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해외
미국 명문대 체육특기생 부정 입학IMG아카데미 국장급 간부 관련
테니스피플  |  tennis@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14  10:59:3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마크 리델(가운데)은 2006년부터 플로리다주 브래덴턴에 있는 대입준비기관인 IMG아카데미의 국장급 간부로 일했다.

`간판보다 실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사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 `명문대 입시 비리`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은 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불법 행위를 한 부유층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대학 체육 코치, 대입시험 관리 직원 등 총 50명을 사기공모·돈세탁·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소위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예일대를 비롯해 이에 못지않은 명문대인 스탠퍼드대·UCLA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텍사스대·웨이크포리스트대 등이 줄줄이 부정 입학을 일삼았다.

연루된 학부모들은 인기 연예인과 법조·금융·기업인들이다.
미국 ABC 방송 유명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했던 펠리시티 허프먼과 인기 시트콤 `풀하우스`에 나왔던 로리 로플린도 포함됐다. 뉴욕에 있는 글로벌 로펌 `윌키 파 & 갤러거` 고든 캐플런 공동대표 변호사와 뉴욕 한 포장업체의 그레고리 애벗 대표, 텍사스에 본부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사 TPG의 윌리엄 맥글래션 주니어 이사,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부티크 마케팅업체 대표 제인 버킹엄 등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도 다수 포함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금액만 따져도 연방검찰이 적발한 입시 비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8년 동안 부유층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대학 코치 등이 주고받은 뒷돈 규모는 2500만달러(약 283억원)에 달한다.

학부모들은 성적 위조와 대리시험은 물론이고 소수자 우대 전형까지 악용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입시컨설팅업체 `에지 칼리지&커리어 네트워크`였다. 이 업체를 운영한 윌리엄 싱어는 30여 년 동안 입시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대학 운동부 감독과 코치들에게 뇌물을 주거나, 부정 시험을 알선하는 식으로 부유층 자녀들을 명문대에 합격시켰다.

싱어는 한 번에 1만5000~7만5000달러(약 1700만~8500만원) 정도를 받고 고객의 자녀에게 자신이 매수한 감독관이 있는 휴스턴과 LA 특별시험장에서 SAT(미국 대입시험)와 ACT(입학지원 시험)를 치르도록 했다.

가장 많이 이뤄진 입학 꼼수는 `체육특기생 전형`이다.

이번 기획 수사 사건 이름이 `바시티 블루스(Varsity Blues) 오퍼레이션`인 이유다. 바시티는 대학 운동부 대표팀을 일컫는 말이다. 체육특기생은 건당 20만~40만달러(약 2억2600만~4억5300만원)가 오갔고, 최고 650만달러인 경우도 있었다. 싱어는 이들 자녀의 가짜 운동·수상 경력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UCLA·USC·텍사스대 등 유명 대학의 체육 종목 감독과 교직원들에게 쌈짓돈을 쥐여줬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2004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테니스 선수로도 4년간 활동한 입시 컨설턴트 마크 리델(36)이 입시비리의 총괄 설계자인 윌리엄 릭 싱어(58)의 청탁으로 시험 1회당 1만 달러(1132만 원)씩 받고 SAT·ACT 등 미국 대입시험을 대리 응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리델이 모두 몇 차례나 대리 시험을 봤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약 45만 달러(약 5억1000만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추징하려는 점에 비춰 수십 회에 걸쳐 대리 시험을 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지난해 7월 휴스턴으로 날아와 한 10대 학생의 ACT를 대신 봐준 사실이 일단 확인됐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소재 입시 컨설팅업체 ‘에지 칼리지&커리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입시 컨설턴트 싱어는 연예인·기업인 등 부유층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대입 시험에서 고득점을 보장해준다며 뒷돈을 챙겼다.

법원에 제출된 수사 자료를 보면 싱어는 ACT는 30점대, SAT는 1400점대를 보장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꼬드겼다. ACT 만점은 36점이고, SAT 만점은 1600점이다.

학부모들이 대리 시험 대가로 건넨 돈은 일인당 7만5000달러(약 8500만원)에 달했다.

입시비리 먹이 사슬에서 가장 윗단에 있는 싱어가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돈을 전문적인 ‘대리 시험 선수’인 리델에게 나눠준 형태로 범행이 이뤄진 셈이다.

리델은 2006년부터 플로리다주 브래덴턴에 있는 대입준비기관인 IMG아카데미의 국장급 간부로 일했다.

이날 리델은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내가 저지른 행동 때문에 고통받은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 행위로 대학입학절차의 신뢰에 금이 갔다면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델은 자신이 정상적인 컨설팅을 통해 대학에 입학시킨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다고 강변했다.

리델은 엘리트 체육특기생 명문대 입학에 수완을 발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중앙일보] ‘고득점 보장’…‘미국판 스카이캐슬’에 하버드 출신 ‘시험 달인’ 있었다

테니스피플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