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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회관 부속 호텔- '모텔수준 호텔?'임대업자 부실건물 주장... 월세 4천여만원 표류
거제타임즈  |  webmaster@geoj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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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8.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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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 지나도록 개관 못하는 호텔...방음불가, 누수, 시설미비 등 총체적 부실
 시장 정면 대결의지 표명... '사전 시설확인서 써 놓고 이제사 무슨 소리?'

지난해 10월 준공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이 경영수입사업으로 건축한 부대시설 모텔이 '뗑장사 등' 말썽만 빗으면서 1년이 다되도록 개관이 안된채 임대업자와 시가 법정싸움에 휘말릴 지경에 이르렀다.
 
또 호텔과 대·중 연회장 등 1∼4층 별관 건물은 총체적 부실 시공으로 밝혀져 막대한 시민혈세를 축냈다는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호텔 부실공사 ... 끝없는 보수비용
거제시는 문화예술중흥을 위해 장승포동 426-33일대 7천4백15평의 부지에 98년 1월부터 6년간 6백2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연 면적 6천2백10평의 거제문화예술회관을 건립, 지난해 10월21일 성대한 개관식을 가졌다.

이 가운데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본관은 1천2백16석의 대공연장, 4백30석의 소공연장 및 분장실, 다목적홀 등 시민정서 함양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지하 1층, 지상 3층의 별관은 59실의 호텔, 대·중연회장, 기념품 판매소, 커피숍, 카페테리아 등으로 임대사업자를 선정, 경영수익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민간업자를 공개모집 위탁경영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공사추진과정에서 값싼 중국산 석재를 사용하는 등 부실공사로 말썽을 빗었던 별관건물은 준공 후에도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 임대를 할 수 없는 총체적 부실 건물로 밝혀져 처음 입찰을 받았던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한바 있고, 이어 재입찰을 통해 지난 4월 선정된 임대업자도 비품 구입비 등 6억여원을 들였으나 문제가 있다며 시에 내용증명문을 보내는 등 시비가 일어 지금까지 개업을 하지 못하고 사업포기에 따른 비용청구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영수익위한 호텔은 모텔수준?
재단법인 거제시 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 시장)이 경영수익사업으로 추진할 별관건물 중 59실의 객실을 갖춘 호텔은 9평 규모의 특실 2개, 7평 규모의 한실 5개와 5평 규모의 일반실 52개로 2∼4층에 배치돼 있으며 1백72평의 대·중 연회장은 4층, 86평의 기념품 판매소와 1백20평의 커피숍은 1층에, 1백26평의 카페테리아, 6평의 아트샵 등은 본관 1층에 수영장은 또다른 기 임대업자가 선정돼 있다.

3년 14억원 계약자, '생트집인가, 정상적인 주장인가?'
문화예술재단측은 지난 4월13일 경영수익대상 별관건물 입찰을 통해 임대자로 선정된 호텔아트(대표 방영하)측과 임대기간을 2004년 7월1일부터 2007년 6월30일까지 3년 동안 총 사용료 14억원(1년간 사용료 4억6천6백66만6천원)에 임대보증금 4억2천만원의 보증보험을 받은 후 분기별로 1억1천6백66만6천5백원을 납부키로 하는 등 공유재산 사용계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낙찰자로 선정된 호텔아트측은 집기와 비품, TV, 가구, 침대, 주방기구컴퓨터, 인건비 등 지금까지 6억여원을 들여 지난 7월1일 개업을 목표로 준비해 왔으나 객실 등 건물 곳곳에 하자를 발견, 손님을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총체적 부실건물이라며 “그 동안 수 차례 보수에도 불구, 피서철 성수기인 지금까지 개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회 감사에서도 지적된 공사부실- 근본대책 불능인가?
수차례의 보수공사에도 불구, 천정에서 누수현상이 발생, 환기가 안되는 데다 객실과 욕실벽면 구조가 기둥과 보를 제외하고 모두 석고보드로 돼 있어 조립식 건물과 비슷해 숙박업소의 제일중요한 요소인 방음이 되지 않는 등 구조적 결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옹벽공사의 부실로 벽면에 ‘결로 현상’이 발생, 물방울이 떨어져 재단측이 매일같이 걸레질을 하고 있으며 습기로 인테리어에 녹이 쓸고 누전발생위험으로 전자제품을 사용하기 곤란한 실정이라는 것.

비상 급수시설 미설치
옥상에는 물탱크를 설치하지 않고 펌프가압식으로 시공, 정전시는 영업이 불가한데다 3.5kg/㎠이상 돼야 할 급수압력이 현재 2.3kg/㎥밖에 되지 않아 2층 객실 10개에서 물을 사용하면 3∼4층은 거의 급수가 되지 않고 있다.

불량 에어콘 설치…소음으로 대화 불가능
본관에 설치돼 있는 3대의 에어컨이 불량, 1대만 가동해도 커다란 소음으로 인해 손님들의 말소리도 들을 수 없는 실정인데다 중앙집중식 설치가 안돼 열 손실이 많고 객실의 온도가 25℃이하 내려가지 않는 등 여름철 객실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전에 대비한 급수 및 냉동기 냉수펌프 비상전원 미설치
비상전원이 설치되지 않아 정전 시에는 급수중단은 물론 냉동기 등을 전혀 가동할 수 없는 상태다.

기계실 온수보일러 팽창탱크 주변 배관 절단
이미 개업하고 있는 수영장 공사 때 주변배관을 절단, 온수보일러 등의 가동을 할 수 없다.

객실관리시스템 미 통합
설계에는 명시돼 있는데도 호텔 객실의 냉·온 조절기능 등 각종시설이 통합되지 않아 열 손실은 물론 추가 인건비가 소요되고 투숙한 손님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연회장 영업 난방시스템…본관내 설치
난방기 가동 시스템이 본관건물 내에 위치, 공휴일·주야간 불구, 호텔측이 사용할 경우 본관에 재단측 근무자가 반드시 있어야만 해 불편이 가중된다

공용화장실·객실 욕조 배수불량
객실의 욕조 배수시설이 제대로 안돼 사용 후에도 비누거품 등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세면대가 흔들리고 아래에 나무를 받혀 놓는 등 불량제품으로 부실시공이라고 한다.

딴사람이 차지한 수영장
입찰시 안내를 통해 수영장 및 헬스클럽이 있다고 했으나 수영장은 다른 임대자가 사용하고 있고 헬스클럽은 없다.

공유재산 계약체결 이전까지 이러한 각종 하자발생 사실을 모르고 개업을 준비했던 호텔 아트측은 “지금까지 문화예술재단측에 하자부문에 대한 보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20회 이상 발송했으나 재단측은 원천적인 구조결함은 공사를 맡았던 (주)한진건설측의 현장 조사결과에 따라 보수해 주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오히려 호텔측이 개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전 시설점검을 완료하고 계약전에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는 서류를 이미 받은 상태"라며 "운영불능에 대한 이유를 위한 이유로 트집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계약해지 등 법적 분쟁 초읽기?
호텔 아트 손은호 사장은 “현재의 건물상태로는 개업은 물론 손님을 전혀 받을 수 없어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계약해제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고문변호사와 협의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호텔 등 별관건물은 개관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도 사업자로 낙찰받은 황모씨(경주시)가 10여억원의 부대시설비 등 수지타산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 문화예술회관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바 있다.

별관 건물…종합대책 마련 시급
이처럼 호텔 등 별관건물의 부실시공을 알면서도 하자보수 등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재입찰을 추진하는 바람에 소송에 휘말릴 경우 재단측은 계약금 반환은 물론 집기 구입비, 인건비 등 그 동안의 비용보전까지 고스란히 떠 안아야 될 처지에 놓여있다.  

수백억원의 기채를 포함, 6백2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문화예술회관의 총체적 부실시공은 감독기관인 거제시와 시공업체가 함께 연출한 합작품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평가다.  별관 임대 차질로 지난 10개월 동안 월 4천만원 이상 예상되는 수입을 허공에 날려버린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혈세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지금이라도 거제시와 문화예술재단측은 별관건물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으로 하자보수 기간 내 부실시공을 마무리, 경남 최고의 문화예술의 전당이라는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말아야 할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가운데 임대사업자에 대한 비방과 시와 한진측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 계속 루머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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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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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도사 2004-08-09 11:20:36

    서비스가 뭔지 경영이 뭔지 모르는 공무원들 자기 주머니에서 돈 안나가니 하는 짓이다.공사를 2-3년 질찔 끌더니 겨우 만들어 놓은게 총체적 부실. 예술회관에 숙박업소라니. 발상자체가 엉뚱하고 한심하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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