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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55분 동안 테니스 매력에 빠지게 한 경기'권순우 호주오픈 1회전 경기 세밀 분석 1
글 정진화 기술위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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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3  04: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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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국내 테니스팬과 테니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TV에 앞으로 모이게 하고 3시간 55분 동안 사람들을 테니스의 매력에 빠지게 한 멋진 경기였다.

한국테니스 팬들은 권순우의 호주오픈 첫승을 기대하고 응원했지만 석패해서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권순우가 정현 이후에 한국을 대표하여 이형택, 정현과 같이 투어선수로서 성공을 확신하는 그런 경기라고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다.

경기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모든 면에서 승자와 대등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권순우가 승패를 떠나서 20위대에 진입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 되었다.

그랜드슬램 경기는 5세트 경기를 하기 때문에 경기경험이 중요하고 체력 등 변수가 많다. 이렇게 선전한 이유 중에 하나는 권순우가 완전히 오픈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에게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반면에 권순우는 팀을 꾸려서 투어선수로 나가는 길에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고 지금도 성장 중이다. 어리다는 것이 굉장히 강점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유연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동작의 메카니즘을 지니고 있어서 부상의 위험이 적고 회복력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투어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

모든 것이 정교해져야 한다. 기술적으로 정교해야 하고 경기장 안에서의 멘탈관리, 일상생활에서 자기관리가 투어생활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투어프로선수로의 루틴을 만들고 스스로 절제하면서 잘 성장해야 한다.  지금까지 코트에서의 천재들은 수많이 보아 왔지만 다들 경기 외적인 것에 의해서 한방에 추풍에 낙엽 떨어지듯이 테니스계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 선수들 많다.

그 무엇보다는 내가 왜 지금 이 자리에서 테니스를 해야 하는 소명감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권순우는 수많은 선수들 중 혼자 혜택을 독차지한 행운아다. 스스로 자신을 증명하고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절제된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설 수 있다. 코트 안과 밖에서 완벽한 페더러를 본 받고 벤치마킹을 하라는 것이 소견이다.

권순우 매치리포트를 참고해서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테니스는 상대성 스포츠이지만 20위대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것은 경기력이 그만큼 된다는 것이다.

매치 리포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보여 그동안 한국 선수들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서브가 세계적인 수준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20위대 바실라시빌리선수와 비교해서 에이스도 권순우 14개 대 22개로 나타났다. 아쉬운 점은 게임 포인트에서 한방씩 터져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는 데 오늘 게임에서 중요한 승패요소로 상대는 중요한 포인트에서 에이스가 터졌다는 점이 결정적 차이이다.

그리고 첫 서브 성공율 경우는 권순우 67%, 바실라시빌리 56%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서브 득점율은 권순우 65%,  바실라시빌리 73%로 나타나서 서브 성공율이 높다고 해서 득점율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첫 서브 성공률도 중요하지만 득점율을 높혀야 서브게임을 지킬 수 있다.


권순우가 많이 향상된 부분이 서브 스피드이다. 최고 서브 스피드가 첫 서브 198km 세컨서브 176km, 바실라시빌리는 첫 서브 198km 세컨 서브 176km로 나타나서 그동안 과제였던 서브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서브 스피드와 함께 깊이와 각도 등을 보완하면 첫서브 득점율이 높아 질 것으로 생각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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