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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가 나달 이기고 결승 갈까
글 멜버른=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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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3  0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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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오픈 남녀 빅4

지난해 호주오픈이 한국 청년 정현의 돌풍이었다면 올해는 그리스 스무살 청년 치치파스가 태풍을 몰고 왔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누구인가.

기자가 치치파스를 접한 것은 지난해 7월 윔블던. 잔디 코트에서 미끄러지고 넘어져 네트 그물에 걸린 물고기 신세를 자주 목격했다.
기자들은 인터뷰장에서 치치파스보고 다이빙 선수냐. 왜 코트에서 몸을 던져 수영하듯 하냐 하며 묻기도 했다.
실제로 치치파스는 어려서 수영을 배운 적도 있고 아테네 앞바다에 빠져 아버지가 구해준 적도 있다.
고대 그리스의 전사처럼 멋지게 생긴 치치파스.
22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8강전에서 치치파스는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좋은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와 대결을 펼쳤다. 1세트 6대 4로 이긴 뒤 2세트를 내준 치치파스는 흔히 말하는 빅 선수를 이긴 뒤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지는 빈번한 사례의 주인공이 될 뻔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듯 티켓을 구하지 못해 센터코트 앞 분수대 광장에서 그리스 친구들의 열띤 응원소리가 그에게 들렸는 지 어려운 순간과 고비에서 치치파스는 젖먹던 힘까지 냈다.

치치파스에게 주어진 영예는 그리스인으로 처음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 최연소 4강 진출자라는 기록이 세워졌다.

태어난 지 20세 168일인 치치파스는 2007년 조코비치이후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자중 가장 어린 선수 기록을 세웠다.
치치파스의 호주오픈 4강 상대는 라파엘 나달. 만약 나달의 부상이 재발한다면 치치파스의 결승 진출도 조심스레 예상해 볼 수 있다.

치치파스는 그리스 출신의 아포스톨레스와 러시아 출신의 어머니 줄리아 사이에서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테니스 코치다. 둘은 아들을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결혼을 작정했다. 엄마 줄리아는 프로 선수를 지냈고 전 세계 주니어 1위 출신이다. 자신이 못이룬 꿈을 아들 치치파스를 통해 실현시키고자 시도했다.

치치파스 외할아버지 세르게이 살니코프는 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조국 소련에 금메달을 안긴 축구선수였다. 스포츠 집안인 셈이다. 스테파노스는 네 형제의 장남인데 동생 페트로스, 파블로스, 엘리자베드도 재능있는 테니스 선수로 자라고 있다.

치치파스는 아버지에게서 훈련을 받았다. 치치파스는 "아버지와 테니스를 한 기억이 있고 TV로 테니스 경기를 보았다" 며 "어려서는 그것이 테니스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2013년 그리스 크레타에서 유럽 청소년 올림픽 축제때 수영 선수로 참가해 거의 익사할 뻔 했다. 아버지가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구했다.

그는 사건이 법원에서 "제로 공포"를 낳은 이유라고 말했다.

치치파스는 28,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40만명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SNS에 해외 여행하며 겪는 멋진 일을 수시로 올리고 있다. 호주에서 동물원을 방문하고 중국에서 길을 잃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호주 동물원을 방문하면서 "당신에게 미소를 지을 수있는 몇 안되는 동물 중 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스테파노스를 아는 그리스 기자들은 치치파스가 그저 컴퓨터 게임을 하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요즘 청년들과는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치치파스가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나달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할 지 기대된다. 정현이 지난해 페더러라는 큰 산을 못넘었지만 치치파스는 나달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 정진화 기술위원은 치치파스의 백핸드의 능력을 다음과 같이 높게 평가했다. 

2019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테니스 신성 치치파스(그리스)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밀릴 정도의 묵직한 백핸드 동작을 갖고 있다. 경기영상을 보면 페더러처럼 세련되고 우아한 폼이 아닌 어설픈 동작 처럼 보였는 데 연속사진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파워있는 샷을 구사 할 수있는 이상적인 스윙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손백핸드는 신체의 회전반경을 크게 하고 골반 회전을 해서 임팩트 시 라켓 스피드를 만든다.  치치파스는 그 첫번째 조건인 임팩트가 몸앞쪽에서 충실히 이루어져서 임팩트 이후 라켓을 크게 휘두르는 팔로스루를 한다.  스윙아크를 크게 하고 빠른 스윙으로 파워있는 스트로크를 만들고 있다. 

   
 

 

 

   
 

 

   
▲ 치치파스의 포핸드 임팩트 이후 팔로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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