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담회에서 열정적으로 말씀하고 계신 김덕인 회장. 김덕인 회장은 어머니에 대한 한 없는 그리움을 표하면서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신 탓에 가족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더 깊으신 듯 하다

"정직하게 노력하고 봉사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라"

김덕인 회장 자서전 출판 기념회 및 ㈜동승통상 창립 35주년

요넥스코리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승통상의 김덕인 회장이 평생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온 좌우명이자 사훈 이기도 하다.
12월8일 올해로 92세를 맞이한 김덕인 회장은 <92세 김덕인 회장이 들려주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 原川(원천)>이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출간하고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예년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져 기상청에서 한파 주의보를 발령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판기념회가 열린 여의도 63빌딩 세콰이어 홀은 일본 요넥스 사장인 뱅 요네야마를 비롯 국내의 정치인,기업가,체육인을 비롯 사회 각계 각층의 내외빈 약 400여명 가까운 축하객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에게 낮익은 김범수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출판 기념회는 김덕인 회장의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인생역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내외빈 소개, 김덕인 회장과의 대담, 만찬, 공연의 순으로 진행이 되었다. 김덕인 회장은 대담에서 92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열정으로 책의 내용과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 놓았으며 가족 이야기 에서는 직접 한명 한명 소개까지 하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몸소 보여 주었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로서 나는 언제나 ‘정직,노력,봉사’의 정신을 강조해 왔다. 땀 흘리는 노력을 격려하고, 반칙을 허용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을 사랑해서 결국 스포츠용품 회사를 창립한 나는 가족 경영에서도 이 원칙을 벗어나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정직한 땀을 흘리는 사람이 샛길만 찾고자 하는 사람보다 사회에서 더 성공할 수 있으며, 노력해서 얻은 성과는 함께 나눠야만 더 큰 성공이 된다. 이는 내가 긴 인생의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체득한 행복한 삶을 만드는 방법이며, 진정한 삶의 의미이고, 또한 내 아호 원천(原川)에 담긴 뜻과 같이 ‘순리에 따르는 삶’이기도 하다." -머리말 중에서-

▲ 김덕인 회장의 저서. 김덕인 회장의 인생역정이 녹아 들어 있는 저서 5 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274페이지다

출판 기념회에 앞서 ㈜동승통상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도 더불어 진행 되었다.
김철웅 사장을 비롯 전 직원이 몇 개월 동안 연습하여 선보인 합창은 전문 합창단일거라 착각할 정도로 아마추어 합창단으로서는 꽤 수준이 높았고 참석한 축하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김철웅 사장은 인삿말에서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2012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과 우수 납세자 2년 수상을 비롯 경영 성과를 내외빈들에게 설명하였고, 오는 2013년에는 고객 만족 경영, 섬김의 리더십과 열린 마음, 이웃 사랑인 봉사활동에 가치를 두고 회사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어진 감사패 전달, 사원들의 장기근속상 수여, 올해의 우수직원상등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행사에 이어 올해 창단한 배드민턴 실업팀이 지난달 우승하여 우승기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을땐 식장의 분위기가 한 껏 달아 올랐다.

▲ 김덕인 회장과 아내 김평진 여사. 김덕인 회장은 아내 김평진 여사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김덕인 회장은 함경남도 고원군에서 태어나 한양물산㈜이사를 역임하고, 동승통상을 창업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덕인 회장은 ‘젊은 사람들에게 스포츠 정신과 배움을 통해 자신의 안과 밖을 모두 채우기를 독려한다. 그럼으로써 스스로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었을 때 개인의 삶 또한 현재보다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책에 적고 있다. 고향을 너무 일찍 떠난 실향민의 애환이 떠올랐을까? 식후 행사로 진행된 트롯 가수 주현미가 회장님께 신청곡을 신청곡을 요청하자 ‘꿈에 본 내고향’을 신청하였고 직접 무대로 나가 주현미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간접적으로 내보이기도 했다.

약3시간에 걸쳐 진행된 출판 기념회 및 창립35주년 기념식은 관계자 및 직원들의 철저한 진행과 준비로 매우 원활하게 진행이 되었고 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축하객들에게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김덕인 회장의 삶이 고스란히 녹여진 책 한 권이 손에 들려 있었다.

▲ 김철웅 사장의 인사말. 김철웅 사장은 2013년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 전 직원이 개막 행사로 합창을 부르고 있다. 김철웅 사장을 비롯 전 직원이 업무 후 2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 장기 근속자 수상자들. 20년 장기근속 및 우수사원 표창, 올해의 우수 사원(서유정,CS팀) 시상식이 있었다     ▲ 감사패 수상자들.전국 각지에서 동승통상의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분들에게 공로패와 상품이 수여됐다     ▲ 한국의 경영대상 트로피와 요넥스 전시 부스요넥스 코리아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2012년 한국의 경영대상(한국의 CS혁신리더)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