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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가족, 코치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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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3  0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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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닐 메드베데프 코치 질 세르바라는 프랑스출신으로 2017년부터 메드베데프 투어 코치로 일해 투어우승 10회를 합작했고 세계 2위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세르바라는 2019년 ATP 올해의 코치로 선정되었다
   
 질 세르바라 코치(왼쪽)가 메드베데프와 코트에 누워 촬영했다

테니스는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선수와 코치 사이에 밀접한 유대 관계가 있다. 그래서 관계를 끊고 새로운 코치를 찾는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

테니스에서 코치와 선수가 결별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낮게 평가되어 있다.

스탄 바브링카와 가엘 몽피스, 조아나 콘타 등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는 스타윙 매니지먼트사의 로렌스 프랑코판은 "팀 스포츠에서 선수들은 발언권이 거의 없지만 테니스에서 선수들은 코치와의 관계를 새로 만들고 그 계약관계를 깰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자신을 누가 코치하는 지, 어느 코치를 택할 지는 전적으로 선수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급여를 지급하는 고용주가 바로 선수라는 것이다. 관계를 정리하는 일도 선수가 한다. 테니스 코치들은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선수와 함께 여행하고 비행기를 같이 타고 함께 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심지어 아침, 점심, 저녁 모든 식사를 함께 한다.

나오미 오사카는 "가장 어려운 점은 언제 어디서든 함께 여행하고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며 "상호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 8위인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가 드미트리 툴스노프와 디터 킨들맨과 결별하고 안톤 두브로프를 새 코치로 영입한 이유는 편안함이었다.

사바렌카는 두브로프와 함께 있을때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바렌카는 "안톤이 나를 잘 알고 있고 내가 무엇이 필요한 지, 무엇을 해야할 지를 잘 알고 있다"며 "나를 이해하는 코치를 정말 찾기 쉽지 않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열려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결과 사바렌카는 마이애미오픈 8강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요한손 코치와 결별하고 벨기에 출신인 저메인 지가농 코치를 새로 임명한 다비드 고팽은 “적합한 사람을 찾는 것은 전혀 쉽지 않다. 20대에 적합한 코치가 필요하고 30대에는 또 다른 코치가 필요하다"며 "내 나이에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아는 코치가 필요하다. 때로 코치와 함께 서 있는데 돌파구가 없고 막다른 길에 놓여있을 때 변화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선수생활하는 동안 코치를 몇차례 바꾼다.

로저 페더러는 여러 코치와 장기적인 계약을 하고 그 폭이 넓은 편인데 피터 카터, 피터 런드그렌, 토니 로쉐, 호세 히구에라스, 폴 아나콘, 스테판 에드베리, 이반 류비치치, 세베린 루티 등이 페더러 코치를 했고 페더러 코치를 현재 하고 있다.

반면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2016년 이리 바넥과 헤어진 후 해마다 코치를 바꾸고 있다.

플리스코바는 이리 바넥 (2014–16), 다비드 코티자 (2017), 토마스 크루파 (2017–18). 크루파와 헤어진 후, 2018 US오픈 우승을 준비하기 위해 르네 스텁스를 선택했지만, 파트너십은 연말에 종료되어 스텁스가 TV 테니스 해설자로 돌아갔다. 그녀는 2019 시즌 내내 콘치타 마르티네스의 코치를 받았다 .
그들의 파트너십은 마르티네스가 가빈 무구르사를 코치하면서 끝났다.  2020 시즌에 플리스코바는 ATP 다니엘 발베르두의 코치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련의 빈약한 경기결과로 인해 그들의 파트너십은 2020년 말에 종료되었다. 2021 시즌에 플리스코바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히팅 파트너이자 나오미 오사카의 코치였던 사샤 바진과 코치 계약했다.

플리스코바는 “솔직히 말하자면 매년 바뀌는 코치들에게 익숙해졌다. 일부 코치는 예상과 달리 힘들었지만 그들 대다수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아주 지혜롭고 처신을 잘한다"며 "나는 결코 내 경기 결과를 놓고 코치를 바꾸진 않았다. 결별의 이유는 내 감정의 변화와 내가 개선하고 싶은 것이 있을때 코치를 바꿨다"고 말했다.

4년전 샘 스믹에게서 코칭을 받다가 콘치타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가빈 무구르사는 " 좋은 한 해를 보냈다면 좋은 팀이고 내가 나쁜 해를 보냈다면 나쁜 팀일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 바브링카는 현재 코치 다니 발베르두와 한살차이다

프로 입문 단계에서 올바른 코치는 선수의 성공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스타윙 매니지먼트사의 로렌스 프랑코판은 "코치를 택하는데 코치의 경력, 경험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50대 또는 60대 화려한 경력을 지닌 지도자가 15살 아이와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들에게 별로 시간이 없다"고 말해 중요한 시기에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앞 길을 잘 인도해줄 코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코판은 바브링카를 지도한 드미트리 자비아로프를 높이 평가했다. 바브링카 주니어 시절과 프로 입문 초기에 바브링카 멘탈의 견고함과 프로에서 살아남을 기술을 구축하는데 디미트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드미트리는 주니어 레벨과 퓨처스대회를 거쳐 언젠가 그랜드슬램에서 승리하게 될 베이스를 탄탄히 구축시켰다.
프랑코판은 "바브링카는 늘 드미트리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코치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드미트리로부터 챔피언 자격 훈련을 갖춘 바브링카는 망누스 노만을 코치로 영입해 마스터 스트로크를 장착했다. 그리고 그랜드슬램에서 세번 우승했다. 프랑크판이 이일을 성사시키는데 바브링카를 오랫동안 숱하게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선수와 코치는 실제로 말이 없는 상태에서 거의 텔레파시로 통하는 관계다.

코치와 선수들은 세대차가 날 수있고 각기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1년 내내 함께 여행하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코치들은 자신의 생일도 놓치기 일쑤고 결혼 기념일도 못 챙기고 가족과 시간을 제대로 지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보수가 많은 것도 아니다. 일부는 많이 받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늘 해고 위기에 있다는 것이다.

다비드 고팽은 "연말에 코치과 긴 대화를 한다. 잘한 것, 못한 것, 개선할 것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시즌에 같이 갈 지 말 지를 결정한다"며 매니지먼트 대신 코치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치와 깊은 대화를 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다닐 메드베데프가 ATP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2020년 시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즌 마지막 2주 동안 톱 10 상대로 7번 승리했다. ATP 파이널 우승하는데  1, 2, 3위를 모두 물리쳤다.

이 일을 이루기전 파리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세르바라 코치와 메드베데프는 가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시점부터 메드베데프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해져 시즌 마지막 주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세르바라는“그것이 전환점이었다 “며 "그 전에 그는 성공하지 못했고 좋은 행동과 좋은 에너지없이 몇 번의 토너먼트 결승에서 패했다. 미래의 마스터스나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가져야 할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 그는 들을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었고 나는 말할 각오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선수와 코치는 가는 길이 길고 구불 구불하더라도 할 수 있다는 소중한 느낌을 공유하며 우승을 향해 가는 구도자인 셈이다.

2020년 3월 세계 253위 였지만,  1년 뒤인 2021년 3월 22일자 랭킹에서 27위로 뛴 '신데렐라맨' 아슬란 카라체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문제 투성이인 선수였다고 코치가 밝혔다.

3년 전부터 카라체프의 코치가 된 벨라루스의 야호르 야트식 코치는 "오랫동안 아이처럼 행동했다"며 "그는 프로답지 않게 연습에 늦었으며, 가져온 4개 라켓중 3개가 부러진 적도 있어 25살 나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축구계 악동들과 비교했다. 

야호르는 "그를 상대로 힘든 접근이 필요했다. 변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전했다. 듣기 힘든말을 퍼부었지만 결국 그는 나를 신뢰해 주었다. 내 말을 이해하고 귀를 기울였고 크게 성장했다"고 털어 놓았다.  많은 선수들이 코치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하고 대신 코치를 버리는 것과 달리 카라체프는 힘든 시기에 길을 찾았다.  카라체프도 야호르 코치의 존재를 인정했다.  "코치는 정신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되어주고 있다. 정신적인면에서 준비하는 것이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하다."

 TV 해설자들이 1년안에 세계 10위에 든다고 말하는 선수는 야닉 시너다. 시너는 자신의 뒤에 훌륭한 팀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 팀의 중심은 리카르도 피아티다. 

리카르도 피아티(1958년 11월 8일생)는 이탈리아 테니스 코치로 노박 조코비치, 이반 류비치치, 리샤르 가스케, 밀로스 라오니치를 포함하여 ATP 10위 안에 드는 여러 선수를 코치했다 .

피아티는 빌라 데스테 테니스 클럽에서 9살 나이에 테니스를 시작했다. 플로리다의 브래든튼에 있는 닉 볼리티에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일하면서 배웠다.

피아티는 1988년에 프로 선수를 위한 개인 코치로 시작했다. 그가 코치 한 초기 선수 중에는 렌조 풀란 (19위),  크리스티아노 카라티(세계 26위) 오마 캄포레스 (세계 18위)가 있다.

1997년 6월 류비치치가 세계 954위에 있을 때 지도하기 시작한 피아티는 2012년 류비치치가 은퇴할때까지 지속되었다. 류비치치의 세계 3위 랭킹은 어디서 나왔을까.

2005년 가을부터 2006년 6월까지 그는 세르비아의 18살 노박 조코비치를 코치했다 . 조코비치는 피아티와 풀 타임으로 일하길 원했지만 피아티는 거절했다. 2011년에 피아티는 " 라파엘 나달 과 로저 페더러 수준에서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노박은 항상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세계 1위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2011년 2월 세계 14위 류비치치를 코치하는 동안 피아티는 세계 31위에 오른 리샤를 가스케를 코치하기 시작했다 . 가스케는 피아티의 도움으로 톱10에 다시 들었다.

2013년 12월 그는 이반 류비치치와 공동 코칭하는 밀로스 라오니치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 당시 라오니치는 세계 11위에 있다가 피아티와 함께 최고 3위까지 올랐다.

피아티는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보르나 초리치를 지도했고 2019년 11월 8일부터 2020년까지 마리아 샤라포바의 재기를 도왔다.

현재 피아티가 지도하는 선수는 야닉 시너. 숱한 챔피언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미래 챔피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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