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는 않았지만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프랑스의 브느와 페르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이겼다면 2회전에서 페데리코 코리아(아르헨티나)와도 해볼만한 경기였을 것이다. 코리아는 대회 출전당시 98위여서 권순우보다 낮은 랭킹이다. 권순우가 이길 공산이 컸다. 그러면 권순우는 요즘 세계 테니스계 핫 이슈인 이탈리아 야닉 시너와 맞붙을 수도 있었다.
19살 야닉 시너는 지난해 넥스트제너레이션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우승했다. 현재 랭킹은 67위. 시너는 프랑스오픈(총상금 3800만유로) 1회전에서 벨기에 다비드 고팽(11번 시드)을 7-5 6-0 6-3으로 이겼고 2회전에서 와일드카드인 벤자민 본지를 6-2 6-4 6-4로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3회전에서 시너는 브느와 페르에 7-6<3> 4-6 6-3 6-1로 이긴 페데리코 코리아(85위)와 경기한다. 시너가 코리아를 이기면 16강전에서 즈베레프, 8강에서 나달과 멋진 한판이 기다린다. 시너는 몽피스, 고팽, 치치파스를 이긴 바 있는 실력자다.
이번 대회는 여자단식과 달리 남자단식에서 큰 이변없이 조코비치- 치치파스, 팀-나달 4강 진출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