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데이비스컵 볼퍼슨. 이탈리아는 이러한 주니어가 18만명이나 있다

▲ 이탈리아테니스현황(2018년 기준)

이탈리아 테니스를 접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도 테니스 역사가 짧지않고 동호인테니스가 활발하고 그랜드슬램 4강 가는 선수도 나오는 등 나름 성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와 격차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1910년에 협회가 창설되어 올해 110년을 맞이한 이탈리아테니스협회는 21개 지역 연맹체다. 정식 명칭은 FEDERAZIONE ITALIANA TENNIS. 회장은 올해 20년째 맡고 있는 안젤로 비나기. 한국과의 데이비스컵이 열린 사르데냐섬 칼리아리출신이다.

이탈리아테니스는 152개의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여는 유럽내 테니스 A 카테고리에 속하는 국가다. 2001년부터 안젤로 비나기 회장이 맡으면서 이탈리아내에 주니어 테니스 인구가 대폭 증가했다. 2015년이후 협회에 등록한 주니어 선수가 늘었고 각 지역의 주니어 클럽이 만들어지고 활성화되어 있다. 2012년 11만 4천명의 주니어 테니스 인구는 2018년에 18만6천명으로 늘었고 유렵 전체의 9.91%에 달한다.

전체인구 6천만명 가운데 테니스 인구 가 315만명인 이탈리아는 유럽내 테니스가 가장 활발한 나라로 꼽히는데 이는 코치의 증가로 알 수 있다. 2012년 5000명이던 코치수가 2018년 8500명으로 늘어 유럽 전체 7.56%가 이탈리아 코치로 채워졌다.
그 결과 2009년 ATP 랭킹을 보유한 선수가 123명으로 늘었고 WTA 선수는 59명에서 63명으로 증가했다.

유럽의 테니스 저력은 클럽에서 나온다. 이탈리아테니스협회에 등록된클럽은 3220개, 클럽회원수 36만2600명. 이중 주니어 18만6천명,성인 17만8600명이 클럽에 속해있다. 이탈리아의 테니스코트는 1만150곳. 그중 실내코트는 2005곳, 야외코트는 8145곳이다.

사르데냐 섬 곳곳에 축구장 아니면 테니스코트가 있었다. 테니스코트를 예약해 사용하려고 하니 지역 협회 등록이 되어 있는지를 물었다. 코트 사용하려면 이탈리아테니스협회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협회 카드가 있는 이탈리아사람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 칼리아리 클럽

1933년 튀니지에서 태어난 니콜라 피에트란젤리. 1959년과 60년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다. 1959년 프랑스오픈 복식에서도 우승하고 56년에 윔블던 준우승을 했다

테니스코트는 공원 한 켠에 있어 공원의 공작들 수십마리가 코트 주변을 오가고 있다

▲ 이탈리아 로마 서쪽 사르데냐 섬 남쪽 칼리아리시에 있는 테니스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