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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권 관중은 어디에 있는가
서귀포=최재혁 기자, 박원식 기자  |  c j h@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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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1  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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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한나래-김다혜 경기. 선수 뒤로 보이는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이는 김천, 양구 등 테니스대회를 많이 하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대한테니스협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만 테니스장에 와도 300명은 족히 된다.대회 관계자와 선수를 합치면 500명은 될 수 있다. 여기에 대회장 주변 각 클럽 동호인들이 참석해 준다면 테니스는 방송카메라도 오고 기업의 후원도 따라 붙는다. 사람이 돈을 부른다 
   
▲ 대회장. 서귀포 코트 클럽하우스

국내 테니스 시즌을 알리는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대한테니스협회 주관하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2년전부터 열리고 있다. 서귀포시가 대한테니스협회에 협찬하는 금액은 7628만원. 대한테니스협회는 이 협찬금을 받아 대회 상금과 운영비를 사용하고 있다.

 

   
▲ KDB 산업은행 제주지점에서 내건 응원 현수막. 현수막만 걸게 아니라 직원들이 경기 시간에 맞춰 응원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 대회관계자와 감독들. 조망하기 좋은 2층 클럽하우스에서 하루종일 서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다

누가 보는가
멀리 서귀포에서 하는 관계로 관중들은 거의 없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들만 경기를 지켜본다.

누가 출전하는가
한국선수권은 중학생부터 실업선수들까지 대회 출전을 오픈해 놓고 있다.몇년전부터 중학생이 본선에 올라 대학, 실업선수들을 이겨 뉴스메이커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학 진학 예정자가 예선을 통과했을 뿐 실업 선수들의 노련미에 주니어 선수들이 상위권 진출을 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름이 한국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이지만 정석영, 임용규, 정현, 이소라, 장수정 등 국제대회에 출전해 세계 100위 진입에 대한 후원을 받고 있는 볼만한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목적으로 대회를 하는가
테니스 선수라면 한국선수권 우승을 꿈으로 삼던 시절이 있었다. 한국선수권에서 우승해야 한국챔피언이라는 말을 비로소 듣게 된다. 그런데 주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고 대회 개최 장소도 팀의 전지훈련을 겸해 훈련하는 도중 열리는 국토 최남단인 서귀포 지역에서 열린다. 시기도 바람과 추위가 있는 2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따라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제대로 된 승부를 하기에는 여러가지가 부족하다. 관중과 테니스계 원로와 주요인사, 주요 선수 등이 없는 관계로 대회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있다.

앞으로
한국선수권에 국내 1위~10위까지의 선수는 의무적으로 출전하고 대회 개최지도 관중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열려야 한다. 협회도 대회 유치 조건에 유치금외에 관중 동원 능력을 보장받아야 한다. 90년대 국내 유일의 남자투어대회인 KAL컵이 관중수가 적어 투어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한 경우를 생각해 봐야 한다. 방송 중계도 의무적으로 따라 붙여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지역에 있는 테니스 애호가들에게 경기를 보여주어야 할 의무를 협회는 갖고 있다.
결국 방송중계하고 관중 많은 지역에서 좋은 시기에 대회를 하면 선수들은 무대위에 선 배우처럼 평소에 최고 수준의 연기를 위해 준비한다. 좋은 선수가 나오고 좋은 경기가 나오게 된다. 세계 무대에 출전해 국위 선양을 하고 테니스로 입지를 하는 선수들은 시스템에 의해 배출된다.
동호인들은 하루 경기하고 200만원을 받는다. 명색이 한국선수권인데 일주일내내 경기를 하고 700만원 이내의 상금을 받는 것은 동호인에 비하면 적다. 최소 우승자에게 2000만원 이상~1억원은 내 걸어야 한국선수권 이름에 맞는다.

 

   
▲ 경기를 지켜보는 선수들(안동여고)
   
▲ 경동도시가스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본다
   
▲ 선수들은 코트 옆 벤치에서 다음 경기를 기다리거나 경기를 지켜본다.테니스밖에 모르는 선수들에게 어른들이 길을 잘 열어주어야 한다. 선수들은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한다

 

   
▲ 한국선수권 입상자 트로피.대형트로피에 우승자 이름을 새기는 것과 함께 해마다 개인 입상자에게 트로피를 만들어 제공한다. 우승 상금이 700만원이다. 스크린골프대회도 1000만원인데 테니스 한국선수권 상금은 너무 적다. 방송도 안 붙고 관중도 없고 팬과 기자도 찾지 않고 우승해도 신문에 기사 한 줄 안 나오는 것이 우리 엘리트 테니스의 현실이다. 우승 상금 5000만원은 되어야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그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려고 관중과 카메라가 경기장을 찾는다. 우승 상금 5000만원 정도의 대회가 20개(혹은 우승상금 1억짜리 10개만 있어도 )만 있어도 엘리트 테니스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10억~20억원 규모다. 어른들 책임이 크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 취임식 행사 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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