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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방법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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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03  07: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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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가운데 남자 테니스 1위 노박 조코비치만큼 코트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선수는 드물다. 경기가 안풀릴때 라켓을 던지고 부러뜨리며 흥분한다. 관중의 야유를 받기라도 하면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그런 그가 그랜드슬래머 압박속에 US오픈에 출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그러면서 웅성거리는 소음이 가장 크게 들리는 경기장에서 매번 경기를 한다. 아마도 결승때까지 그의 귓전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그곳에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조코비치는  US오픈 1회전에서 한세트를 내준 가운데 남은 세트를 이겼다.  아래는 경기 뒤 인터뷰. 나달이나 페더러만큼 기자회견에서 테니스 철학을 길게 그리고 깊게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나름 자신만의 감정 조절법을 소개했다. 

 

 US오픈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뉴욕, 미국

노박 조코비치 기자 회견


N. 조코비치/J. 룬

6-1, 6-7, 6-2, 6-1

-이번 경기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나는 정말 좋은 첫 세트를 보여줬다. 2세트에서 퍼스트 서브의 비율이 매우 낮았다. 코트에서 많은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회전은 어려웠다.

- 매우 큰 경기장에서 들리는 소음 속에서 경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
=스포츠 가운데 가장 큰 경기장이다. 가장 시끄럽고 가장 재미있는 경기장이다.
나는 나 자신과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왔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어린 룬이 겪은 일을 보니 긴 투어 일정, 다이어트를 하면서 배운 것, 준비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몸과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달라
=자극적인 환경,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 전문 지식이 있고 우리 스포츠에 대한 지식이 있고 분명히 준비, 회복, 훈련이 가능한 사람들로 가득 찬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생체 역학, 전술 등등. 자신만의 성공 공식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요소가 있다.

나는 프로 초기에 부상과 은퇴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기때문에 홀거가 겪고 있는 일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우리는 라커룸에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린 18세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전체 테니스 커뮤니티로부터 엄청난 기대와 압박을 받고 있다. 분명히 나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역사를 만들고 싶다. 그것은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매일 최고의 나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
나는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나만의 루틴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저 일을 하려고 하고,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고, 이 토너먼트에서 나에게 맞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

코트 안이나 코트 밖에서 감정의 측면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고 가정하고 정신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메커니즘을 개발했다.

나는 오랫동안 나를 위해 잘 콘트롤 할 수 있는 공식을 가지고 있다. 항상 잘 콘트롤되지는 않는다. 유연하고 개방적이어야 하며 환경과 나를 지원하는 사람들, 나를 위해 있는 사람들에 게 의존하고 있다.

- 어떻게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지 소개해 달라

=그것은 내 삶, 일상 생활, 훈련, 회복, 정신 활동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다양한 요인과 요소의 조합이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모든 것이 어떤 식으로든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기여한다. 코트에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몇 가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코트에서 상대 선수, 관중 등등 무엇이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된다. 집중력과 초점을 잃을 때마다 나는 정상을 유지하려고 의식적으로 호흡을 한다.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평상심을 유지하는 아주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 노박 조코비치 전용기

9월 2일 목요일

 

N. 조코비치/T. 그릭스푸르

6-2, 6-3, 6-2

-경기 승리 소감
=확실히 1라운드 경기보다 낫다. 서브에서 리듬을 찾았다. 내 테니스 수준에 매우 만족한다.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음으로 니시코리 케이가 나온다
=우리는 여러 번 픓레이했다. 나는 그를 상대로 아주 좋은 경기 결과를 얻어냈다. 나는 지난 2014년 대회 준결승에서 그에게 패했다. 빠르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서브를 잘넣고 페이스를 조금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빨리 공을 치고 베이스라인 주위에서 플레이를 한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평소보다 뉴욕 도시에서 얼굴을 더 많이 노출시키는데 분명히 그랜드슬래머가 되려고 하기 때문인가. 포스터에서도 더 많이 보인다. 포스터 대부분은 당신과 나오미다. 이번 대회 화제의 주인공이 된 것을 느끼고 있나

=내 사진이 도시 곳곳에 붙여졌다해도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테니스 팬으로서도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을 뵙고 싶다. 나와 나오미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US 오픈의 관중석에 더 많은 사람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다.

물론 세레나, 라파, 로저, 도미닉, 비너스의 부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리도 여기에 있다. 저와 함께 있는 남자 선수들도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그들만의 스토리, 브랜드를 갖고 있고 더 많이 홍보해야 한다. 나는 사람들이 빅3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다. 윌리엄스 자맨, 나오미 오사카도 여자들 입장에선 빅 스타들이다.

나는 항상 더 많은 선수를 리그에 넣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단 한 명의 승자가 있는 특정 스포츠이기도 하다. 철저히 개인 스포츠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때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팀 스포츠인 농구, 축구 뒤에는 큰 구조, 큰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
테니스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세계에서 세 번째 또는 네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는 몇 가지 통계를 보았고, 세 번째 자리를 공유하는 크리켓과 더불어 테니스도 훌륭하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잠재력을 사용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종합적으로 스포츠로서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TV 방송중계를 포함해 비즈니스적으로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선수와 브랜드 및 물건을 홍보하는 일이 더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로저와 라파가 당신을 현재 위치까지 올라오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나

=테니스에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좋은 이미지 중 하나가 잔디 반, 클레코트 반에서 경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천재다.
누가 많이 이겼는지에 질문의 답이 있다.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 셋, 우리는 모두 너무 다르다. 우리는 다른 스타일이 다. 우리는 이 순간에 다른 궤적이나 여행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일부는 특히 한 표면에서, 일부는 다른 표면에서.
우리는 서로를 보완하고 있다. 빅3 간의 라이벌 관계는 말하자면 우리 스포츠에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GOAT 토론 등 주변에 더 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을수록 우리 스포츠에는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선수들이 개인용이든 상업용이든 장거리 비행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유럽에서 호주로 비행기를 타거나 여기로 오기 위해 무엇을 하나

=개인비행기로 유럽에서 호주로 날라간 적이 없다. 그건 조금 너무 멀다. 뉴욕에서 유럽으로 가는 것은 두 번 개인비행기를 이용했다.
직항편보다 연결편 비행기는 몸이 더 피곤해지는 것 같아요. 추가 비행이 있을 때마다 시간대나 조건 등에 적응하는 데 하루가 더 걸린다는 느낌이 든다.

심한 시차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이른바 바이오 핵(biohack)이 있다. 비행 중에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하고 음식물을 적게 먹을수록 몸에 좋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래서 비행기 타기 전에 식사를 한다. 비행 중에는 시간에 따라 약간의 수면을 취한다. 8시간, 9시간, 10시간 비행이라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과식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니스 선수로서 매우 빠르게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슬램을 시작하기 전에 훈련을 받고 조건에 적응하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 일찍 온다. 특히 힘든 대회는 호주오픈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호주 오픈이 열리기 몇 주 전에 일찍 온다. 일부 이벤트는 ATP 컵과 다른 토너먼트가 열리기 전에 열린다.
때로는 그런 사치가 없다. 큰 시차에 하루나 이틀, 사흘 만에 적응해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해봤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다가 갑자기 피곤해지면 모든 것이 어떻게든 사라지는 것 같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대를 너무 많이 바꾸는 스포츠중 하나다. 매주 또는 2주마다 우리는 다른 나라, 다른 대륙에 있다.

그래도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이것은 훌륭한 스포츠다. 나는 여행에 구애받지 않지만 15년 전처럼 여행하는 것이 즐겁지는 않다. 나는 많은 것을 가졌다. 어쩌면 충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뉴욕과 같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여행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뉴욕같은 큰 도시에서 잘하는 테니스를 하는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하고 대단하게 생각한다.

여권이 없거나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에 몇 달 전에 30세의 누군가와 여행을 했는데 그는 이전까지 는 여행한 적이 없었다.
비행기로 여행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는 항상 비행기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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