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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참외와 테니스볼29차바볼랏성주주니어주말리그 결산
글 성주=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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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0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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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공과 성주 참외. 성주는 테니스가 발전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곳이다
   
 

 

   
▲ 성주테니스협회 엄병섭 회장(왼쪽 네번째)와 성주테니스협회 임원들

성주는 참외로 유명하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 그래서 군 자체에서 참외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성주 참외는 지리적 표시제 10호로 등록되어 있다. 타 지방에서도 판매를 위해 성주참외라고 위조를 할 정도로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

성주는 경상북도 남서부에 있는 군.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담한 지방으로 경부선 철도가 지나지 않게 되면서 주변의 김천시, 구미시에 비해 조용한 곳이다.

성주와 테니스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성주의 유명한 참외는 테니스공과 흡사하다. 노란색깔이나 줄이 그어진 점에서 테니스공과 참외는 공통점이 있다.  성주에선 성주참외배 전국동호인대회가 열리고 3년전부터 몇몇 가족이 모여 별고을어린이테니스단을 만들어 테니스의 싹을 틔웠다.  별고을테니스단은 부지런히 서울과 경기에서 열리는 주말리그대회를 참가하더니 급기야 지난 8월 바볼랏성주주니어주말리그를 열었다. 그리고 11월 마지막날과 12월 초하루에 주말리그 두번째를 열었다.  주말리그는 29차였지만 성주에선 그중 두번이 열렸다.  

얼마나 잘할까.

일단 레드볼부 대회는 별고을테니스단 어머니 회원들이 모여 세차례 회의를 해 깔끔하게 진행했다. 기록지에 정확히 스코어를 적으며 포인트를 명확히 했다. 코트 입장째 선수와 심판이 나란히 걸어들어갔다. 경기가 끝나면 절도있게 줄서서 코트를 빠져 나왔다.   자녀 플레이 동영상 담으려는 부모들은 코트 멀찍이 네트 놓인 곳에 서서 더 이상 코트에 못 들어오게 했다.

경기가 없는 선수들을 위해 혹은 점심이후 휴식시간에 볼로 과자 맞히기 이벤트를 하고 애들은 부모와 포옹해 풍선 터트린 뒤 부모 등에 업혀 결승선에 들어오는 게임도 했다. 테니스대회에서 승부만 있는 것이아니라 기쁨과 재미를 더했다.

그사이 이틀간 155경기가 성주테니스장 8면의 코트에서 이뤄졌다. 전 경기 끝날 즈음 다음 출전 선수 대기시키면서 부지런히 해서 한 코트에 14게임 이상 소화했다.  선수들은 진행에 잘 따라줬고 성주시테니스협회 임원들은 코트의 흰라인벨트 잘 보이도록 브러시를 수시로 하며 경기진행을 거들었다.

난생 두번째 방문한 성주는 참 조직적으로 잘돌아간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조선시대 대학자들이 많이 나온 지역이라 생각을 많이하고 행동도 그에 따라 하는 습성이 후손들에게도 배어 나와 테니스대회 운영에도 나무랄데 하나 없이 매끄럽게 진행을 했다. 현 위치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누가 가르쳐주지않아도 스스로 자발적으로 한다. 

성주테니스협회 엄병섭 회장은 "내년부터 성주군수기어린이대회를 하려고 준비중"이라며 "1년에 4번 정조 주말리그테니스대회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테니스 토양에 두번의 주말리그 운영 경험에 자신감을 갖고 성주군테니스협회, 별고을테니스단 등이 주말리그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29차바볼랏성주주니어주말리그는 101명이 출전했다. 출전 팀 중에서 대구와 구미 그리고 전주 연두아카데미, 천안MTC에서 주말리그 개최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네트워크화하고 참가 품앗이로 대회의 일정수준 참가자를 보장하기까지 이르렀다. 차로 1시간 내외 거리에서 대회가 열리는 일이 벌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변수는 12월 1일 비 예보였다. 김천시의 큰 도움으로 인근 김천실내테닉스장을 준비해뒀지만 성주군에서는 성주에서 마무리하길 원하는 분위기였다. 전날 밤 11시에 대상 출전선수에게 문자 넣어 8시반까지 모여달라하고 바로 경기를 시작했다.  9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클레이코트에선 한두 경기 가능했다. 프랑스오픈때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하는 것을 보고 클레이코트는 어느 정도 비가 내려도 경기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4강, 결승이 남았는데 빗방울은 계속 흩날렸다.  마침 인조잔디코트 2면이 있어 1시경 모든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을 할 수 있었다. 시상식 마치자 코트는 밟을 수 없게 진창이 되었다.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었다. 천우신조. 지성감천이 바볼랏성주주니어주말리그 대회를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있는 4자성어다. 

대회있다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대회장 갈 준비를 하는 10살짜리 손자 장준서를 보고 대견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산에서 차로 성주까지 오셔서 경기를 관전했다. 손자의 멋진 플레이에 얼굴 가득 기쁨이 솟아 나왔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페더러 경기보다 손자손녀들 경기가 더 재밌다고들 하신다.

 

아래는 성주테니스협회 유위현 홍보이사의 대회 진행 소감.

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제 29 차 바볼랏 성주 주니어 로컬테니스대회 첫날.
행여 춥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따사로운 햇살아래 슬그머니 묻혀져 갔다.
지난 8월 27차에 이어 성주에서 개최되는 2번째 로컬 주말리그.
추위와 김장시즌이라 참가선수들이 적지 않을까 운영진들은 대회 준비기간동안 매일 노심초사였다.
다행히 101팀이란 선수가 참가신청을 하였고 29차 대회역시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사실 대회 1달전 부터 운영진들은 많은 고심에 빠졌다.
27차대회가 호응이 너무 좋았었기에 29차대회 역시 호응이 좋을까하는 부담도 적지 않았다.
이에 별고을어린이테니스단 이경태 단장(협회 상임부회장), 이창훈 감독(협회 경기이사) 그리고 필자(협회 홍보이사, 별고을 4조담당)
는 여러 주니어 테니스 단체 및 선수 부모님들께 유선연락, sns를 이용하여 대회 홍보에 집중 하였고,
별고을어린이테니스단 학부모님들, 차성에 회원님들 역시 레드볼 진행 및 대회 준비에 관하여 매일 저녁 모여 회의한 결과
29차 대회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된 듯 하다.
과연 이런 열정들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같이 준비한 한사람으로써 너무나 뿌듯하다.
이번 성주대회의 취지는 시합의 승패를 떠나 아이들이 즐기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대회를 열어주고자 함 이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본대회와는 별도로 진행한 이벤트 경기.
이벤트 경기는 선수만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 함으로써 아이들에겐 더욱 기억에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이벤트 경기 진행자로서 전날밤엔 잠이 오질 않았다.
테니스 시합만을 목적으로 오는건 아닐까? 과연 이벤트 경기에 큰 호응이 있을까?
하지만 대회 당일 이벤트경기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깜짝 놀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이벤트 경기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평소 대회장에서 이런 재미를 원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후 이벤트 경기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경기였는데 처음엔 쭈볏쭈볏 하시던 부모님들이 부상이 걱정 될 정도로 열정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다음날엔 비예보가 있어 걱정하였으나 아이들을 위해서인지 비가 많이 참아주어 큰 비가 내리기 전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해 물심양면 힘 보태주시는 성주군 테니스협회, 힘든 기색 없이 묵묵히 봉사해주시는
별고을어린이테니스단 부모님 및 차성에 회원님들, 멀리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항상 도움주시는 박원식국장 이하 대회 운영위원분들
이렇게 3박자가 잘 맞았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성주를 찾아주신 여러 선수 및 선수부모님들 감사드리며, 대회 진행에 애쓰신 모든 운영진 및 봉사자 분들 감사드립니다. 

   
 
   
바볼랏에서 입상자 상품을 정성스럽게 구분해 제공했다
   
 
   
우승 상패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 그리고 자부심을 갖게 한다 
   
 
   
   
 
   
 

 

   
 

 

   
 

 

   
 
   
▲ 남서울대 추종호 교수와 12세부 우승한 딸 추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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