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97위,당진시청)가 ATP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총상금 13만2천280 유로) 단식 우승을 했다.

권순우는 21일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122위, 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이겼다.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단 한세트만 내주고 우승했다. 

권순우는 2019년 2월 요코하마챌린저와 2019년 5월 서울챌린저에 이어 2년만에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했다. 비엘라챌린저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권순우는 랭킹포인트 109점을 추가해  81위로 올라 다시 랭킹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됐다.

권순우는  2019년 5월 서울오픈 결승에서 막스 퍼셀에게 이긴 이래 1년 반 이상, 톱 100 (최고랭킹 69위)에 들어 챌린저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의 제이슨 정, 이탈리아 로베르토 마르코라, 독일읠 야닉 마덴, 러시아의 에브게니 돈스코이를 이기고 결승에서 무세티마저 꺾었다. 

라이브스트림 방송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한 테니스인은 "권순우가 이탈리아 무세티보다 기량이 몇 수 위"라며 "아시아테니스도 유럽에서 통하고, 그들을 이길 수 있음을 증명해줬다"고 평가했다.

권순우는 21일 비엘라챌린저 결승을 마치고 무대를 싱가포르로 옮겨 투어 ATP 250 본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ATP 250 실내 하드 코트 이벤트인 싱가포르 테니스 오픈은 2021년에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에 있는 3,000석 규모의 OCBC 아레나에서 1년 면허로 개최된다. 2014년에 개장한 멀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장소는 스타디움 MRT 및 칼랑 지하철역에서 연결된다. 싱가포르는 1989-1992년과 1996-1999년 사이에 ATP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유 다니엘 코치와 기념촬영하는 권순우(오른쪽). 투어 동행후 첫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