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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미국 마스터스 본선 진출 실패웨스턴앤서던오픈 예선 결승패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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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2  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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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자료사진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70위·CJ 후원)가 미국 마스터스 1000시리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 투어 1000시리즈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629만 7천80달러) 대회 둘째날 단식 예선 결승에서 노르베르트 곰보스(109위·슬로바키아)에게 6-7<4> 7-6<1> 4-6으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45분.

권순우는 이날 곰보스를 맞아 첫세트 첫 서브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세트 4대 5에서 상대의 더블 폴트와 네트 플레이 미숙에 힘입어 5대 5를 만든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포핸드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4대7로 내줬다. 첫서브 확률이 낮아 1세트에서 고전했다.

권순우는 2세트 4대5 0-40 트리플 매치 포인트 위기에서 연속 서브 포인트로 위기를 탈출하고 네트에서 크로스 하이발리,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모처럼 만에 터뜨리면서 극적으로 게임을 지켜 5대 5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권순우는 이후 6대6을 만들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일방적으로 달아나 7대1로 2세트를 잡았다.  예선 첫 경기에 이어 역전승 분위기가 감돌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대0까지 달아나 지난해 캐나다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ATP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본선 자력 진출이 권순우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바로 자신의 게임을 내줘 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대 4에서 백핸드가 아웃되면서 브레이크를 허용, 4대5가 되고 상대 곰보스의 서브게임때 포핸드 실수를 세차례 하면서 2시간 45분 접전에서 아쉽게 물러섰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1회전에서 ATP 투어 단식 우승도 세 차례나 달성한 36세 베테랑 안드레아스 세피(88위·이탈리아)에게 2-1(4-6 6-3 6-4)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약 6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한 권순우는 기존 데코터프 코트에 비해 코트 페이스가 느린 레이 콜드 코트에서 연습경기 할 때부터 공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투어선수들과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상대 빠른 템포를 쫓아가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권순우는 12,595달러(약 15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6점을 추가했다. 

웨스턴 & 서던오픈은 올해 2월 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ATP 투어 일정이 중단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재개된 첫 대회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난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3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US오픈 본선에 우리나라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할 계획이다.

권순우는 출국전에 "투어 휴식기에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근육량만 3㎏ 이상 늘릴 만큼 열심히 훈련했다"며 "메이저 대회에 일곱 번째 참가하는데 이번엔 본선 첫 승 달성을 꼭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세트로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힘을 덜 들이면서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 당시 세계 9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에게 1대3으로 졌고, US오픈은 부상으로 기권패, 올 초 호주오픈에선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에게 2대3으로 패해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승리를 못했다.

이번 US오픈에는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비롯해 상위권 랭킹 10여 명이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불참해 초반 대진운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권순우는 뉴욕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회 공식 숙소인 롱아일랜드 매리엇 호텔로 곧바로 이동해 방 안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24시간 이내 음성 통보가 나와 훈련을 하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 웨스턴 & 서던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US오픈이 끝날 때까지 경기와 훈련을 제외한 외출이 전면 금지다. 경기는 관중과 선심 없이 치러지고, 경기 후 샤워장 이용도 대회 주최 측이 안내하는 순서대로 해야 할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한다.

이날 경기에도 체어 엄파이어와 볼 퍼슨 3명이 마스크를 쓴 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었다. 선수들이 경기중 사용하는 수건도 선수 스스로 경기장 한 켠에 놓고 볼퍼슨 도움없이 사용했다. 

 

   
▲ 매치 리포트. 에이스 8개를 작렬했고 첫서브 득점 64%. 총득점은 104점으로 곰보스에 비해 3점 뒤졌다. 첫서브 득점에서 상대보다 9% 모자랐다

 

   
▲ 권순우 WS오픈 예선 결승 POINT BY POINT. 2세트 4대4 15-30, 3세트 4대4 30-30 순간의 중요한 샷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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