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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세계테니스 수장 나올까···칸나 회장 출마 ‘주목’아시아테니스 도약 이끄는 구심체, ATF
글 오룡(코멘터리 편집주간) 사진 황서진 기자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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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4  0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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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니스 판도는 유럽·북미·대양주로 기울어져 있다. 서방은 개최 대회와 세계랭킹, 경기력과 대중적 인기, 시장규모와 영향력에서 아시아를 압도한다. 대회 수만 봐도 챌린저급 이상이 유럽의 경우 연간 289회 열리는 반면 아시아는 61회에 불과하다.

테니스를 하는 나라가 10개국뿐인 남미의 81회에도 못 미친다. 전체 프로테니스 대회로 보면 지난해 1465개 대회 중 17.2%인 253개가 아시아지역에서 열렸다. 총상금 규모는 아시아 대회가 5485만 달러로 전체의 13.4%였다.

아시아 선수 중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자는 단 2명뿐이다. 남자는 없고, 여자선수인 중국의 리나와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각각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런 아시아 테니스에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선두주자다. 중국은 부동산재벌 홍진디(弘金地)를 앞세워 2028년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파이널스 대회 개최권을 확보했다. 그 외에도 WTA 선전오픈, 우한오픈,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시리즈인 차이나오픈, 주하이 챔피언십,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청두오픈 등 굵직한 대회가 즐비하다.

이른바 ‘테니스 굴기(屈起)’다. 중국은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테니스를 따라잡는 목표 아래 ‘중국몽, 테니스몽’을 모토로 내세웠다. 스포츠종목이자 산업으로서 테니스문화 소프트파워 창출이 중국의 꿈 실현과 통한다는 얘기다.

일본은 정상급 스타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오사카와 최근 5년간 수입이 로저 페더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케이 니시코리가 그들이다. 대회의 경우 중국처럼 많지는 않지만 ATP 월드투어인 라쿠텐 재팬오픈 등 실속 있는 토너먼트가 많이 열린다.

아시아 테니스는 조직과 행정 면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테니스연맹(ATF)이 그 중심에 있다. 도쿄에 본부를 둔 ATF는 아시아테니스를 관장하는 스포츠국제기구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4개국 테니스협회가 회원이다.

ATF는 해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열고 있으며, 아시아테니스개발기금(ATDF)를 조성했다. 카타르, 인도, 태국, 스리랑카 테니스협회가 출연했다. 또 아시아 테니스 기반 조성을 위해 14세 이하 주니어 육성, 지도자강습, 기술개발 등을 담당하는 아시아테니스센터(ATC)를 방콕과 뉴델리 2곳에 설치, 운영 중이다.

8월 서울서 이사회 열려

현재 카타르가 ATC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테니스 인프라가 우수한 김천 등이 적지인 것으로 대한테니스협회는 보고 있다. ATC가 만들어지면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도입되고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된다.
 

   
▲ 8월 7일 대한테니스협회 주최 환영만찬에서 곽용운 회장이 아닐 칸나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ATF는 최근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어 주니어 육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8월 7~8일 아닐 칸나(Anil Kumar Khanna) ATF 회장 주재로 동아시아 담당 부회장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등 회원 기관장이 참석했다.
 

   
▲ 8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 이사회

이번 이사회에선 지속가능한 아시아 테니스 발전을 위해서는 주니어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 실행계획으로는 그랜드슬램 대회 후원기금 조성, 회원국 간 14세 이하 대회 일정 공유 등이 집중 논의됐다. 주목할만한 대목은 인도 출신인 칸나 회장이 국제테니스연맹(ITF) 회장에 재도전한다는 점이다.
 

   
▲ 아닐 칸나 아시아테니스연맹 회장

그동안 ITF 부회장 겸 이사를 맡아온 칸나 회장이 당선되면 그가 주도해온 아시아 테니스 도약을 세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추동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ATF는 ITF에 속한 지역조직이다. 차기 ITF 회장은 9월27일 포르투갈 리스본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한다.

미국 출신인 데이비드 해거티 현 회장은 2015년 9월 총회에서 이탈리아 출신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 회장과 칸나 회장을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비티는 16년간 ITF 회장으로 재임하며 세계 테니스계를 주물러온 거물이다. 그래서 당시 언론은 “답보 상태의 테니스계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1913년 파리에서 창설된 ITF는 세계 테니스를 관할한다. 그 방식은 다양하다. 규칙을 제정·집행하고 상벌을 정한다. 또 세계 곳곳에서 연중 열리는 대회를 관장 또는 주최한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ATP와 WTA 투어대회, 랭킹시스템을 승인하고 권위를 부여한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Davis Cup)과 페드컵(Fed Cup)은 직접 주최·운영한다. ITF는 올림픽 출전권도 쥐고 있다. 테니스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64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했다. 올림픽은 남녀 단식에 각각 64명 나간다.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우선 세계랭킹 상위 56명이 자동으로 출전자격을 얻는다. 그런데 56위 이내 선수가 4명 이상인 나라가 있으므로 커트라인은 56위보다 아래로 내려가곤 한다. 나머지 8명은 ITF가 낙점하는 와일드카드다. 6명은 대륙별 안배, 2명은 테니스 기반이 취약한 나라에 분배한다.

우리나라는 왕년의 간판스타 이형택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4차례 연속 출전했지만 성적은 저조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현재 랭킹 90위인 권순우(21·CJ후원)와 151위인 정현(23·한체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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