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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배를 통해본 한국 주니어 테니스 현주소"더 빠르게, 더 공격적으로 해야"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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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5  0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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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배 한 남자선수의 평균 시속 83km 볼 스피드 

 

   
▲ 히팅 포지션. 74%를 베이스라인 뒤에서 처리한다. 10%만 높여도 발전가능성이 높다

“남녀 경기 모두 아쉽네요. 남자도 볼 속도가 느리고 여자는 랠리를 볼수가 없네요 2-3번 볼 넘기고 끝나니까”.
“선수가 많이 없습니다. 임용규. 이대희 ,조숭재, 오대성, 김선용, 전웅선 때는 16강부터 접전이었는데 아쉽네요”
“지도자 역할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대학 특기자로 가는 것이 힘들었고. 대학테니스팀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실업팀갔는데. 지금은 그나마 몇 안되는 에이스들이 바로 실업팀 가는 현상입니다. 실업팀을 택하는 것이 실력을 늘리기 위해 가겠습니까. 일찌감치 부모나 선수가 직업전선에 뛰어든거죠”

“투어 우승한 권순우는 어려서 지도자가 선수의 독특성과 그것을 알고 미래를 보고 지도한 지도자 덕분에 현재 순우가 존재한 것이죠”

“사실 수비는 자동으로 되고요. 공격력은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경서 같은 선수는 체계적으로 관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팀이 아니고 코치 혼자서 선수를 지도하는 형편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잘 하는 아이들이 모여서 서로 선의 경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65회 장호홍종문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남녀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것을 본 몇몇 테니스인들의 의견이다.

장호배에 출전한 선수는 US오픈 결승에 영국의 엠마 라두카누와 라일라 페르난데스 난데스의 10대 나이다.

김성배 해설위원은 모처럼만에 이틀간 중계를 하면서 현재 한국주니어의 특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정리했다.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공격적으로 하는 것을 해야하고, 첫 서브 성공률을 70%이상 가져야 한다. 서브도 상대가 헷갈리게 포, 백을 1-1, 1-2-1식으로 번갈아 넣어야 한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하는 능력이 있다.”

이번 장호배에 32명의 남녀 선수가운데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13명, 학교 선수들이 19명 출전했다.
선수들이 전문적인 테니스 지도를 받고 테니스 선수의 길을 가고자 정규 학교 수업 대신 아카데미 길을 택했다. 상급학교도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통해 해결하는 추세다. 그런데 선수들의 기량도 테니스를 투자한 만큼 올라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부분적인 샷은 과거보다 화려할지 몰라도 역전승과 접전, 끈기가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수준에는 한참 먼 서브 스피드와 베이스라인 뒤에 물러나서하는 플레이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테니스인들은 기술적 수준을 높이면 세계 무대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 수준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다.

과거 장호배 우승과 준우승을 하고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우가 있다.

93년 장호배 남자단식 준우승한 이형택(당시 춘천 봉의고)은 7년뒤 US오픈 그랜드슬램 16강에 올랐다. 7년간 국제대회를 겨냥해 꾸준히 도전한 결과다.
2014년 장호배 우승자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을 하고 넥스트제너레이션 대회 우승을 했다. 그리고 장호배 우승한 지 4년만에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했다. 엄청난 성과이고 상상할 수 없는 비약적인 발전이었다.

올해 아스타나오픈 ATP 250우승으로 18년만에 한국테니스에 ATP투어 우승을 안긴 권순우는 2015년 장호배 우승하고 나서 6년만에 세계 테니스 무대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장호배 우승할 때 누구도 권순우가 세계 50위권에 들고 ATP 우승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만 국내 유일의 장호테니스재단은 열심히 하는 주니어선수들과 지도자, 부모님을 격려할 뿐이었다.

현재 우리나라 주니어들의 테니스 후원 여건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에서 박소현과 구연우에 꾸준히 지원을 해 국제대회 성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나게 하고 있다. 몇몇 주니어 선수들도 개인 후원회의 도움으로 외국아카데미 유학을 하고 국제대회 출전을 한다.

기업은행에서는 3년간 한국주니어 선수 4명과 지도자 1명을 뽑아 그랜드슬램 무대에 서게 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선수와 감독 모집에 들어갔다.

협회에서도 주니어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이러저러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실내테니스연습장은 하룻밤 자고나면 생기고 유튜브테니스채널은 테니스 종목이 매우 활발한 편이다. 양질 전화의 법칙에 따르면 이형택, 정현, 권순우 같은 대 스타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작업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이것이 상호작용을 통해 저절로 결실이 나오는 현상이 일고 있다.

장호테니스재단에서는 해외 대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전체상금을 40% 대폭 인상했다.
권순우의 투어 우승과 US오픈에서의 19살 주니어들의 활약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한국주니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내고 있는 신호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에 통할 한국테니스 연구와 세계 테니스 흐름 추적이 절실하다.

예전에는 축구,족구, 농구, 골프 등 운동 기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테니스를 했다. 지금은 오로지 테니스만 한다.
요즘 한창 방송에서 활약하는 이형택의 경우 뭉치면 찬다 프로그램에서 축구를 잘하고 KPGA 골프 선수와 골프를 해도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권순우도 축구를 잘해 축구선수를 해도 성공하고 야구 선수를 해도 성공했을 것이라고들 이야기 한다.
상대보다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하는 것은 스포츠의 기본중 기본이다.

외국에서는 12세 이전에 다양한 운동을 하다가 테니스를 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오로지 테니스를 어려서 택해 테니스만 한다. 야구나 축구, 배구 종목은 지도자들이 학교에서 키가 크고 순발력있는 선수들을 일찌감치 발굴해 길을 이끈다. 부모가 자녀의 길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 테니스 지도자들은 운동신경 좋은 선수들을 물색해 테니스로 이끄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은 대개 부모가 테니스를 해서 하게되었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 장호배 4년새 우승한 남녀 선수들이 해외 무대에 도전하지 않고 국내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승해 받은 부상은 개인 통장에 넣은채 쓰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이들은 실업팀을 택해 직장운동부에 속해 1년에 몇번 안하는 테니스에 매몰되어 있다. 대회취지가 무색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펜데믹이라하더라도 유럽과 터키 등 몇몇 나라는 대회가 매주 계속 열리는데 국내 테니스좀 한다는 선수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국제대회 도전을 안하거나 못하고 있다.  그래서는 정현, 권순우가 나올 수가 없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하고 1회전 탈락, 예선 탈락을 해도 손해볼 일이 없는 일이다. 

우승상금 5천달러, 준우승상금 3천달러는 웬만한 챌린저대회 상금에 버금간다. 주니어에게 엄청난 대우를 한 것이다. 오롯이 잘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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