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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페르난데스-라두카누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맞대결테니스 고정관념깨기 (6) 근육
글 박원식 기자 , 신태진 기술위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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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0  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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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 라두카누
   
▲ 라일라 페르난데스

18살 두 소녀의 US오픈 결승 진출과 맞대결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百思不解.

힘, 체격, 돈, 투자, 세계적인 선수출신의 코칭 스태프, 전통적인 테니스 강국의 나라 출신과 부모의 스포츠 배경, 풍부한 경험 그리고 유명 아카데미. 이들에게는 그 어느것도 해당하는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해냈다.  그것도 운이 아니라 실력이고 강한 상대들을 말도 안되는 스코어로 말도 안되는 오로지 기술로 이겼다. 

영국의 엠마 라두카누는 우리나라 초등 지도자들이 기억하고 있다. 미국 오렌지볼대회때 라두카누의 엄마(중국계)와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구연우, 정보영 선수와 경기를 한 기억도 있다.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 결승도 아니고 250만달러가 걸린 US오픈 여자프로 단식 결승에 올랐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테니스를 잘 하려면 근육을 키우고 근육운동을 많이 해야 강한 볼을 칠 수 있다는 개념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적당한 시기에 근육 강화 훈련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린다. 권투도 하고 바벨도 들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하지만 이번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엠마 라두카누와 라일라 페르난데스를 보면 전혀 맞지 않는다. 이들은 준결승 상대 벨라루스 아리나 사바렌카나 그리스의 마리아 사카리에 비해 근육질의 몸매가 아니다. 호리호리한 아이돌 몸매다.

이들을 보면 전통적으로 테니스는 근육으로 테니스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테니스는 근육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근육이 아니라 뼈로 친다는 것이 엠마 라두카누와 라일라 페르난데스의 공통점이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으로 나눈 값이다.
체질량지수는 근육량, 유전적 원인, 다른 개인적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자들이나 의료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 중 하나다.

여자 단식에서 세계 2위인 2번 시드 아레나 사바렌카(벨라루스)가 세계 73위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에게 1대2로 패해 탈락했고 페르난데스가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세계 18위로 17번 시드인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도 세계 148위 엠마 라두카누(영국)에게 1-6 4-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18살 주니어들이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시작으로 4회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준준결승에서 엘레나 스비토리나(우크라이나) 등 강호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 사바렌카마저 이겼다.

지금까지 몇년간 열심히 훈련을 해 온 것으로 결승에 진출했다고 하지만 열심히 한 것뿐만 아니라 근육 키우지 않고 뼈의 구조와 기능대로 테니스를 해 경기시간이 지나도 몸에 젖산이 쌓이는 피로도 없고 팔꿈치를 앞에 놓고 편안히 볼을 히팅해 가성비 높은 테니스를 했다. 볼이 잘 맞고 잘 들어가니 관중은 환호를 하고 그 성원은 바로 멘탈을 강하게 그리고 편한 마음을 갖게 했다.  겁없는 18살이라 큰 무대의 압박도 없고 매일 매일의 경기를 설레는 마음속에 기다린다.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크)를 8강전에서 이긴 사바렌카는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왼손잡이 파이터를 맞아 결승에 오르고 그랜드슬램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18살 라두카누 역시 올해 첫 출전의 윔블던 16강에서 압박감을 견디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출전해 무실세트로 결승에 올랐다. US오픈에서 예선통과자의 결승 진출은 남녀 통틀어 한번도 없고 더우기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것은 운도 아닌 최고의 실력을 지녔기에 가능한 것이다.

라두카누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11번 시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에 8강에서 승리했다. 벤치치의의 빠르고 공격적인 공에 익숙해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승리했다. 벤치치와의 경기가 어려웠다고는 하나 침착하게 경기를 했다.

이제 두 겁없는 신인의 결승 대결속에 어느 선수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여자단식 결승이 됐다.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


엠마 라두카누(영국) 6-1 6-4 [17]마리아 사카리(그리스)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7-6<3> 4-6 6-4 [2]아레나 사바렌카(벨라루스)

   
▲ 아리나 사바렌카

 

   
▲ 마리아 사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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