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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테니스 부모의 소박한 제안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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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0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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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홍콩의 16세 남자 대표

 

   
▲ 몬테카를로마스터스 자선행사에 참여한 ATP 스타들. 우리도 이런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다

테니스 선수를 자녀로 둔 한 학부모가 우리나라 선수들의 세계 무대 활약을 기원하면서 소박한 바램을 SNS에 표현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U16 주니어데이비스컵.
6명 모두 나도 우빈이도 잘 아는 동료들이다.
홍콩대표팀의 팀 토마스(2003)와 콜맨(2004)은 작년에도 우리나라를 격파하고, 헝가리 세계16강 본선에 진출을 했었다.

날씨도 덥고, 단체전은 변수가 많다.  고작 한 경기씩 서로 한 것인데,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들 모두를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야기하고 싶은데...안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주니어육성과 그들이 이 대회를 위해 준비한 과정이다.  나는 여기서 다 보고, 듣고, 그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어떠한가...주니어육성이 있긴한건가?
그래도...지금 뭔가 실이 좀 꼬여있는 상태라서 그렇지.. 우리나라 테니스는 그간 잘해왔고..증명도 했고..
또, 앞으로도 잘할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좋은 코치도 우리 나라가 훨씬 많다.
근데..그 코치들에게 날개를 달아줘야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는 것 같다.
육성은 미친 열정과 돈이 있어야 한다. 플러스 영어. (아..영어...테니스에서의 영어의 중요성은 정말 이루말 할 수 없다) 관계자분들께서 더 잘 아시리라...

한 가지 제안을 하고싶다.

실업팀은 각 지역에 분포해있다. 예산도 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각 실업팀이 ATP, WTA를 목표로 하는 유망중고생을 선발하여, 그 팀의 차기선수로 키우는 것이다. 해외대회 경험도 많이 쌓게해주고, 투어선수로서의 생활도 배우게하고, 성공과 실패의 사례공유를 통해 그들보다 더 나은 선수로 성장케하는....
단, 그 중고생은 성인선수와의 훈련에 방해가 안될 정도의 히팅실력을 보유해야할 것이다.

의정부시청, 구미시청, 세종시청, 농협 등에서 시도를 하고 있고, 그 전에도 유망중고생들이 실업누나형들과 함께 훈련한 것으로 아는데...이런 프로그램이 공론화되고, 실행이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
홍콩에 오기 전 아들도 의정부시청 유진선감독님, 김현승 코치님의 지도하에 시청선수들과 2달간 훈련을 같이 했다.그 덕분에 히팅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고, 주니어 육성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의정부시청은 CJ그룹의 후원을 받는 정윤성을 소속 선수로 두고 후원한다. NH농협은행은 여자주니어 유망주 정보영을 연간 3천만원의 후원을 하고 있다. 실업팀+유망주 지원으 좋은 예다. 편집자 주 ).

이게 되면, 우리처럼 해외에 와서 이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지않나...뭐 이런 생각까지도 든다.
그러나, 이 시스템도 학교는 다니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퇴는 선수와 선수가족의 선택의 문제일 뿐...어려운 것도 아니다. 테니스 선수로 성공한다는 확신은 스스로가 가져야하기때문이다.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빈이는 홍콩 성인 남자 1위 케빈 웡과 4개월간의 히팅과 훈련, 영어를 쓰며 함께 생활하면서 더 많이 성장했다.
케빈웡이 협회를 박차고 나와서, 한국주니어와 함께 훈련하는 것에 대해 홍콩에서도 말이 참 많았다.
그 덕분에 모든 홍콩테니스인이 우빈이를 알게되었고...
부러움의 대상,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제 우빈이가 팀토마스와 콜맨을 상대로 승부를 해야할 때가 왔다. 숙명이다. 홍콩에 살고 있는 한국선수로서의 숙명...
한번도 안해봤는데...아마 곧 국제대회에서 만날 것이다.

지금 한참 투어를 뛰고 있는 선수가 아니더라도...
한국에는 참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주니어에게는 그들의 힘이 필요하다.

우빈이에게도 조민혁의 힘, 남지성의 힘, 임용규의 힘이 필요하다. 물론, 그 일을 가능케 하는 감독님, 코치님들의 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에 더하여...맞춤 드릴...온오프코트 피트니스가 가미되면...
한국은 주니어 세계 최고에 이어, 성인에서도 더 많은 선수들이 100위로 들어갈 것이다.

모여야한다. 선수도 모이고..돈도 모이고..코치도 모이고..
선수 4명 ~ 8명, 코치 2~3명, 코트 3면이면 충분하다.
최소한으로만 모여도, 어디서든 가능하다!
실력과 꿈의 수준이 같아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데...이게 정말 어렵다. 정말 어렵다.
테니스란게....그래서 어려운거다.

   
▲ 월드주니어 본선 출전권을 따낸 14세 여자 대표
   
▲ 14세 여자 대표와 호주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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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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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아빠
한 사람의 인생과 한 사람의 꿈을 자기의 잣대로 재단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도 있고, 자신의 꿈을 향해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스타가 없으면, 그에 관련된 산업은 발전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든 어느 분야에서건 인재를 키워야합니다. 어른의 역할입니다.
(2019-04-19 12:36:34)
선수아빠
혹, 우빈이가 목표했던 것에 다다르지 못하더라도, 이미 우리가 경험했고, 도전했고, 노력했던 것만으로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할 정도의 소중한 것이 생길 것입니다. 또한, 차선책, 차차선책도 가지고 시작했던거라 크게 염려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돈에 관한 부분은 아닙니다. 노력, 성실, 관계, 책임에 관한 것입니다.)
(2019-04-19 12:31:04)
선수아빠
외국에 나와서 보니..한국부모들은 정말 우물안의 개구리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 자식 잘되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외국부모들은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우빈이가 테니스를 통해 행복하기만 바랍니다. 테니스 실컷하고, 즐겁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성공하면 우리 삶이 막 달라지고 뭐 그런 기대도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겁니다. 이미 충분히 행복합니다.
(2019-04-19 12:29:03)
선수아빠
신우빈 선수 아빠 신세민입니다. 위에 글은 제 페이스북에 썼는데, 아마 좋은 의도를 가지고, 테니스피플에 공유를 한 모양입니다. 매니아님께 답변드립니다. 자세히 알고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의 지금 상황은 아이가 스스로 테니스를 즐기고 노력하고자 한 결정으로, 엘리트체육/학교체육/클럽체육의 개념과 상황에 대해 쓴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그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합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2019-04-19 12:25:55)
매니아
몇몇 선수 중심 엘리트선수 육성이 갖는 폐해가
수도없이 지적됨에도,
한국부모들은 아이가 스스로 즐기고 노력하는 분위기는 전혀 관심없어보입니다
학교체육중 누구나 즐겁게 공을 치고 놀수있게 하는것이 몇몇 선수 육성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2019-04-19 07:12:27)
noble7
참 공감이 많이 가는 제언 내용입니다.
테니스의 열정과 능력이 출중하고 훌륭한 코치와 감독들께서 테니스로 성공하고자 하는 수많은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시스템과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재원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기업들이 나선다면 금상첨화로 이같은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믿는다.

(2019-04-16 13: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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