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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테니스프로그램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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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8  17: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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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US오픈 여자단식 우승한 뒤 인터뷰를 했다.

안드레스쿠는 세레나가 롤 모델이었고 결승에서 세레나의 공을 여러번 받아넘기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고 했다. 부상은 더 강하게 만드는 약이라고도 했다. 19살나이에 아주 당차게 말했다.  

안드레스쿠가 좋아하는 격언은 아래와 같다.

"The happiest people don’t have the best of everything, they just make the best of everything they have"(가장 행복한 사람은 최고의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최고의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안드레스쿠는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그랜드슬램 우승을 했다. 

-세레나가 2세트 5대 5까지 따라왔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세레나가 0-5 1-5 2-5에서 역전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두려웠다. 내스스로 내 전술을 고집하자고만 생각했다.
세레나는 플레이를 잘 했고 팬들은 그녀에게 전세를 뒤집을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분명히 세레나를 응원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어느 순간 손가락으로 귀를 막았는데 왜 그랬나. 효과는 있었나
=소음을 막으려고 했다. 경기장이 아주 소란스럽고 시끄럽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다른 대회장과 달리 아서애시 스타디움은 독특했다.

세레나는 2세트에서 전세를 뒤집으려고 했고 주도권을 가지려 했다. 그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고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을 다하지 못했지만 그런 대로 잘했다.

-이번 대회 기간동안 코트에서 아주 편안하게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긴장이 되었나.
다른 선수들은 결승전이나 1,2회전이나 별차이 없이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결승전에는 많은 관중으로 다른 환경에서 경기하는 듯 했을 것 같다.

=결승전은 1,2회전과 여러가지 면에서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결승 상대가 세레나여서 더욱 더 압박감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1세트 세레나의 첫 서브게임 브레이크에 대해 설명해달라
=첫 게임을 브레이크해 정말 신났다. 세레나는 더블폴트를 했다. 내 게임 플랜은 세레나의 모든 공에 대해 최선을 다해 처리하는 것이었다. 가능한 여러번 리턴하려고 했는데 운좋게 상대 더블 폴트로 게임을 얻었다.
거기서 세레나가 약간 긴장한 것 같다.

-지난해 여자결승에서 세레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생각은
=지난해 나오미 오사카가 경기를 아주 잘했구나하는 것을 알았다. 나도 오늘 그 레벨에 도달하려고 노력했다.

 -세레나와 당신의 게임 방식에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는 공격적인 게임 스타일로 포인트를 짧게 가져온다. 서비스를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같다. 나는 나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 나는 지금 투어 선수 가운데 다른 스타일의 게임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점을 계속 발전시키고 싶다.

-오늘 밤 세레나와 결승전을 치르고 우승하는 것을 상상했나

=나는 이 순간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주니어 오렌지볼우승때 말한 것처럼, 언젠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의 매일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 드는 것을 눈에 그리고 살았다. 꿈이 이뤄졌다. 실제로 목표를 두고 상상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2세트 6대5 엔드체인지때 벤치에 앉아 눈을 감았다. 어떤 마음이 들었나

=나는 코트에 평소와 달리 좋지 않게 공을 다뤘고 세레나가 서브를 할 때 숨이라도 제대로 쉬자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첫 포인트가 중요하니 첫 포인트를 잡아보자고 생각했다.
경기전에 세레나의 볼을 잘 받아 넘기자고 생각했는데 경기내내 내가 처리한 볼에 대해 만족한다.

-캐나다 젊은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러넣어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캐나다인들은 이 승리에 열광하고 있고 당신은 캐나다 테니스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것이 당신 스스로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
=캐나다 운동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 내 목표였다. 나는 이날 우승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룬 것들만으로도 캐나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내가 어렸을 때 많은 캐나다 스포츠선수들이 나를 위해 길을 닦아왔다. 그렇듯이 나도 후배들을 위해 길을 닦아 나가고 있다.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 것은 어떻게 배웠나
=몇년전만해도 자신감이 없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고 좌절도 했다. 라켓을 부순 적도 있고 경기가 안풀려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심지어 연습하다가도 생각대로 잘 안되어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
그런 것이 내개 별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기 시작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데 노력했다. 긍정적인 태도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서도 실제로 나를 돕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인디언웰스대회때 매일아침 일어나자마자 명상을 한다고 했다. 오늘도 명상을 했나.
=오늘 아침에도 명상을 했다. 기본적으로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을 설정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가장 큰 무기는 가능한 한 많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결승에 오를 정도의 투어 선수들은 레벨이 있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플레이와 그렇지 못한 플레이를 구별해 실제 경기때 써야 할 것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 즉 스스로의 특기를 믿고 경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입문 후 짧은 기간동안 부상이 많았다.
=부상은 삶의 한 과정이다. 부상을 두려워하지말고 할 수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싸우고 할 수있는 한 지속적이고 끈기를 발휘해야 한다.
부상시기에도 언젠가 좋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힘든 순간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시련의 시기가 더 강한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 얼마나 유명해지고 싶나.
=나는 아직 유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남들이 알아보지 못한다해도 올해 엄청난 일을 했기에 내 스스로 만족한다.

-코인 토스에서 선택권이 있었는데 강서버 세레나에게 서브권을 먼저 주고 당신은 리턴을 택했다. 이유가 있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늘 그렇게 한다.

-토너먼트 내내 활기찼고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
게임을 시작할 때 19살때 US오픈 우승한 어린 세레나의 모습이 당신에게서 언뜻 비쳤다.
=나만 세레나를 우상으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레나는 모든 테니스선수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는 선수다.  세레나가 코트에서 이룬 것은 엄청나고 그녀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세레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고 라커룸에서 내게 다가와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나는 정말로 세레나처럼 되기 위해 노력을 했고 세레나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 얼굴에 큰 미소를 지니고 있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짧은 프로 생활동안 부상, 선수들과의 관계, 코트밖에서의 일 등 여러가지 일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 내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바셋,스티브 내쉬 등이 나를 이자리에 오게 했다. 어린 나이에 롤 모델이 많았다.
내가 할 수 있다면, 세레나가 할 수 있다면, 로저가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루마니아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나
=절대 아니다. 캐나다는 다문화를 인정하는 정말 놀라운 나라다. 루마니아 출신 부모님의 딸로 캐나다에서 사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 나라를 너무 좋아한다.

캐나다테니스협회는 내가 10살때부터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캐나다협회 프로그램과 테니스센터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선수에게도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캐나다 테니스협회의 도움이 없었으면 나는 여기에 없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분명히 여기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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