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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 홍종문배와 양구 테니스코트의 공통점,정성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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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0  18: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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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동 장충장호테니스장을 20일 오전 방문했다. 몇몇 코트 베이스라인 근처에 크랙이 보였다.  같은 시각 강원도 양구 테니스코트에선 제 65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양구 테니스코트 상태는 어떨까.  12개 야외코트를 일일이 살펴본 결과,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물론이고 현미경을 들고 봐도 흠잡을 데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15년간 양구테니스코트를 관리하는 김영한 팀장에게 코트 상태가 좋은 비결이 무엇인지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다음과 같은 설명을 했다.

'테니스코트는 기초공사가 우선 잘 돼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가오면 바로 바로 치워야 한다. 물기가 코트에 스며들면 습기가 있고 습기가 코트를 변형시킨다. 물이 고여 있으면 색깔이 변하면서 균열이 좀 많이 생긴다. 그러면 갈라지게 되고 그것이 쭉 갈라지게 된다. 양구 코트 관리 맡은 지 15년간 코트의 물기를 없애다 보니 관리가 잘 된다고 보여진다. 

추운 겨울에 코트가 얼고 더운 여름에 코트 표면이 올라가 늘어난다. 겨울에 언 코트를 잘 달래서 습기를 제거하고 균열한 곳을 보수해왔다. 안 그러면 쭉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갈라지지 않게 된다. 곡식도 심어만 놓고 주인이 정성들여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듯이, 코트도 꾸준히 관리를 해주고 대화를 하면서 대하면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코트는 사람으로 말하면 얼굴 피부다. 관리해주지 않으면 트고 벌어진다.

코트 균열의 최대 적은 온도차다.
양구는 겨울에 춥고 여름에는 덥다 그런 가운데 코트가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은 습기 관리다.
코트 업체가 제공하는 책에 나온 코트 관리법도 수시로 읽어보면서 실천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코트도 주인의식을 갖고 관리를 하면 균열도 없고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명품 코트를 지향한다."

양구군에서 테니스코트를 잘 관리해 1년에 20개 넘는 테니스대회가 10년 넘게 열리고 있다. 연말까지 테니스대회 일정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구 테니스코트가 잘 관리되듯 그곳에서 2년째 대회를 하는 장호 홍종문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도 65회째 잘 관리되어 열리고 있다.

역대 우승자 가운데 권순우 선수가 최근 ATP 투어대회에서 우승하자 대회장 센터코트에 권순우의 우승 축하 펼침막을 걸어 놓아 경사를 축하했다.  장호배 뛰는 후배 선수들에게 큰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결승전때 권순우 선수를 초청해 격려하고 선수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장호배는 국내 유일하게 주니어 선수들에게 숙박비를 정성스레 마련한 봉투에 넣어 제공하고 우승선수에게 해외 대회 출전 경비도 미화 5천달러를 제공하는 등 경제적으로 크게 격려했다.    

또한 장호배는 시중에서 한창 인기있는 오뚜기 피자를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무한정 제공하고 있다. 

지나간 선수들도 기억하고, 현재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도 국내 수입되는 테니스 볼 중에 가장 좋은 품질의 볼을 경기에 사용해 경기력을 극대화하려 했다. 프로대회처럼 7-9-9로 새볼을 투입했다.  게임방식도 매주 대회로 지친 학생선수들 사정 봐주지 않고 테니스의 기본인 정식 6게임 3세트(The Best of 3 set matches)를 한다.  편의상하는 8게임이 아니다. 

해마다 금박으로 새긴 대형 수건 대신 올해는 대회 기념품으로 마련한 마스크에 장호재단의 한자를 새겨 대회 품격을 올렸다. 작은 것에도 정성을 들였다.

이렇듯 장호배는 양구코트 치밀하게 관리하듯 한치의 균열이 안생기게 미연에 방지하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하나의 작은 구멍이 큰 균열이 일어 둑이 무너지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것이 제65회 장호 홍종문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의 정신으로 비쳐진다.  

65회의 대회를 치르면서 비바람도 불고 눈보라가 치는 해가 없을 수는 없다. 초청 선수를 정하는 문제부더, 대진표를 작성하는 문제, 선수 식사 문제, 집안 환영 만찬 문제, 손님 접대 문제 등등 대회를 하면서 신경쓸 일이 많고 선수들은 장호배 우승 타이틀을 가지려고 온갖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가지가지 일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넉넉한 어버이의 품처럼, 넓고 큰 호수처럼(長湖)대회에 한치의 균열 안가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65회째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인생도 65세면 적지 않은 나이인데 테니스대회 65회는 국내 최고 오랜 대회 축에 속한다.  그런 의미에서 장호배는 한국테니스의 소중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장호배 홍순용 집행위원장은 "1회전부터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하고 있다"며 "장호테니스재단에선 선수들을 위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좋은 것은 매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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