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최종 예선에 우리나라를 올리는데 공을 세운 권순우가 카자흐스탄 투어대회 본선 승리를 했다.

권순우(세계 82위,당진시청)는  22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250 아스타나오픈(총상금 54만 1800달러, 실내하드코트) 본선 1회전에서 예선 통과자인 예브게니 돈스코이(러시아)를 6-4  6-3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21분. 권순우는 돈스코이에 그동안 2승 1패의 전적을 갖고 있었다. 올해 2월 이탈리아비엘라챌린저 우승때 돈스코이를 4강에서 만나 6-3 6-7(4) 6-1로 이겼다.

이번에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한게임도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깔끔하게 이겼다. 에이스를 6개 기록했다. 

권순우는 1세트 0대1에서 세번의 듀스끝에 게임을 지켜 초반 위기를 넘겼다. 1대1에서 30-40 브레이크 찬스를 맞으며 앞서갈 기회를 가졌다. 결국 권순우는 4대4 돈스코이의 서브게임에서 21번의 랠리에서 이겨 첫 포인트를 따고 왼쪽 베이스라인 구석에 떨어지는 긴 포핸드 크로스로 0-30를 만들었다. 권순우의 정교하고 긴 리턴에 압박을 받은 돈스코이는 포핸드 실수로 0-40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권순우가 잘 살려 5대4로 앞서갔다. 2세트는 2대2 돈스코이 서브에서 몸쪽 리턴 득점과 연거푸 상대 포핸드 실수를 엮어 3대2로 승기를 굳혀갔다. 2세트 5대3에서 권순우는 탄탄한 백핸드 리턴으로 상대 실수를 이끌어내 경기를 끝냈다.

권순우는 길고 짧은 좌우 스트로크로 상대의 중심을 흔들고 실수를 유도했다. 빠른 3구 백핸드 다운더 라인이나 포핸드 스트로크 때 빠른 라켓 헤드 스피드가 상대를 압도했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세계 35위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지난해 2월 멕시코 아카풀코 16강전에서 권순우가 7-6<2> 6-0으로 이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