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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처럼 대회통해 무럭무럭 자라는 성주제 27차 바볼랏 성주 주니어 테니스 대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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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8  08: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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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남서부에 있는 군으로 인구 약 4만 5천명의 성주군(군수 이병환)에서 제27차 바볼랏성주주니어주말리그테니스대회가 열렸다. 군 단위에서는 처음 열렸는데 127명이 출전했다.
성주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창, 고령, 합천 등과 맞닿아 있는 영남의 교통 요지다. 이곳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담한 시골. 참외농사를 주로 하는 작은 농촌이다.
주말리그대회를 연 성주군의 이창훈 이사가 대회 마친 뒤 소감을 보내왔다. 편집자

성주군테니스협회(회장 엄병섭)는 성주에 전국의 테니스하는 아이들을 주니어대회(8월 24일~25일)에 초대해놓고 걱정과 근심으로 지난 2주동안 분주히 움직였다. 별도의 예산들이지 않고 협회 임원 및 관계자들이 점수판을 제작하고, 참외 하우스 쇠 파이프를 잘라 싱글스틱을 만들고, 협회 고문들과 관계자들의 십시일반 찬조로 현수막과 포토존을 제작했다. 엔드체인지시 선수들이 쉴 수 있는 파라솔을 구입해 놓고 보니 이제야 경기장을 좀 갖춘듯해서 안심이 되었다.

제 27차 바볼랏 성주 주니어 주말리그 테니스 대회에서는 특별히 레드볼부를 열었다. 진행과 심판을 성주군테니스협회 여성 이사와 성주협회 관계자가 도와주기로 했다.
첫 전국대회 진행과 심판을 맡게 되어 걱정을 태산같이 하며, 지난 2주동안 4번의 교육과 실습을 자체적으로 하며, 빈틈없이 레드볼 경기 전체를 진행했다.
여성이사님들과 성주협회 관계자들의 준비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마음이 모두 한마음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레드1,2부, 10세부, 12세부, 14세부의 모든 부서 경기가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대회 1일차, 남자 레드 2부는 각조 5명이 예선 리그전을 하여 각조 1위 4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각 조마다 4승 선수만 4강에 올라가게 되고, 3승 1패를 했던 각조 2위(양덕규, 남현우, 곽시후, 김민서)들은 너무나 아쉬워했다. 너무나 아쉬워해 각조 2위들에게 한번 더 경기를 하게끔 하여 선물을 주기로 했다. 예선탈락과 함께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에 올라타 가던중 추가 이벤트 경기 소식을 듣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 남현우는 각조 2위들의 리그전에서 1등을 하여 멋진 레드볼 1박스를 선물로 받고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돌아갔다.
레드 2부 이준혁은 4강 진출이 확정되자 다음날 계획되었던 태권도 승단심사를 포기하고 4강전을 준비했다. 12세부 유승주는 32강 탈락 후 가장 좋아하던 야구를 접고, 다음 주말리그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해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수동적으로 공부하고, 부모의 권유로 움직이는 요즘 시대에 아이들이 이렇게 스스로 결정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왔다. 주말리그가 아이들을 자기주도적 인간으로 변화시키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 이창훈 (성주별고을테니스단 감독) 


아래는 참가자 반응

대회 진행을 잘 해주셔서 인상이 많이 남았습니다~
진행하시는분들도 친절하셔서 수고가 많으셨어요~ 성주로컬시합이 오래도록 함께하고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대구 북대구초 전현서

4학년언니랑 붙어서 좋은경험이었구요, 레드볼 준우승이라 아쉽지만 다음번엔 더 열심히 훈련해서 참석할게요. 좋은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드볼2부,10세부 안륜희-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한걸음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 만들어 주신 주최측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성주대회는 진행 요원분들의 친절과 배려 덕분에 더욱 즐겁고 건강한 대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두아카데미 신윤빈

대단하시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드리는것이 옳은지? 대한민국테니스발전을 위해 때양볕을 마다하지 않고 시골 성주에 까지 오셔서 수고하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륜AATA

성주에서 개최되어 너무기쁨니다
집에서가깝고 어린이들이 엄청 많이왔더라구요
토요일 출전해 예탈했지만 응원한다며 일요일도가서 같이 즐기고 왔습니다. 이기고 지는것만이 테니스가 아니라 함께 공을 치며 즐거워하고 위로도 하고 결과에 승복하고 인성교육이되겠더라구요. 개최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테니스로 건강한 아이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별고을 테니스단 이서현 이준혁

테니스를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아이들이 정정당당하게 땀흘리며 뛰놀수 있는 대회를 개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변확대와 테니스 문화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도 개최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태꽁 공종준

선수출신 아이들과 시합하면서 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참가하겠습니다.
성주 바볼랏 주니어 대회 파이팅! 안현준

4학년 언니랑 경기해 좋은경험이었구요, 레드볼 준우승이라 아쉽지만 다음번엔 더 열심히 훈련해서 참석할게요. 좋은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드볼2부,10세부 안륜희-

다른 대회 갔을 때보다도 더 친절하셨던 성주 진행요원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다른아이들과 즐겁게 시합해서 기분좋게 다녀왔습니다 ^^

대회를 하니 기분이 좋고 자기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여름방학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 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한 보람을 느낄수 있는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륜AATA 이상현

나날이 늘어가는 테니스 꿈나무들의 실력을 보니 한국테니스의 미래가 밝아보입니다~~^^
시윤이도 테니스 꿈나무를 향해 열심히 도전시킬께요~
주말리그 자주 열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시윤

멀리서 우렁찬 파이팅이 들렸다.
남자 12세부 준결승전, 새까만 피부에 깡마른 체구의 울산 다전초 박준영 선수였다.
박준영 부모님은 생업으로 바빠 매일 10시가 넘어 퇴근을 하고, 평소에도 혼자서 여러 가지를 해결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한다.
대회 2일차 준영이 친구 부모님들이 돌봐 결승까지 진출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굿굿하게 준결승을 거쳐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주말리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조력자가 되어야하고, 발판이 되어가고 있다.


안녕하세요~ 별고을테니스단 노가현 엄마입니다.
우선 테니스 경기가 성주에서 열려서 너무 즣았고요, 선수 본인이 점수를 파악해야해서 경기 규칙을 잘 인지하지 못 한 선수는 점수를 그냥 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겅기규칙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경기를 해봄으로써 승패를 떠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진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좋은 경기가 많이많이 열리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회 진행을 잘 해주셔서 인상이 많이 남았습니다~
진행하시는분들도 친절하셔서 수고가 많으셨어요~ 성주로컬시합이 오래도록 함께하고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제 27 차 성주 로컬 주니어테니스대호 주말리그 남자 12세부 32강 탈락 유승주 선수.
5학년인데도 불구하고 170cm의 키를 자랑하는 우리 아들이다.
좋은 체격조건에 보는이마다 입을뗀다.
"5학년맞아?"
하지만 커다란 덩치에 비해 순둥순둥 여린 아들.
현재 성주 별고을테니스단에 소속되어 훈련중이며 승주로인해 아빠,엄마,여동생까지 테니스에 빠져버렸다.
아빠인 나는 승주때문에 30대 후반 이르지 않은 나이에 테니스를 시작하였고 현재 테니스 관련 일이라면 만사제치고 달려 올 정도로 테니스에 미쳐(??)있을 정도다.
테니스를 접한지 3년 조금 더 된 아들.
처음엔 승부욕도 없어서 이기면 이기는데로 지면 지는데로 너무 쿨해 나와 와이프는 가슴앓이를 하기도 했다. 더불어 야구를 너무 좋아하기에 테니스 레슨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야구스윙같은 스트로크가 나와 집에서 야구를 금지시킬 정도였다.
이런 승주가 이번 성주 주니어로컬테니스대회를 통해 달라졌다.
조 예선에서 0:2로 뒤지다 6:2로 뒤집어버렸다.
거기에 승부욕이 생긴걸까? 아니면 무언가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생긴걸까?
32강 본선 1차전.
상대는 대구 남송초등학교 6학년 심재우선수.
지난 김천대회에서도 이선수에게 큰 패배를 맛본지라 대진표가 나온 순간 승주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시합시작 후 평소와 다르게 차분히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승주.
행여나 실수를 할까 적극적으로 평소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지는 않았지만 지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0:4. 슬슬 초조함이 보이고(평소였다면 게임을 포기했을 것이다) 뒤에서 응원하던 나는 "괜찬아! 화이팅! 숨 한번 쉬고!"
나역시 초조했지만 승주에게 작은 소리로 힘을 실어주었다.
거기에 힘을 얻은 걸까. 한경기를 따내더니 동점을 만들어 버리고 바짝 추격하는 승주의 모습에 당황하였는지 상대선수도 실수를 반복하며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왔다.
타이브레이크 6:7 상대선수 매치 상황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던중 매치포인트에 부담감이 컷던 탓인지 승주의 더블폴트로 6:7로 경기는 끝이났다.
비록 지긴 했지만 매일 전문적인 훈련받는 선수상대로 고작 주2회 20분 레슨받으며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승주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했다.
시합이 끝난 후 아쉬운 표정으로 나왔으나 테니스장 사무실 뒷편에서 어머니 품에 안겨 서럽게 울고 있는 승주에게 이창훈 별고을 테니스단 감독님이 물었다.
"아쉽지만 잘했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하여 다음엔 꼭 이겨보자."
그러자 승주말이
"저 이제 야구 안할거에요!"
정말 단호한 말투. 같이 있던 나와 와이프, 이창훈 감독님은 깜짝 놀랐다.
평소에도 야구단에 들어가서 레슨도 받고 싶고 야구에 대한 희망이 그렇게 크던 아이였는데(코트에서 야구스윙 연습을 할 정도) 오늘 이 한경기가 한 아이의 마음을 바꿔놓았다.
이에 이창훈 감독님은 승주를 위해서 올해가 가기 전 한번더 성주에서 대회를 개최하리라 약속했다.
요즘 디지털 사회에 매일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아이들이 대다수이다. 가족간 단절됨은 물론이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많이 부족하고 목표의식, 경쟁의식 역시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테니스를 통해 이렇게 성장하는 승주를 보면서 나는 너무나 감격스럽고 흡족하다.주변 친구들에게도 입이 닳도록 테니스를 권하고 있다. 이에 테니스 인프라가 좀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어서 빨리 승주가 1등을 맛보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대한테니스협회,바볼랏,테니스피플,스포넷,성주군 테니스협회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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