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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에 이어 남지성, 송민규가 그랜드슬램 무대 밟은 이유
글 임지헌 교수(삼육대) 사진 멜버른=정용택 특파원,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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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5  06: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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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호주오픈 복식 2회전에 진출한 남지성, 송민규 
   
▲ 2020 호주오픈 개폐식 지붕이 있는 1만여관중 앞에서 경기한 선수들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들은 참으로 재능이 있고 잘한다. 그리고 잘하는 선수가 많고 세계적인 챔피언이 될 가능성 높은 선수들도 많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은 그동안 여러차례 경기를 하면서 이기고 지곤 했다. 다만 그들 랭킹이 20위, 60위에 들어 있는 이유는 꾸준히 도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밖에는 풀이가 되지 않는다. 꾸준히 도전하면 권순우가 우승하듯 100위안, 50위안에 드는 선수가 생길 수 있다.

한국 테니스의 복식 역사를 쓰고 있는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남지성, 송민규 복식팀이 2020년 1월 24일 호주오픈 대회에서 호주 테니스의 전설이라 불리는 레이튼 휴이트가 속한 남자 복식조를 2대0(6-2, 6-3)으로 이기고 그랜드슬램 남자복식 토너먼트에서 최초로 32강에 올랐다. 2021년 2월 10일 호주오픈 대회에서 남자복식 로한 보파나(인도, 세계 복식 랭킹 38위)-벤 맥라클란(일본, 랭킹 48위) 조와의 1라운드(64강)에서 1시간 17분 만에 2대0(6-4, 7-6)으로 이기고 2년 연속 2라운드(32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렇듯 남지성, 송민규는 세계적인 복식 전문 선수로서 성공했다.

남지성, 송민규의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의 다른 유망한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테크닉상으로는 서비스 파워와 리턴, 그라운드 스트로크, 네트플레이, 전략과 전술 등 세계적인 어느 선수와도 뒤처지지 않고 세련되어 있다. 우리나라 다수의 실업팀 선수들도 그러하다. 이런 선수들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선수들이다.

남지성과 송민규의 태도는 항상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선수들이다. 인사성도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감사해하는 선수들이다. 인성이 좋아 주변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수들이다.

남지성과 송민규는 주니어시절 아주 잘하고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었다. 부모나 선생님들 또는 멘토들에게 인성교육을 잘 받았고 또한, 잘하게 되기까지 어려운 산전수전을 모두 겪으며 현재의 자신들의 위치에 감사하는 선수들이다.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가르쳐 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하고 같이 운동하는 선후배들에게 감사하고, 후원을 해주는 후원사에 감사하고, 테니스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우선 화가 나질 않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편안한 마음가짐은 신체적인 조건을 최상으로 끌어 올려준다. 또한, 많은 사람이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 주변의 도움으로 더 많은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스포츠 선수들 중에 스포츠 심리는 성적만을 따르는 공격성 타입이 있고, 가치를 따르는 즐기는 타입이 있다. 물론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즐기면서도 공격성이 있어야 하지만 운동 종목마다 특성이 있다. 격투기 종목일수록 공격성 타입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테니스는 공격성보다는 가치를 가지고 즐겨야 하는 스포츠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내 맘대로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럴 때마다 마음 아파하고 마음을 내려놓게 된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회가 주어지고 한 층 성숙해지는 것이 인생이다. 한마디로 좌충우돌 산전수전 겪으며 성장해 간다. 테니스도 인생과 마찬가지로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의 잘한 플레이에 손뼉 쳐 주고 겸손해지면 비로써 나에게 기회가 온다. 오히려 상대가 우쭐해지며 실수를 범하고 화를 내어 자신의 신체적인 체력과 정신을 낭비하여 정신적인 공황 상태가 되기도 한다.

   
▲ 경기장을 나가면서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는 남지성-송민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한국의 다른 선수들과 남지성과 송민규와 다른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교훈으로 삼아야 할까?

남지성과 송민규는 철저하게 테니스를 즐긴다. 그리고 감사해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도전과 성공을 위해 확신하고 투자하고 노력을 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는 두렵지 않다. 왜냐면 적어도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과 보람 그리고 경험이라는 값진 결과가 얻어지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노력하는 게 즐겁고, 보람되었는데 결실이 찾아 왔다. 그리고 더 많은 가치를 위해 힘내고 있다. 그러니까 더 많은 좋은 기회들이 찾아오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들은 성적만을 위한 운동에서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운동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타인들의 기분이나 생각, 감정, 태도 등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해하며, 적절하게 반응하고 교류, 공감하는 인간 친화 지능 교육,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 신념, 기분 등에 대해서 성찰하고, 자신의 내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자기 성찰 지능 교육, 삶의 의미, 희로애락, 인간의 본성과 같은 실존적 문제들에 대한 고민과 사고하는 실존적 지능 교육 등이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 임지헌 교수

임지헌 교수는 

1972년 5월 29일, 서울출생

소속

삼육대학교 교수(생활체육학과)

학력

2015 ~ 2017 안동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스포츠심리학)
1995 ~ 1997 건국대학교 대학원 사회체육교육학 석사
1991 ~ 1995 건국대학교 체육교육학 학사

수상

2009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단체 1위 (고양시청 테니스팀)
2007 제88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단체 1위 (고양시청 테니스팀)
1991 대통령 표창

경력

대한테니스협회 교육 총괄장
삼육대학교 스미스교양대학 교수
아이스포티브이 해설위원
고양시청 테니스팀 감독
대한테니스협회 경기이사
대한테니스협회 경기인위원회 부위원장
매직테니스위원회 부위원장
전문 테니스 유튜브채널(ITA TENNIS ZONE)운영
국내 최초 ITF코칭 레벨3(스페인 유학)
네이버 테니스 동영상 'KTA HIT UP' 제작

지도경력

전 고양시청 남녀테니스팀 감독
국가대표 10명 배출
세계주니어 랭킹 1위, 4위, 11위 배출
국내 프로대회 60여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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