스 대절해 다니며 성주를 알렸다. 귀가 버스내에서 대회 출전한 어린이들은 잠에 골아 떨어져도 부모들의 그날 있었던 테니스 이야기 꽃은 버스가 성주 인터체인지 들어오면서 수그러들기를 수십번.
모이기만 하면 테니스 이야기가 돌아다니는 곳이 성주다. 마치 참외 재배 비닐하우스가 넓게 퍼진 것처럼 테니스 이야기는 성주에서 곳곳에 전개됐다.

성주의 테니스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으로 테니스종목이 채택되어 사단법인성주테니스클럽으로 발전되어 테니스 지도자인 백정희 선생을 사무국장으로 영입하고 하나님이 내린 아들이라 부모님이 이름지어준 손하아린 지도자를 사단법인 일꾼으로 초빙했다.
주말에는 명 지도자인 안동고 김인규 선생님이 주말 엘리트반을 맡아 선수를 키워내고 있다.
별고을테니스단 이경태 단장은 성주테니스협회 부회장에서 회장을 맡아 법인화 작업도 하고 지도자 영입에 앞장섰다. 더 나아가 별고을테니스단이 진학한 성주중학교에 페허로 버려진 테니스코트를 학교장과 교육청 등을 찾아다니면 설득해 리모델링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학교에 테니스부는 없지만 별고을테니스단 어린이들이 중학생이 되어 테니스를 못하는 일이 벌어지면 안된다 생각해 진학하는 학교에 클레이코트 두면을 이쁘게 만들어 단장하는 일을 추진했다. 인구 4만5천여명의 대구에서 30분 거리의 성주. 경상권에서 교통의 중심에 있는 성주에서 2019년 11월에 주니어 주말리그 테니스해 130여명이 출전한 지 근 2년만에 성주군의 지원과 바볼랏의 후원 속에 사단법인 한국주니어테니스협회의 사업으로 재개한 풀뿌리테니스사업이 성주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어린이들이 하기 꺼려하는 코로나PCR검사도 테니스 하려면 검사해야한다고 하니 적극 동참하고 대회 당일 아침 8시부터 경기장에 와서 라켓을 휘둘렀다. 대구, 구미, 남원, 부천, 창원, 울산,현풍, 안동 등등의 숨어있는 인재 120여명이 등장했다. 여기저기서 어떻게 그리 사람을 모았냐며 놀라워하고 있다.

14세 선수들에게는 3세트 매치를 클레이코트에서 야간 조명 켜가면서 하게 했다. 10세부에선 그린볼로 줄기찬 랠리를 즐기게 했다. 고사리손 잡고 코트에 들어가 스코어 불러주고 아웃, 인 콜하고 경기 끝났어요. 누가 이겼어요 하며 말과 기록지 기록을 하는 레드볼대회는 별고을테니스단 부모님 회원들이 진행했다. 레드볼 진행의 달인들이 예선 리그부터 결승, 콘솔레이션까지 마무리했다. 8세 이하의 남녀 혼성 레드1부에선 부모도 믿지 못하는 깜짝 스타가 우승을 하는 일도 일어났다. 8강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콘솔레이션으로 몰아 원없이 경기하게 하고 바볼랏에서 제공하는 양말을 전하니 우승 트로피 받은 것 만큼이나 기뻐했다. 부모도 흐뭇해하면서. 이 대회 시간만큼은 어린 자녀들이 핸드폰 게임에서 벗어나 라켓을 쥐고 종일 진지, 집중하는 것에 대견해 하는 부모들이 많아 보였다. 부모들은 코로나 방역 조치로 코트 밖 펜스에 핸드폰 카메라를 대고 자녀들의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사실 성주와 같은 무대가 펼쳐지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코트가 어린이들에게 주말 이틀간 보장되어야 하는 문화가 있어야 하고 레드볼 진행자들이 완비되어 있어야 한다. 성주군 업무에 바쁜 와중에 테니스를 배우는 군수의 테니스 애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원근각처에서 겨울이 들어서는 12월에 대회가 열려도 참가신청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는 어린이들 수백명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학교 코로나 사태로 대회 출전을 취소한 어린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경상도테니스처럼 학교테니스부가 있고 학교마다 코트가 있고 지역마다 테니스동호인들이 활발한 분위기에서나 주말리그테니스대회가 가능하다.

   
▲ 레드볼 입상자

 

   
 

 

   
 
   
 

 

   
 

 

   
 

 

   
 
   
 

 

   
▲ 구미 금오초등학교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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