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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배 자매 첫 우승 기록 세울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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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2  06: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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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여고 정보영이 2013년 언니 정영원의 우승에 이어 자매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 2013년 장호배 여자 단식 우승한 정영원(왼쪽)이 당시 장호테니스재단 홍순모 집행위원장(가운데)과 남자 우승자 김영석(마포고)

출전하기도 어렵고 결승에 오르기도 어려운 전통의 장호홍종문배에서 자매 우승 기록이 세워질 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동여고 정보영.

안동여고 정보영이 장호배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정보영의 언니 정영원이 2013년 장호배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다.  따라서 정보영이 우승하며 대회사상 첫 자매 우승이 된다.

남자부의 경우 정홍, 정현 형제가 2010년과 2014년에 각각 장호배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자매 우승 기록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정보영은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 센터코트에서 열린 제65회 장호홍종문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광주시테니스아카데미 이경서에  6-2 1-6 6-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영원은 안동여고 하선민에 6-4 6-0으로 이긴 오산G스포츠클럽 김민서와 우승을 가린다. 

정보영은 이날 준결승 1세트에서 이경서를 6대2로 획득했지만 2세트 이경서의 빠른 공격과 포핸드에 밀려 1대6으로 내줬다. 이경서는 탄성을 자아내는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했다.  정보영은 3세트 초반 리드하며 5대2까지 앞서 경기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이후  이경서가 한게임을 만회해 5대3이 되고 경기 분위기가 초 박빙으로 접어들었지만 정보영은 이경서의 포핸드와 백핸드 쪽으로 서브를 번갈아 구사해 상대 공격 실수를 이끌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남자준결승도 빅매치를 연출했다. 남자부 결승은 양구고 윤현덕과 심우혁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지만 윤현덕은 준결승에서 부천G스포츠클럽의 장우혁에 3-6 6-3 6-3으로 어렵게 이겼다.

지난해 우승자 윤현덕은 거침없는 공격을 펼치고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탄탄한 장우혁을 맞아 1세트 3대6으로 내줬지만 남은 두세트를 잡아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장호배 대회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10시부터 여자 단식 결승과 남자단식 그리고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제65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 주니어 테니스대회

남자부

Final

양구고 심우혁 vs 양구고 윤현덕 
Semi Finals

 양구고 심우혁 0-6 6-2 6-2양구고 이해선 
 양구고 윤현덕  3-6 6-3 6-3 부천GS 장우혁 


Quarterfinals

양구고 이해선 6-4 6-4 최주연AC 김민성
양구고 심우혁 6-1 7-6<2> 서울고 주태완

부천GS 장우혁 6-2 6-0 서울고 양수영
양구고 윤현덕 6-2 6-2 대전만년고 송우담

Round 1

양구고 이해선 6-1 6-2 서울고 김동환
최주연AC 김민성 6-1 6-2 서울고 강건욱
양구고 심우혁 6-2 6-3 최주연AC 김주호
서울고 주태완 6-1 6-3 안동중 김세형

부천GS 장우혁 6-2 6-3 씽크론AC 조선웅
서울고 양수영 6-3 7-5 안동고 김동건
대전만년고 송우담 3-6 6-3 5-5 ret 서울고 김민재
양구고 윤현덕 6-1 7-6<3> 최주연AC 황동현

여자부

Final

 

안동여고 정보영 vs 오산GS 김민서 

Semi Finals

안동여고 정보영 6-2 1-6 6-3 광주시TA 이경서
오산GS 김민서 6-4 6-0  안동여고 하선민 

Quarterfinals

안동여고 정보영 7-5 6-1 최주연AC 장가을
광주시TA 이경서 6-0 6-1 중앙여고 김은채

안동여고 하선민 6-2 6-0 중앙여고 권지민
오산GS 김민서 6-1 7-5 부천GS 류하영

 

Round 1

안동여고 정보영 6-3 6-2 오산GS 김하람
최주연AC 장가을 1-6 6-3 7-6<6> 백호테니스 신주애
광주시TA 이경서 6-2 6-4 경북여고 강나현
중앙여고 김은채 7-5 6-0 오산GS 조나형

안동여고 하선민 6-2 7-6<2>중앙여고 장수하
중앙여고 권지민 6-3 6-4 강릉정보공고 최지우
오산GS 김민서 6-2 6-4 전북체중 이현이
부천GS 류하영 6-4 6-3 광주시TA 김다인희

 

장호배는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내신 고 장호 홍종문 회장이 1957년부터 사재를 출연해 대회를 열었다. 71년에는 현재 장호배대회가 열리는 장충테니스장 조성을 위해 당시 여의도 아파트 10채 값을 내놓는 통 큰 개성성상인 역할을 한 이가 장호 홍종문 회장이다. 장충코트 기금 쾌척 결정때는 대한테니스협회장에서 물러난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트 조성 약속을 지킨 대단한 어른이다.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이 장충코트 흙이 채 다져지기도 전에 치러졌다. 장충코트 개장기념으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STAR-TV 테니스 해설자인 인도의 암리트라지가 고품격의 테니스를 선보이며 우승했다.

장호배에선 백세현, 장영보, 정영호 등 6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한 고교 테니스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했다. 김문일(전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장, 국가대표 ),김봉석,김용선(전 서울시협회장), 김원창(삼창스포츠 대표), 오원식(전주), 임지호(도봉구청 감독) 등이 대회를 빛냈다. 80년대 들어 송동욱(현대해상 감독) 노갑택 (명지대 교수) 김재식(울산대 감독) 등이 화려한 플레이로 장호배를 찾은 테니스팬들을 매료시켰다. 현재 주니어 지도 길에 나선 송형근,  임지헌 감독, 한솔 임용규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컵에 이름을 아로 새겼다.

대회에 실력있는 선수들을 출전시키기 위해 홍씨 집안의 모든 식구들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해마다 큰 테니스선수 손님 맞이를 했다. 특히 외국 대회에 나가 있는 기량있는 우리 주니어 선수에게 항공료를 대줘가며 출전시키는 등 후손들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고 대회를 잘 보다듬기 위해 애썼다. 그래서 대회는 좋은 선수들로 채워지고 선수들은 주니어 시절 장호배 우승을 마치 국민훈장 모란장처럼 여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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