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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은 나눔에서 시작된다.
이상철  |  leessh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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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8.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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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은 나눔에서 시작된다.
어느 마을에 구두쇠 영감이 살고 있었다. 그의 집 마당에는 아주 좋은 샘물이 솟아나고 있었다. 물이 좋아서 동네 사람들도 길어갔고, 소문을 들은 사람들도 지나가면서 물을 마시고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두쇠 영감은 자기집 샘물이 남들에게 제공되는 것이 싫었다. 급기야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자주 시비가 일어나고 말았다. 고민 고민하던 구두쇠 영감은 많은 돈을 들여서 집 주변에 높은 울타리를 치고 사람들이 얼씬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한 달도 채 못되어 그 우물물은 변하기 시작했다. 샘물의 속성은 계속 퍼내어야만 맑은 물이 계속 솟아나는 것이다. 그런데 구두쇠 영감네 샘물은 물을 쓰지 않고 방치해 두게 되므로 점차 찌꺼기에 샘물구멍이 막히고 고인 물은 썩어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중에는 빨래나 겨우 할 수 있는 더러운 물이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요즈음 세상살이가 10년만의 무더위라는 날씨만큼이나 통 쉬원하지가 않다. 무작위 살해 사건이 발생했고, 감기약으로 알고 먹었던 대부분의 약품들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다량 함유한 약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제약회사들은 이익을 위해서 그 약을 만들어 팔았다니 다물어진 입이 열리지를 않는다. 한국의 제약회사들이 이번 이 사건으로 인해서 국제적인 먹칠을 자초하고 말았다. 필자가 예화로 제시한 구두쇠 영감처럼 스스로 택한 파멸의 길인 것이다.

이처럼 현대인들 가운데 대부분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착각하며 살고 있다. 즉 움켜쥐는 것과 나누는 것 가운데 무엇이 자신과 가족과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것인지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얼마전 전직 대통령의 아들은 아버지처럼 재물을 움켜 잡으려고 거짓말을 가리지 않았다가 들통이 났다. 그의 인생이 움켜 잡으려는 재물욕 때문에 파산을 하고 만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긁어모아야 잘 될 것 같고, 한 번 들어온 것은 놓치지 않고 꽉 움켜쥐는 것이 잘 될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오판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심어 놓으신 원리는 움켜 잡을수록 자멸하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웰빙의 삶과 복된 사회를 만들고 누리기 위해서는 더욱 그것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된 인생사의 길은 움켜 잡는 것이 아니다. 그저 모든 것을 꽉 움켜쥐고 있으면 잘 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열심히 주고 나누는 생활을 해야만 나에게 웰빙의 길이 열린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자라가며 살아가는 원리는 나누어 주고 희생하고 협조하는 과정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해 가는 것이다. 들판을 푸르게 채워주는 작은 풀 한 포기가 그러하고, 개울가에서 살아가는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그러하다.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 생물은 자신의 몸을 두 개로 나누는 희생정신으로 종족을 유지한다. 한 알의 씨앗이라도 땅에 떨어져 썩어 자기의 양분을 몽땅 내어 줄 때, 수십배 혹은 수백 배의 결실을 얻게 된다. 필자도 어머니의 자궁에서 수정된 싯점부터 활발한 세포 분열을 통해 출생하고 지금껏 자라가고 있는 것이다.

나누는 것은 없어지거나 손해보는 것이 아니다. 나눔으로서 많아지고 커지는 것이다. 그것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일으킨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하나님이 심어 놓으신 축복의 원리이다. 불행의 이유는 바로 그 섭리를 도외시하고 자신에게만 채우려는 그릇된 욕심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 10:8).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20:35).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또 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잠11:25).

비단 나눔의 삶은 외적인 관계의 문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내 육체안에서도 해당된다. 현대인들의 성인병들의 원인은 과함에서 오는 질병들이다. 스트레스만 아니라 영양소가 과해서 생기는 질병이기도 하다. 먹을것이 없어 초근목피로만 연명하던 시절에야 보신탕이나 십전대보탕 같은 것이 생체의 기운을 회복하는데 좋은 영양소였기에 보약이 되었다. 그러나 먹을것이 넘치는 현대에는 그런 것이 오히려 인체에 독을 쌓고 만다. 거름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거름이 과해서 생기는 질병이 바로 현대인들의 질병들인 것이다. 고혈압과 당뇨 그리고 각종 암도 그렇다. 그것도 모르고 눈에 보이는대로 뱀이든 개구리든 닥치는 대로 입에 쑤셔 넣으니 어찌 인체가 웰빙이 될까?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자연 생태계를 존중한다면 웰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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