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테니스산업
1년에 151일간 눈,비 내려 테니스 어렵다실내코트가 대안
이진국 기자  |  khs@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3.01  01:10:0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1년중 야외에서 테니스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날은 며칠이나 될까?
기상청 기록에 의하면 지난해 서울 지역에 비와 눈이 온 날은 1년 365일 가운데 41%인 151일이다. 따라서 365일 가운데 59%인 214일에는 테니스를 할 수 있다.

<기상청 날씨 데이터>

http://www.kma.go.kr/weather/observation/past_table.jsp?stn=108&yy=2011&obs=21&x=27&y=11

월별로는 7월이 23일 동안 비가 내리고 8월이 21일동안 비가 내려 테니스에 지장을 받는다. 6월에 20일간 비가 내려 6,7,8월 석달동안 64일에 테니스를 자유롭게 할 수없다.특히 7~8월에는 폭염으로 테니스를 할 수 없는 날도 있어 1년중 테니스가 어려운 날은 그만큼 늘어난다.

흔히 기온이 내려가 테니스 비수기라 하는 12월~2월까지 90일중에 눈과 비가 내리는 날은 23일에 불과해 여름철보다 테니스를 더 할 수있다.

일본이나 미국에는 건물식이 아닌 텐트식 실내코트가 있어 운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우리보다 강수일이 많은 일본의 경우 사방 통풍이 되는 오픈형 텐트 구조로 운동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편집자>
   
▲ 일본 다카미야 스포츠파크에 있는 경기장
 
232개 시군구에 실내코트가 있다면


동호인 P씨는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
테니스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즐겨왔던 그는 최근에 이사를 결심했는데 전셋값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이사를 결심 한 이유는 바로 테니스코트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그는 주로 주말에 테니스를 한다.
평일에는 퇴근시간도 들쭉날쭉 하거니와 동네 아파트단지 코트는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야간 경기는 엄두도 못 낸다. 그나마 주말 이틀 중 하루는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함께 보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테니스를 할 수 있는 날은 고작해야 일주일에 한 번, 일년에 대략 50일 인데, 그것마저 그리 만만치 않다.

2011년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1,623mm, 강수일은 151일 이다. 주말에 눈이나 비라도 내리면 꼬박 일주일을 굶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라켓에 생긴 곰팡이를 닦으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 쉬며 주말을 보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여름더위와 겨울추위도 운동하기에 그리 만만치 않다.
2011년 서울의 경우 7~8월에 섭씨 30도를 넘는 날이 20일이 넘고, 1월에 영하 10도를 넘는 날이 20일 이나 된다. 또한 클레이코트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비나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코트가 다 마를 때 까지 하루 이틀 더 기다려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P씨가 1년 중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날은 고작 30~40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고민끝에 야간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실내코트를 찾게 되었는데, 불행하게도 P씨가 사는 지역은 실내코트가 없다. 할 수 없이 그는 평일 야간에 운동이 가능한 코트를 뒤졌고, 겨우 저녁 8시까지 운동이 가능한 코트 2면이 있는 아파트를 찾았는데, 높은 전세가격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게임을 즐길 정도의 기술습득 기간이 길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으며, 초보자에게 친절하지 않은 클럽문화, 사라져 가는 코트 등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접근성(Accessibility)이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시급히 개선 해야 할 것은 바로 코트 문제이다. 위에 언급한 여러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테니스에 입문했다 하더라도, 결국 맨 마지막에 직면하게 되는 문제는 P씨의 경우처럼 언제 어디서든 쉽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코트가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그것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실내코트 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실내코트 수는 대략 50여 개 150여 면 이다. 우리나라 전체 코트 15,000여 면 중 1%에도 못 미치고, 동호인 2,000명당 1면에 불과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날씨를 감안하면 실내코트를 늘여 코트의 이용효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문제는 ‘누가 하느냐!’ 인데, 그 답은 의외로 명료하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서야 한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 임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체육진흥정책의 초점이 엘리트체육에서 사회체육 활성화로 옮겨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체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테니스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구체적으로는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1개 정도의 공설 실내테니스장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5면 하드코트의 실내테니스장 건립비용은 토지를 제외하고 대략 7억~30억 정도임을 감안하면, 각 지자체의 웬만한 규모의 전시성 행사만 줄여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둘째, 높은 땅값과 세금 등으로 인하여 사설 실내테니스코트의 수익모델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세제혜택이나 토지의 저가 장기임대 등 정책적 혜택이 뒷받침 된다면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나설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민간이 그 역할을 대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전에 해외출장 때 둘러 본 몇몇 나라들(물론 좀 산다는 나라들이다!)의 공통점은 축구, 테니스, 농구 등등 여러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 시설들에 대한 접근성(Accessibility)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즉, 누구나 최소한의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이용 할 수 있었다.

또한, 그러한 시설들 중에는 상업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설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부나 지방차지단체들이 설립,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우리의 경제규모를 감안 할 때,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이 정도의 투자는 할 여력이 있으며, 또 해야 한다고 본다.

이진국 기자

[관련기사]

이진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