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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협력사 파워공, 열흘넘게 임금인상 집단행동협력사대표들 "업계 감당수준 넘는 무리한 요구…업무복귀" 호소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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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13  13: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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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내 도장업체에서 파워그라인더 작업을 하는 하청노동자(이하 파워공) 수 백 명이 열흘 넘게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자, 도장공종 협력사대표들이 "불법적 집단행동은 모두가 공멸할 뿐"이라며 "즉시 파업을 멈추고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노동자들의 일방적 파업에 협력사 대표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며 상생협력을 직접 주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랜 불황의 그늘에 지쳐있는 업체 대표들의 고통이 그만큼 위중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파워공들의 파업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워공들의 파업이 시작된 건 지난달 31일. 처음엔 50명 안팎이던 파워공 파업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어 지금은 2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지난 3월 있었던 삼성중공업 하청 파워공들의 파업사태 당시와 거의 유사한 6가지다. △일당(17만원) 단가 2만원 인상 △퇴직적치금 폐지(하루 일당 중 일정부분을 퇴직적립금으로 적립하는 것) △연·월차 수당지급 △계약기간 1년 이상 명시화 △법정 공휴일 유급보장 △노동조합가입 블랙리스트 폐지가 그것.

이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거나 가입해 있지 않지만, 파업사태 이후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지원을 받아 점차 조직화 돼 가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 파워공 파업당시 일당 1만원 인상 선에서 노사 간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장공종 협력사대표들의 호소
대우조선해양 도장공종 협력사 대표 일동은 지난 6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현재의 물량이라면 많은 인력을 정리해야 하지만, 우리 협력사들은 인위적인 인력조정을 피하고자 대우조선해양, 거제시, 경남도의 도움을 받아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통해 어렵게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각 업체별로 유·무급 휴가나 관리직 급여삭감 등의 자구노력을 총 동원하는 고육지책으로 현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지금 상황을 설명했다.

협력사대표들은 "최근 도장 파워 노동자의 임금인상 요구 및 집단행동은 생산공정 차질은 물론 협력사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임금인상 요구는 현 상황에서 업계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이며, 집단행동은 정당한 절차를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협력사대표들은 특히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전체는 나 몰라라 하는 형태로 조업을 거부한 집단행동은 노동자뿐 아니라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이는 상생이 아닌 공멸의 길"이라고 크게 우려했다.

모두의 의무사항인 마스크 착용 및 집합금지 명령에도 아랑곳 않는 노동자들의 대규모 집행강행은 조선소 야드 내 모든 인력들의 건강권까지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시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 당면한 위기 극복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주문했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K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상생의 전통으로 이를 극복해 왔다"면서 "지금은 고용유지를 위한 상호협력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지,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을 강행할 때가 아님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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