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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드그룹 견인차 타로 다니엘은 누구?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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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3  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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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남자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11월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일본 대표선수들은 평상시에 개인적으로 세계 투어를 돌며 개인의 영광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힘든 투어 여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가대항전이 열리면 투어를 잠시 접고 출전해 승리를 하려고 힘썼다.  일본은 투어 우승을 한 니시오카와 타로 다니엘을 보유하고 중국 광저우에 들어갔지만 경기 내용은 그리 일방적이지 않았다. 원정경기이고 데이비스컵의 부담이 투어 우승 경력자들이 실력을 드러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귀화선수 타로 다니엘이 아니었다면 월드그룹 본선은 중국이 차지했을 것이다. 

타로 다니엘은 총 3승(2패)가운데 2승을 홀로 책임졌다. 단식에서 중국의 장제와 리제를 잇따라 이겼다.  특히 중간전적 2승2패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다니엘은 리제와 2시간 45분의 접전 끝에 겨우 이겼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타로 다니엘은 12살때까지 일본에서 자란 뒤 스페인 발렌시아에 이주하여 테니스를 배웠다.

다니엘은 2017년 가을에 오랜 지도를 받은 코치와 결별하고 연습 거점을 일본의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로 옮겼다.  다니엘은 스페인에서 익힌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기초로 하드 코트의 공격과 우위를 점할수 있는 서비스 강화에 노력했다.  그결과  2018년에 조코비치를 이겼고 이스탄불 투어에서 첫 우승을 했다. 

다니엘의 투어 비용을 후원하는 주식회사 에이블(ABLE INC.)은 도쿄 미나토구에 본사를 둔  부동산 임대 중개 서비스 사업을 하는 회사다. 종업원수 3393명으로 직영점포 430개를 보유하며 부동산 관리, 임대 중개 프랜차이즈, 이사 운송업을 하고 있다.

회사가 만든 다니엘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 "He is able to become a world class player!" 라고 그를 소개하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문구에 회사명인 'able' 이라는 단어를 넣어 다니엘=able man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데이비스컵에서 200위 이상 차이나는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각 선수의 세계 랭킹에서는 일본이 우위라고 생각했던 것은 경기에서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3세트 메디컬 타임을 사용한 다니엘은 "필사적으로 싸워 승리해 후회가 없다"며 "이 경기에서 싸울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대단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나는 항상 데이비스컵이 축구월드컵처럼 모든 팀이 같은 장소에서 모여 싸우길 기대했다"며 "그래서 이번에 더 기쁜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총 18개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모여 데이비스컵 우승을 다투게 된다.

 

타로 다니엘은

국적 일본 
거주 발렌시아 , 스페인
1993년 1월 27일 (26 세) 뉴욕태생
신장 1.91m
프로입문 2009년 2월 
플레이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코치 타카다 미츠루
총상금 $ 1,316,423
단식전적 25승46패
투어우승  1회
최고 랭킹 64위(2018년 8월 27일)
현재 랭킹 60위 (2019 년 1 월 28 일)
그랜드슬램 단식 결과
호주오픈 2R ( 2019 )
프랑스오픈 2R ( 2016 , 2017 )
윔블던 1R ( 2016 , 2017 , 2018 )
US오픈 2R ( 2017 )

 

 

"우리는 매주 지는 선수다"


   
 왼쪽 어깨에 후원사 '에이블'로고가 붙어있다

2014년 6월부터 일본 부동산중개업 회사인 에이블이 소속 선수로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타로 다니엘과 서너 차례 인터뷰를 했다. 아래는 그 인터뷰.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다니엘은 아버지 따라 스페인가서 발렌시아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러시아선수들과 운동했다. 그리 테니스를 꼭 하고 싶어하진 않았지만 점차 선수로 성장해 나갔다. 다니엘은 2014년 일본 회사의 후원을 받고 대표팀에도 발탁되고 그랜드슬램도 예선 통과해 본선에 오르면서 '작은 차이가 큰 차이'라는 것을 느끼며 테니스를 하는 동안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하겠다고 한다. 은퇴후에 미국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살고 싶다는 평범한 요즘 젊은이다. 인터뷰 중에 "우리는 매주 지는 선수"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투어 선수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를 빼곤 매주 지는 선수고 지고 나면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지만 어느새 더 성숙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고 한다. 철학이 있어 보인다. 편집자

 

-뉴욕에서 태어났는데 어린 시절의 추억은
=아버지(미국인)의 일 관계로 뉴욕에 살았지만, 뉴욕에서 태어나서 몇 개월 있던 정도이므로 대부분 기억은 없다. 일본에 와서는 사이타마 현 구키시의 유치원에 다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스페인은 언제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2살 때 이주했다.

-테니스를 시작한 계기는
=7살때 아버지가 사이타마 현 카조시에 있는 무사시노마을 테니스 클럽의 멤버로, 주말에 테니스를 해서 그때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로 테니스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스포츠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스페인으로 이주한 이유는
=12살부터 4년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스페인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서 가족 모두가 끌려갔다.

-스페인에서 불편한 점은
=이주했을 당시에 친구도 없고 학교가 아닌 테니스 아카데미 밖에 다니지 않았다. 거기에는 18세~20세 가량의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 밖에 없어 힘들었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계속 연습하고 있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했다. 미국에 살거나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왜 미국인가
=캘리포니아에 아버지 가족도 있기 때문에 친구 만들기도 쉬울 것 같고 그저 좋은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 아카데미는 어떤 곳인가
=내가 입교했을 때 20~ 30명 정도의 선수 대부분이 러시아에서 왔다. 당시에 사핀도 있었고, 러시아에서 잘하는 한 선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투어 다니며 음식이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스페인에서는 엄마가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선수로서 큰 도움을 받았다. 부모는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것을 먹으라고 권했다. 나는 지금도 간식은 잘 먹지 않는다. 단지 세계를 돌고 있으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은 어렵지만 몸에 좋지 않은 것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도록 의식하고 있다.

-이동 수단은?
=비행기를 주로 이용하고 전철과 버스를 타고 그 다음 택시를 타고 다닌다. 챌린저 선수때 유럽에서는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데 인생에서 극복해야 할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데이비스컵에서 일본대표로 뽑혀 활동하게 되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데이비스컵 출전은 테니스 투어 선수로서 아주 좋은 경험이다. 투어 선수로 매일매일 연습하고 대회 출전한 가운데 데이비스컵에도 나가게 된다. 데이비스컵 때문에 투어 선수로서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투어 선수의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나
=힘들다. 우승을 하지 않는 한 투어선수는 매주 지는 일을 한다.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이외에는 모두 매주 진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든 일주일도 많이 있다. 지는 순간에 테니스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많다. 하지만 지고 넘어지고 나면 더 강해져 있다는 자신을 발견한다.

-평상시에는 개인 투어를 다니지만 데이비스컵은 일본 팀이 된다. 지금 일본 팀의 분위기는
=서로에게 친절하고 사이가 좋다. 일부 국가에서는 팀 메이트로 사이가 좋지 않은 팀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은 니시코리가 톱 선수인데도 유별나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다. 밥도 같이 먹고 농담도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서로 투어에서 라이벌이지만 같은 시대 같은 직업을 가진 동료들이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국가대표가 된 것과 US오픈에서 예선을 통과했을 때가 무척 기뻤다.

-2014년 6월부터 에이블의 후원을 받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나
=긍정적인 것 밖에 없다. 지원이 있다는 것은 테니스를 하면서 딴 생각하지 않고 테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작은 차이가 사실은 큰 차이라고 말한 것이 화제였다.
=첫 그랜드슬램 본선에 출전한 US오픈에서 '상대와의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작은 차이가 매우 큰 차이다. 베이스 라인 랠리에서 톱 플레이어와 대등한 플레이를 하지만 서브 차이, 체력의 차이가 있는데 그런 작은 차이로 지고 이긴다. 하지만 그 차이는 노력한다면 몇 년안에 커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테니스를 계속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대회에 나가 선수들에게 배워가고, 자신만의 특징을 지닌 테니스를 하고 항상 배운다는 태도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어를 다니고 다양한 대회에 나가 이기고 지거나하는 가운데 스스로 배울 것이 많다. 훈련 강도도 붙이고 서서히 체중도 늘려 가고 싶다. 갑자기 늘리면 움직임의 속도를 떨어 뜨려 버리므로 서서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테니스의 매력은
=테니스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 어려운 스포츠의 하나다. 혼자서 그 힘든 일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가장 어려운 일을 스스로 해내게 하는 스포츠가 테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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