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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윔블던 첫승을 통해 얻은 것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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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30  05: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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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윔블던 본선 첫승을 했다. 첫째 권순우는 2회전 진출로 받은 상금이 7만5천파운드로 단 1승으로 1억2천만원 경기를 했다.
둘째, 라이브 랭킹 68위에 올라 지난해 69위 최고랭킹을 경신했다. 이보다 값진 것은 잔디코트에서 이기는 법을 터득했다. 즉 첫 서브를 무조건 넣고 안정된 랠리로 상대 실수를 유발했다. 첫서브를 잘 넣어 3구 찬스가 나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쉽게 풀어가는 습관을 들였다. 서브 게임도 일단 30-0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다음 40-0를 만들거나 30-15이 되더라도 40-15으로 이어지는 승리 방정식을 채택했다.

권순우는 그랜드슬램 5세트 경기 경험이 있어 5세트 경기를 긴 호흡으로 풀어가는 법을 익혔다. 1세트 상대가 저돌적으로 달려들어도 흥분하거나 흔들리지 않은 채 2~4 세트를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었다. 그동안 권순우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찬스 볼이다 싶은 포핸드에 공격하다 망하는 우를 범했다. 하지만 이기는 경기에서는 찬스볼도 찬스볼로 보지 않고 한번 더 보내고 다음 수를 보는 여유를 가졌다.

리턴이 투어 선수 가운데 좋은축에 속하는 권순우는 상대 서브 첫 포인트 따는데 주력했다. 첫 포인트를 따고나서 상대 게임 브레이크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권순우의 백핸드는 잔디코트에서 더 통했다. 포핸드보다 라켓을 뒤로 안뺀채 백핸드를 구사해 빠르게 오는 상대 공격볼을 되치기했다. 한세트 6게임에서 상대 게임 한번만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게임을 지키면 되는 것이 테니스다. 권순우는 이것을 착실하게 실천하며 그랜드슬램무대에서 이겨나가고 있다.

   
▲ 권순우 윔블던 1회전 기록

2019년과 지난해와 달리 권순우는 부상을 최소화하면서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 보통 권순우 랭킹대의 선수는 코치 1명만 대동하고 투어를 다니는데 권순우는 트레이너를 투어에 동행해 볼보다는 몸에 신경을 썼다. 투어 50위, 30위안에 들고 그랜드슬램에서 착실한 성적을 올리려는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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