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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권] "지난해 매치포인트 잡고 패한 것을 극복할 터"2년 연속 단식 결승 진출 손지훈
글 최민수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hansaram@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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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3  05: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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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테니스선수권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손지훈(국군체육부대)

 손지훈 결승진출 인터뷰

-한국선수권 결승 진출 소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부모님, 김춘호 감독님, 세종시청 김종원 감독님 등 감사드릴 분이 너무 많다.

-김재환 선수와 8강전에서 팽팽했다
=같은 팀이고 서로를 너무 잘 알아 경기하는 게 제일 부담스럽다. 동갑이고 주니어 때부터 같이 많이 뛰었다. 김재환 선수가 국군체육부대 와서 정신력도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졌다. 하루 10km씩 뛴다.

-준결승 이재문 선수 경기에서 어려었던 점은?
=얼마 전까지 국군체육부대 선임이었다. 올해 안동 결승전에서 만나 졌다. 서로 잘 알아 어떻게 할지 경기할 지 안다. 그래서, 대비를 철저하게 했다.

-한국선수권과는 우승 인연이 없었다.
=작년에 기회가 있었는 데, 7-6 5-3 매치포인트에서 우승하겠다는 생각에 흔들렸다.

-올해 춘천오픈 박의성 선수와 결승을 했다. 과감한 플레이가 우승까지 이어졌다. 결승전 매치 포인트에서 심리적 압박이 큰가?
=그렇다. 성격이 급해서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만 한다. 중요한 순간이나 긴장되면 저도 모르면 그런 성향이 나온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 차분하게 하려 노력중이다.

-홍성찬 선수와의 결승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가
=워낙 잘 뛰고 수비가 좋은 선수다. 요즘은 역습 공격까지 좋다. 후배지만 배운다는 느낌으로 도전을 하겠다.

-상대가 자신의 공격을 계속 잘 받아내면 어렵나
=그 부분이 홍성찬 선수의 장점이다. 심리적으로 영향이 크다.

-테니스하면서 감사한 분은
=부산서 테니스를 처음 가르쳐 주신 조일훈 선생님이다. 조은혜 선수 아버님이시다. 지금도 제 경기를 모니터링 해주시고 어드바이스를 해주신다.

-3년 내 목표는 무엇인가
=ATP 100위 안에 드는 것이다. 그랜드슬램과 투어 무대 도전하는 세종시청 남지성 선수에게 많이 배우고 따라 가려 한다.

-남지성, 권순우, 정현 선수 등이 투어무대에서 잘하고 있는데  
=선배가 잘하면 질투도 났었는 데, 잘하면 축하해 주고 열심히 따라가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챌린저 와일드카드 주어지는 건 어떻게 생각하나
=감사한 일이고 엄청 큰 혜택이다. ATP 선수가 되려는 저에게 큰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생각은 내려놓고,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려 한다.

-이번 대회 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선수권을 서울에서 열어 감사하다. 지난 해는 너무 추웠다. 서울서 열려 많은 분들이 와서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  연습코트가 부족하더라도 서울에서 대회를 하는 것이 좋다. 어수선한 분위기 같은 부족한 여건은 상대나 저나 똑같은 입장이다. 최대한 공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선수 휴게실에 먹을거리 준비도 좋았다. 휴게실에 바나나 등 먹을 거리가 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 정말 감사하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상금 문제다. 선수로서 대회 출전에 자부심이 제일 큰 대회인 한국선수권에 맞는 국내 대회 최고상금을 제공하면 좋겠다. 

-국군체육부대 훈련의 장점은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 음식은 감사할 만큼 잘 나온다. 부대장님을 비롯해 모든 부서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감사하다.

-승부욕이 강한 편인가
=그렇다.

-간간히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급하다 보니 차분히 하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호흡을 길게하고 차분하게 하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군인 아닐 때와 군인 선수일 때가 많이 다른가
=항상 똑같으려고 노력한다. 게임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은 같다.

-권순우 선수와 게임을 하면 어떨 것 같나
=항상 시합은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긴 적은 없다. 저랑 비슷한 스타일인데 저보다 발이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경기에서는 압박감을 받는다. 경기장 밖에서는 귀여운데, 코트에서는 무서운 선수다.

-투어 100위 안에 들어가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언제 침착해야하는 지, 과감하게 해야 하는 지 아는 게 필요하다. 그것만 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브는 확실히 보강해야 한다.

-국군체육부대 김춘호 감독님은 늘 뒤에서 지켜 보신다. 감독님이 앞에서 응원하시는 게 좋은가, 뒤에서 지켜보시는 게 좋은가
=개인적으로 감독님이 오시면 긴장된다. 제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감독님이 계셔서 긴장감이 든다지만, 그 긴장감이 더 잘하게 하는 요인도 되지 않나
=그렇다. 경기하다 보면 스스로 어떻게 하고 있는 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 감독님이 “빠르다, 침착하게 하라” 같은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된다. 감독이나 코치 없이 혼자 선수 생활하는 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25세 나이가 테니스 선수 나이로 어느 정도인가
=요즘 페더러 선수를 비롯해 선수 나이가 늘어났다. 25살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한다. 10년은 더 선수생활을 할 생각이다.

-대학졸업하는 홍성찬, 신산희 선수 등이 내년에 팀에 가세하면서 세종시청이 엄청 강해졌다
=저 없어도 될 것 같다. (웃음)

-오늘 4강에 오른 다른 선수와 경기를 했다면 어땠을 것 같나
=다 잘하는 선수라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공이 잘 안나가거나 할 때, 스트링 텐션을 조정하나

=그것보다는 코트 컨디션을 파악해 한발 물러나거나 해서 거리 조절을 한다.

-결승전 선전을 부탁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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