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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투어 4강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세계 80위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는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250시리즈 뉴욕 오픈 8강전에서 영국의 포핸드 강타자 카일 에드먼드(62위)에 6-3 2-6 6-7<5>로 패해 생애 첫 투어 준결승 진출기회를 놓쳤다.
권순우는 이날 1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고비마다 백핸드 다운더 라인으로 상대 서브게임을 세번이나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카일 에드먼드의 포핸드와 서브가 살아나면서 1대5로 벌어져 2대6으로 마무리됐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채 맞은 3세트 첫 게임을 권순우는 잘 지켜 3세트 시소게임의 발판을 만들었다. 3대 3에서 서브 게임 브레이크 위기에 몰린 권순우는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드롭샷 등으로 탈출해 게임을 지켰다.
결국 2시간을 넘기 경기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피말리는 승부로 결정됐다.
타이브레이크 3대 3에서 권순우는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멋진 득점을 올리며 4대3으로 앞서갔다.
서브권을 쥔 권순우는 에드먼드의 포핸드 파상 공세에 한점을 내줬으나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5대4로 리드했다.
에드먼드는 장기인 포핸드로 두점 연속 획득했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 스코어는 5대6. 매치포인트. 권순우 서브 차례에서 첫서브가 서비스라인을 벗어나더니 세컨드 서브는 네트 상단을 맞고 서비스 박스를 벗어났다. 더블폴트로 아쉽게 게임이 끝났다.
뉴욕오픈 8강에서 매치포인트에서 더블폴트 하나로 4강 진출을 놓친 권순우는 라이브 랭킹 80위를 지켜냈다.
지난해 멕시코 로스카보스 ATP500시리즈에서 8강에 진출해 투어 최고 성적을 올린 권순우는 자신보다 높은 60위권이내 랭킹의 선수를 상대해 지난해 9월 23일 중국 주하이 투어 1회전에서 프랑스의 루카스 푸이유(24위)를 이기고 이번 뉴욕오픈에서 32위 밀로스 라오니치를 이겼다. 포핸드와 서브가 일품인 62위 카일 에드먼드와 간발의 승부차를 보였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아주 좋은 경기를 했고 끝까지 피를 말리는 경기를 봤다"며" 마지막에 더블 폴트로 패한 것이 아쉽다. 서비스 한방을 키워 투어 8강 고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권순우 선수에게는 위에서 찍어 누르는 서브를 개발해야 하고 서브 직전 뒷발을 뒤로 빼고 다시 앞으로 당기는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토스를 높여 찍어누르고 코트 안으로 몸을 던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250시리즈 투어 8강 성적을 올린 권순우는 2월 17일 미국 델라이비치에서 열리는 ATP 250시리즈 본선에 출전해 다시 상위 입상에 도전한다. 이어 2월 24일 멕시코 아카풀코500시리즈대회 예선 출전권 확보, 본선 대기 6번에 있다. 또 권순우는 3월 12일부터 미국 인디언웰스 1000시리즈 본선 대기 13번에 있다.
권순우 출전 투어 대회(2월~3월)
New York, USA ATP 250
Date: 2/10/2020 Original Cut Off: 91 Main Draw
Delray Beach, USA ATP 250
Date: 2/17/2020 Original Cut Off: 95 Main Draw
Acapulco, Mexico ATP 500
Date: 2/24/2020 Original Cut Off: 65 Main Draw Alternates,Acapulco Q
Indian Wells, USA ATP Masters 1000
Date: 3/12/2020 Original Cut Off: 75 Main Draw Alternates,Indian Wells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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