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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남자 32강 권순우 얼마나 대단한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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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4  14: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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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남자 32강에 든 선수의 국가는 16개국이다. 권순우는 우리나라를 테니스 강국 16개국에 들게 했다.  국가별로는 클레이코트 강국 이탈리아가 5명, 스페인과 독일 그리고 미국이 각각 4명씩으로 32명중 17명을 차지한다.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 조코비치의 나라 세르비아, 페더러의 조국 스위스가 롤랑가로스 32강에 각각 2명씩 진입했다. 이들 나라는 남자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테니스 강국들이다. 

이들 나라는 모두 국립테니스센터가 있고 10살 어린이부터 국가와 테니스협회에서 기술 지원하고 투어비 대가며 키우는 나라다. 이들은 왜 테니스 종목에 올인을 할까. 월드컵 축구는 4년에 한번씩 하지만 테니스는 매년 네번씩 큰 대회, 그랜드슬램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 나라는 테니스 역사도 깊고 테니스 종주국 영국과 프랑스에서 자기 나라 귀족들이 테니스를 접하고 클럽을 만들고 대회를 만들고 선수를 키우는 나라들이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2강에 올라온 나라들은 그렇다. 

영국, 일본, 그리스,리투아니아,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이 한국과 더불어 32강에 한명씩을 올렸다.

영국은 윔블던을 하는 나라, 일본은 100억 테니스펀드를 만들어 니시코리를 만들어낸 나라다. 그리스는 유럽의 테니스 변방인데 최근 치치파스의 활약으로 뜨는 나라다. 러시아는 톱10에 선수들이 즐비한 나라인데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단 1명만 32강에 진출했다. 베란키스가 있는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스웨덴이 북유럽 국가의 스포츠 저변을 기반으로 테니스에서 선수들을 키우고 있다.  동계스포츠 강국이 4계절 스포츠인 테니스에 눈을 돌려 주니어를 키우고 있는데 그 결실을 보고 있다. 특히 비외른 보리, 스테판 에드베리 등 테니스 레전드가 있는 스웨덴은 테니스 유명 지도자들이 전세계에 퍼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나라들 틈바구니 속에서 야구와 골프의 나라로 알려진 한국을 테니스도 좀 하는 나라로 알린 선수가 바로 권순우다.   롤랑가로스 개최국 프랑스는 엄청난 선수가 본선에 와일드카드로도 출전했지만 32강에 한명도 오르지 못해 한국을 더 대단하게 여기게 생겼다. 프랑스테니스연맹 지우디넬리 베르나르 전 회장은 "롤랑가로스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가 있는 나라는 대단한 나라"라고 인정했다. 그런데 테니스 저변과 교육 수준이 높은 프랑스에선 한명도 못오른 남자 32강에 한국(프랑스에선 수드 코레 SUD COREE라 부른다) 에서 32강에 올랐다하면 대단하게 여길 것이 안만나봐도 확실하다. 

   
남자 32강 국가별 순위 

 

권순우가 대단한 것은 32강에 오른 선수들의 나이 분포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39.8세 페더러가 최고령자로 30대 선수들이 전체 30%인 11명을 차지한다. 10대가 3명, 20대 18명 가운데 권순우가 속했다. 23.5세인 권순우는 어린 선수로 치면  32명중 8번째로 어리다. 클레이코트는 경험많은 선수들이 출전해 성적을 올리는 무대다. 노련과 경험 그리고 체력과 인내, 테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 득세하는 곳이다. 권순우는 단 몇경기 안해본 앙투카에서 당당히 성적을 냈다.  

 

   
 

32강에 오른 선수의 랭킹을 살펴보면 권순우는 낮은 랭킹 6번째다. 136위 락소넨(스위스) 128위 콜슈라이버(독일)에 이어 라이브 랭킹 79위에 있는 권순우 앞에는 1위 조코비치부터 2위 메드베데프, 3위 나달, 5위 치치파스 6위 즈베레프, 8위 페더러, 9위 베레티니 등이 32강에 올라 권순우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톱10중 9위 마테오 베레티니와 3회전에서 권순우가 상대한다.  이제부터는 시드를 만날 수 밖에 없는 구도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고 이기면 권순우의 앞으로의 테니스 일생을 바꾸는 중요한 경기다. 지더라도 3시간 이상, 5세트 경기를 하면 성공이다. 

그랜드슬램 본선에 오르는 것도 대단하다. 그런데 32강에 오르는 것은 더 대단하다. 전세계 3천명의 프로 선수 가운데 1%안에 드는 일이다. 권순우가 해냈다.

   
 

 

   
▲ 남자 32강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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