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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총상금 688억원…우승상금 46억원1회전 출전만 해도 6800만원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윔블던, 파리=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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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1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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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서 펼쳐지는 US오픈은 역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최대 규모의 상금액을 자랑한다. 총상금은 5700만 달러(약 688억 2000만원)고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 5000만원)다. 역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최고액이다.

   
   
 

 

 
 
   
 ▲ 2019 윔블던 우승 노박 조코비치
 
 
 
 

US오픈의 우승 상금은 1월 호주 오픈 410만 호주달러(약 32억 7000만원·이하 대회 당시 환율 기준), 6월 프랑스 오픈 230만 유로(약 30억 7000만원), 7월 윔블던 235만 파운드(약 34억 7000만원) 등 다른 메이저 대회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US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 출전한 선수에게도 5만 8000 달러(약 6800만원)를 지급한다. 테니스와 골프 상금을 비교해봤다.

테니스 총상금은 골프의 4, 5배 
골프는 ‘몰아주기, 테니스는 ‘골고루’

골프와 테니스는 매너를 중시하는 귀족의 스포츠, 백인의 스포츠이며, 철저한 개인 스포츠라는 공통점이 있다. 선수들이 세계를 돌며 경기를 하는‘투어’가 활성화됐고,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오픈 대회’가 열리는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상금 분배 방식, 즉 돈 문제에서는 두 종목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골프. 아마추어와 프로선수가 함께 뛰는 오픈(OPEN) 대회의 경우, 대회 총상금의 약 20%를 1위 선수(프로선수)가 가져가고, 2위 11%, 3위 8%, 4위 5%, 5위4% , 50위 0.6% 식으로 배분된다. 물론 이 비율은 주최 측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 상금은 대회 3일째, 3라운드 진출자부터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메이저 대회에는 140~150명이 참가하는데, 이중 절반은 빈손으로 떠난다. 미 PGA는 컷오프된 선수에게는 상금을 배분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갖고 있다.

세계4대 메이저 대회 중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큰 것은 ‘US오픈챔피언십'.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총상금 규모는 1천250만달러, 우승 상금은 225만달러(약 26억6천만원)였다.

세계 테니스의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총상금은 5700만 달러(약 688억 2000만원), 호주오픈이 5000만 호주 달러(약 440억원), 프랑스 오픈이 3600만 유로(약 452억원), 윔블던은 3160만파운드(약 463억원)였다. 테니스의 총상금은 골프보다 4배정도 많다.

따라서 개인 우승 상금도 테니스가 골프보다 많다. US오픈 테니스의 경우, 남녀 단식 우승상금은 각각 385만 달러(약 46억 5000만원)다. 남녀 두 우승자 상금을 합치면 총상금의 16%지만, 개인으로보면 8%의 상금을 받아가는 것. 골프가 우승자 1명이 20%를 가져가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비율이다. 

골프가 ‘몰아주기’ 방식이라면, 테니스는 ‘참가자 고루고루’ 정신이 강하다. 

테니스와 골프는 개인 프로스포츠. 급여, 보너스, 후원금 등 부수입은 대부분 비공개. 그러나 상금은 쉽게 비교할 수 있다. 테니스와 골프는 상금에서 차이가 있다. 우승 상금으로 비교하자면 테니스가 남녀 모두 골프보다 많다. 그리고 골프는 남녀 격차가 무척 크다.

메이저대회를 살펴보면, 테니스는 남녀에게 동일한 상금을 주지만, 골프는 남자가 여자의 2배 이상으로 많이 받는다. 여자 테니스선수가 여자 골프선수에 비해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은 225만 달러(27억3400만 원), 마스터스는 207만 달러(25억1500만 원), PGA챔피언십은 198만 달러(24억1000만 원), 브리티시오픈은 193만5000달러(23억5100만 원)다. 

그런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확 낮아진다. US여자오픈은 100만 달러(12억1500만 원), 브리티시여자오픈은 67만5000달러(8억2000만 원), 에비앙챔피언십은 61만5000달러(7억4700만 원), PGA여자챔피언십은 57만7500달러(7억 원), 가장 적은 ANA인스피레이션은 45만 달러(5억4700만 원)다. LPGA 메이저대회는 5개다. 메이저대회 중 우승상금이 가장 적은 테니스 프랑스오픈과 LPGA ANA인스피레이션의 격차는 무려 25억7800만 원이다.

지난해 여자 테니스 상금랭킹 1위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으로 741만 달러(90억 원), 올해는 애슐리 바티(호주)로 540만 달러(66억 원)다. 지난해 LPGA투어 상금 1위는 쭈타누깐으로 274만 달러(33억 원), 올해는 고진영으로 228만 달러(28억 원). 테니스 상금 1위가 골프 1위를 2배 이상으로 앞지른다.

 

테니스와 골프의 상금, 특히 여자부 상금에서 큰 차이가 나는 건 대회 운영 방식이 다르고, 이에 따라 중계권료 등이 차등 지급되기 때문이다. 테니스 메이저대회는 남자부, 여자부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회 후원금, 중계권 등이 같기에 남녀가 같은 상금을 받는다. 테니스는 특히 1970년대부터 ‘남녀평등’의 목소리를 키웠고 1973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01년 호주오픈, 2006년 프랑스오픈, 2007년 윔블던이 남녀 상금의 차이를 없앴다.

반면 골프 메이저대회는 다른 시기에 다른 장소에서 열리고 이에 따라 후원금, 중계권 등에서 격차가 발생한다. 구조적인 한계가 있지만, 여자 골프계에서 남자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금체계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등 개선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박인비는 최근 “LPGA투어 메이저대회가 상금을 증액하고 있지만 PGA투어 일반 대회 상금의 3분의 1, 또는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면서 “미국에선 여자골프대회 생중계보다 남자대회 녹화방송이 더 많은데, 여자골프가 TV 중계 등 미디어에 지금보다 더 많이 노출돼야 환경이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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