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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까지 싹쓸이' 불법어로 기승소형기선저인망 성행 … 남해 어자원 고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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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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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어선감소 불구 적발건수 큰 차이 없어

치어까지 남획하는 소형기선저인망(속칭 고데우리)의 불법어로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 불법어로행위를 단속하는 수산당국의 단속업무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어민들이 경남지역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세력화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수산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28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거제. 통영 등 경남지역 남해안 일대에서 올들어 7월 말 현재까지 조업구역 위반이나 어구 및 그물코 위반 등 불법어업적발 건수가 16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6건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지만 어선감척사업 등으로 어선과 어민수가 감소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불법어로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어민들의 불법어로행위 가운데는 소형기선저인망(3~20t)을 통한 싹쓸이식 어로행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어족자원의 고갈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민 설모(38)씨의 경우 지난달 15일 3.97t의 소형기선으로 통영시 산양면 추도 부근에서 수산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저인망어로행위를 하다 수산당국에 적발됐다.

이모(59)씨도 1.8t 규모의 소형어선으로 거제시 장목면 저도 부근 바다에서 저인망 어로행위를 하다 경남도 어업지도선에 의해 지난달 14일 적발됐다.

소형기선저인망은 특히 진해만에서 40여척,통영만에서 150여척,삼천포·사천·남해에서 250여척 등 500여척이 조직적으로 어민 생계보장을 위한 소형기선저인망 어업 양성화를 요구하며 수산당국의 불법어로행위지도단속을 방해하는 등 공권력에 정면으로 저항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께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이 통영시 두미도~수우도 사이에서 불법어로행위에 대해 단속하자 30~40여척의 소형기선저인망이 둘러싸면서 단속을 집단으로 방해하는 바람에 단속 자체를 하지 못한 것이 단적인 사례라고 도 관계자는 말했다.

조직화돼 있는 이들 불법소형저인망 어선들은 주로 밤에 불법 어로행위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산당국의 단속시 음주상태에서 폭언을 행사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단속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양부와 경남도,창원지검 등은 최근 마산해양청에서 불법어업근절을 위한 긴급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불법 어로행위와 단속을 방해하는 집단행위에 대해 공조수사를 통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창원지검 강범구 검사는 이에 대해 '통영과 사천 앞바다를 중심으로 단속을 집단으로 방해하는 세력을 근절키 위한 수사대책을 조만간 마련,행정기관과 공조수사를 통해 강력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 백남경·장영호기자 nkback@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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