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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협회도 기업처럼 흑자 경영해야’인천테니스협회 박영광 회장
인천=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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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8  07: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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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테니스협회 박영광 회장

테니스피플 연간기획 17개 시도협회장 릴레이 인터뷰 여덟 번째(제주, 전북, 대구, 전남, 광주, 경북, 부산, 인천)로 인천광역시테니스협회 박영광(57) 회장을 인터뷰했다. 박회장은 충남 당진출신으로 인천 육상경기연맹협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인천테니스협회장에 취임했다.
11월 17일 제1회 인천오픈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열우물테니스코트에서 만나 인천테니스와 주니어육성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아울러 대한테니스협회 대의원으로 협회에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체육은 복지다’
대안은 매직테니스
대회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생태계 형성이 필요하다
엘리트가 숫자가 많아야 생활체육도 유지된다.


박 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동우개발주식회사, 동우종합건설주식회사 등을 경영하면서 지역 스포츠 발전에 관심을 가져왔다. 박회장은 2013년부터 6년여간 인천시육상연맹 회장을 맡아 인천아시안게임, 제94회전국체전, 제43회소년체전, 제34회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육상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인천 테니스 발전에 기대가 크다. 어떠한 구상을 하고 있는지
=우선 테니스뿐만이 아니고 체육은 국민의 복지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포츠로 삶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체육 같은 경우는 내가 운동을 함으로써 만족감과 행복감을 가질 수 있고, 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것만한 복지가 어디 있겠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건강보험료가 1년에 약 1조 2천억원 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건강보험료가 사실 (병으로) 누워있는 사람들한테 복지를 지원하는 것 아닌가. 지금 선진국은 체육이 생활화 되어 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국가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한테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사람들한테 예산을 지원해서 그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질을 높여주고 또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한다. 또 그것이 결국에는 국가 건강보험 재정에도 이익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체육은 복지다’라고 얘기하고 다닌다.

-테니스회장을 맡기 전에 육상경기연맹회장도 6년간 맡았다. 테니스와의 인연은
=원래는 테니스동호인이다. 개인적으로도 테니스코트도 6면을 갖고 있을 정도로 테니스를 좋아한다. 마라톤도 좋아해서 풀코스도 자주 달리는 편인데 그래도 테니스가 제일 좋다.
육상경기연맹회장을 할 때에도 테니스협회 임원도 맡고 있었기 때문에 테니스협회와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전임 회장이 25년 하다가 중간에 사퇴를 하셔서 보선으로 들어오게 됐다. 육상경기연맹 회장도 23년을 하다가 맡았는데 거기도 여기도 공교롭게 2대 회장이다.
마라톤을 하다 보니 송영길 전 시장시절 2002년 아시안게임 준비 때부터 육상연맹을 맡아 하게 되었다.

     
   
▲ 인천체육회 주요 테니스장

-인천 생활체육은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되는데 엘리트체육은 어떠한가. 또한 열우물테니스코트 활용방안은
=열우물테니스코트는 센터코트포함 실내 4면, 실외 16면 총 20면이다. 열우물테니스장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이곳 열우물코트가 잘 지어졌고 인천시에서 관리를 잘 하다 보니 인천시 관내 테니스코트도 점점 활성화가 되고 있다. 스펀지 효과다. 열우물코트의 경우는 매주말 동호인 대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SNS에서 모임을 만들어 운동하는 젊은 층들이 많이 이용을 한다. 각자 2만원정도 회비내고 각자 원하는 만큼 게임하고 깨끗하게 헤어진다. 뒤풀이도 없다. 신세대 테니스 문화 모임이 매우 많다.
인천테니스 동호인은 2만 여명 정도이고 테니스코트도 충분하기에 생활체육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에 발전이 없는 쪽은 엘리트체육이다.

육상경기연맹회장으로 6년 있으면서 교육감, 시장을 찾아다니면서 누누이 강조한 게 있다.
한 사람의 학생이 초등 6년 동안 자기 자신이 달리기가 소질이 있는지 멀리뛰기를 잘하는지. 장대높이를 잘 하는지 무언가 한 번 정도는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이것이 교육이다 라며 인천시 교육감배 육상대회를 개최했다. 거기서 선수발굴이 많이 됐다. 거기에는 거의 다 처음 해보는 비 선수들이다. 그런데 대회에 나와서 기량을 겨뤄보니 의외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올해로 6년 동안 뿌리를 내리고 유소년을 키워내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이 소년체전 육상부문에서 거의 꼴찌를 면치 못했었는데 이제는 중상위권으로 올라오고 있다.
참가자들도 본인이 발견하지 못한 재능을 발견하며 놀라는 일이 많다. 투포환을 던져 보고 장대높이를 직접 해보고 알게 된 것이다. 6년 동안 씨를 뿌렸다.

   
▲ 대한체육회 등록 인천테니스 엘리트 선수( 2018년 기준)

 

   
▲ 99회 전국체전 인천광역시 테니스 종목 성적

-그러면 엘리트 테니스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
=그래서 우리 인천은 내년부터 매직테니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이나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방과 후 테니스를 하게 하는 것이다. 올해 북구교육청에서 처음 시도를 해서 50명 모집했는데 200명이 지원했다.
그만큼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부모들은 학원으로 아이들을 보낸다.
인천은 여자 국가대표 한나래 선수를 배출했다. 테니스협회장으로서 엘리트쪽이나 매직테니스를 통해서 일반학교에서 거기서 소질이 있는 학생은 선수반으로 올려 보낸다. 거기서 트레이닝을 받고 취미활동과 소질을 계발하게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지금 교육청에서 인천시내 각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여러 학교가 신청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엘리트를 발굴한다가 아니라 본인들이 스스로에게 소질이 있는지 알아볼 기회부터 주자는 취지다. 대안은 매직테니스다.

-육상연맹과 테니스협회 운영이 많이 다른가
=테니스협회에 와보니 적자운영을 하고 있었다. 육상경기연맹도 처음에 적자였는데 6년 맡으면서 국제마라톤 대회를 유치했다. 또 송도국제마라톤도 개최하면서 발전기금을 받았다. 3.1절 마라톤 대회에서는 7천만원 정도를 받았고 협회장이 3천만원을 출연해서 1억원 넘게 재정을 마련해 활성화를 꾀했다.
그런데 테니스협회에 와보니 여기도 역시 수입이 제로였다.
지금 각 기관단체를 들여다보면 태권도만 빼고 나머지 종목은 거의 적자다. 태권도의 경우는 승단심사를 하는데 승단심사비를 받아서 운영을 한다.
늘 적자이던 육상연맹을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한 것은 국제마라톤 대회를 몇 개 유치해서 발전기금을 받았다.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송도국제마라톤대회, 그리고 송도3.1절 기념 마라톤대회를 하면서 대회를 협회가 직접 주관했다.

인천테니스협회도 와서 보니 수입이 거의 없었다.
기업의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후원을 받으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게 인천오픈동호인대회다. 이런 대회를 몇 개 더 유치해야 한다. 전국동호인 대회를 하면 스포츠기업이나 지인들의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다.
이번에 1천 2백만원 지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협찬을 받았다. 말이 협찬이지 구걸이다.
이제 협회장으로 온지 1년인데 우선 급한 게 수익구조를 바꿔야겠다고 느꼈다.
인천여자챌린저를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메인 스폰서가 없이 개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동호인 대회도 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서 개최하게 됐다. 그것도 거의 인맥으로 가능했다.

   
▲ 인천오픈 대회를 주관한 인천테니스협회 임원진과 인천오픈대회 개회식을 찾은 내빈들

-여자챌린저대회를 개최하는데 남자대회를 개최할 생각은 있는지
=인천협회의 재정상태가 더 좋아지면 남자챌린저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아직은 힘들다.
지금 현재는 2만 5천달러급 여자챌린저만 개최하고 있는데 체육회 쪽에서 보면 국비를 70%확보하면 남자대회도 개최할 수 있는데 국비마련이 어려운 현실이다.
테니스협회장은 1년 밖에 맡지는 않았지만 육상연맹을 맡았었기 때문에 협회장의 역할은 순조롭지만 각 체육단체의 형평성의 문제다. 체육관련 56개 단체가 있는데 테니스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인천여자챌린저는 서키트대회의 시작까지 치면 20년째다. 앞으로 남자대회를 함께 여는 등 대회개수를 늘인다는 것 보다는 현재 여자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2만 5천달러에서 6만 달러로 올리는 걸 구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회 예산을 1억에서 1억 4천만원으로 올렸는데 내년에 더 올려 2억원 가까이 받을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총상금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5천만원 증액을 했고 내년에 5천만원정도 더 증액을 해서 6만 달러 대회로 승격하겠다.
6만불 대회로 승격을 해서 대회를 열면 경기의 수준이 높아져 관중이 많이 온다. 여자 6만불대회는 남자대회로 보면 250시리즈 급이라고 본다.
챌린저대회의 상금을 올려 명문대회로 만드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챌린저대회의 질이 낮으니까 메인스폰서도 떨어지고 관중도 없고 관중이 없으니까 후원사도 없다. 도미노 현상이다.
상금을 올려 대회의 질을 높이면 관중도 볼거리가 많아진다.
그랜드슬램의 경우 남자들은 스타가 있는데 여자들 특히 요즘엔 여자선수는 스타급 선수가 없다. 그러니 여자대회보다는 남자대회 관중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대회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 육상종목과 테니스종목을 비교해 보면
= 테니스로 와서 보니까 테니스는 발전가능성이 육상보다 훨씬 많다고 본다. 육상은 17개 종목이 있는데 자원발굴이 힘들다. 교육감배 육상대회, 인천시장기 육상대회를 만들어서 비선수들이 참가하게 했다. 그래서 그들이 와서 해보게 한다.
선수 발굴하기는 어려운데 발굴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쉬워진다. 요즘은 자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한다면 부모는 도시락 싸서 따라온다.
테니스도 마찬가지로 유소년 발굴이 어렵다. 테니스는 일반동호인, 즉 생활체육은 충분하다. 동호인 대회도 전국적으로 활성화도 잘 되어 있는데 엘리트가 문제다.

인천테니스는 매직테니스로 시작한다. 적극적으로 5~6년만 투자하면 한나래 같은 선수가 분명히 나온다고 확신한다.
교육청과 협력하여 매직테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엘리트발굴사업을 시행한다.
농구도 길거리농구가 친근한 것처럼 운동장에 네트만 설치하면 된다. 공을 넘기기만 하면 시작이 된다. 체험을 하면서 가능성 운동신경 취미가 만나면 엘리트부로 옮겨준다.
그 다음엔 각 학교에 있는 초중고 운동부에 합류시킨다.
본인과 부모가 승낙을 하면 학교 정규수업후에 열우물코트로 모이게 한다. 기초부터 제대로 가르치게 된다.
전문트레이너와 감독의 지도하게 테니스부가 현재 있다.
8월부터 하고 있는데 가좌시립코트와 열우물코트 두 군데서 하고 있다. 교육청이 운영을 하고 인천시협회의 지원으로 시행중이다. 그런데 더 이상 숫자가 늘지 않고 있어서 생각하게 된 것이 매직테니스다. 인천시에는 현재 초중고에 각각 2개씩 테니스 주축학교가 있다.

-강화도 고인돌 테니스코트를 소유하고 있는 등 테니스에 깊은 관심이 있다고 보이는데
=사회에 나와 취미로 테니스를 막 시작 할 때는 학교에 있는 코트에서 테니스를 배우며 동호인 생활을 했다. 18년 전 어느 날 매일 운동하던 코트에 가보니 ‘이번 달 까지만 사용을 하고 코트를 폐쇄한다. 학교장백 ’ 이렇게 쓰여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알아보니 학교에서 필요한 다른 시설이 들어선다고 했다. 속이 상해서 부동산 하는 친구한테 테니스코트 지을 만한 땅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 그래서 만든 게 고인돌 코트다. 2000년대 초반에 일어난 일이었다.
처음엔 클레이코트였다가 7년전 에 하드코트로 재시공을 했었다. 현재 하드코트인데 동호인들이 하드코트는 무릎이 아프다며 인조잔디를 선호해서 내년 봄 시설보완을 할 계획에 있다. 인조잔디로 교체하려면 약 1억원 정도 예산이 들어갈 것 같다.

강화군이 테니스구장은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고인돌 코트 외에도 좋은 코트가 많다. 각 코트마다 상주클럽이 있기 때문에 코트관리는 회원들이 스스로 잘 하고 있고 고인돌코트도 마찬가지다.

   
 

-사회에 기부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많은데 테니스코트를 만든 이유는
=기업인이기 때문에 사업에 일정부분을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테니스를 제일 좋아하니까 테니스로 사회에 보답하고 싶었고 강화에 살고 있어서 강화도에 코트를 만들어 동호인들이 운동을 하게 했다.
기업을 하다 보니 대회는 많이 나가지 못하고 클럽회원들과 친선게임을 주로 한다. 충남 당진이 고향이고 인천에 살고 있는데 언젠가는 강화도에 가서 살게 될 것 같다.

-테니스 외에 다른 운동도 하는 지
=테니스 라켓 잡은 지는 30년째다. 하지만 마라톤도 많이 하고 골프나 스키도 탄다. 탁구도 곧잘 치는 편이다. 마라톤은 풀코스도 뛰지만 100km 울트라 마라톤도 즐긴다.
하지만 테니스가 최고다. 왜냐하면 테니스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테니스는 박진감이 넘친다. 순간순간 느끼는 짜릿함은 으뜸이다. 승부욕도 있기 때문에 재미로 내기게임도 한다.

-인천시협회장으로서 인천동호인들게 전하고 싶은 말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예의다.
자기 자신에게도 매너를 지켜야 한다.
테니스는 박진감이 넘치니 즐겨야 한다.
테니스를 즐기면서 인생도 즐기고 행복해야 한다.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이 테니스다
테니스는 평생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인천테니스협회 2018년 사업 일정

-대한민국 테니스가 발전을 하려면
=생태계가 형성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활체육과 엘리트를 합쳤을 때는 시너지효과가 있다. 생활체육에 계신 분들은 경제력을 갖추고 있고 엘리트 선수는 커가는 새싹들이기 때문에 생활체육을 하시는 동호인들은 우리의 새싹들에게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보살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엘리트가 활성화가 되서 이 엘리트가 정년을 맞으면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으로 오게 될 것 아닌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 엘리트에 전폭적 지원을 해주는 사이클이 형성되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테니스를 보면 이런 생태계형성이 잘 안된다. 대한테니스협회에서 대안을 연구하고 고민해서 대안을 제시해 줘야 한다.
생활체육에서 엘리트를 도와줘서 엘리트쪽이 발전을 하고 활성하게 해야 하는데 늘 엘리트는 침체되어있고 생활체육만 발전하고 있는게 문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별개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엘리트가 숫자가 많아야 생활체육도 유지된다.
엘리트가 침체가 된다는 것은 언젠가는 생활체육도 침체기를 맞게 된다는 얘기다.
엘리트가 생활체육으로 넘어와서 활성화를 시켜줘야 하는데 엘리트가 줄어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활체육에서 엘리트체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야 한다. 자기 능력이 되는 한.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엘리트 활성화하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엘리트가 어른이 되고 은퇴를 하면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인이 된다.
우리세대엔 한해 130만명이 태어났었는데 요즘, 특히 올 한해는 신생아가 30만명이 태어났다.
테니스인구도 마찬가지다. 점점 줄어든다. 지금 생활체육인을 늘리려고 하지 말고 엘리트를 늘여야 한다.
인천시만 봐도 생활체육하시는 분들은 월급을 타던 사업을 하던 거의 다 생활력이 있다. 말하자면 먹고 살만 하다는 얘기다. 이런 분들이 협회를 통해 발전기금을 내던지 후원을 하던지 해서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생활체육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도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해 약 1천 500만 원 정도 받았다. 그럼 이 돈을 어디에 쓰겠는가 . 바로 유소년 기금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식물인간’ 상태


-대한테니스협회가 요즘 어렵다. 협회 대의원의 입장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테니스 협회도 거의 죽은 상태라고 본다. 식물인간 같다.
협회가 지금 소송에 휘말려서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 20억 30억 소송에 걸려 가압류 상태라 존재자체가 위태로운 상태다. 협회가 정상화가 되어야 각 시도협회를 지원하고 관리해 나가야 하는데 지금의 상태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마비상태다.
협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답이 없는 게 더 갑갑하다. 지난번 대의원 회의때 얘기를 했다. 지금 협회가 이런 상태로 계속 가게 하는 것은 우리 대의원들이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다. 협회장이야 임기 끝나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평생 테니스인들로 남아 있을 것 아닌가? 라고.
협회와 집행부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우리라도 나서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는가. 대의원들이 뒤에서 골치가 아프니 어쩌니 얘기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대의원들이 바로 잡아야 한다. 시작이 어찌됐던 협회의 정상화를 만들어야 하는 건 대의원의 몫이라고 본다. 아쉬운 건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분이 저러고 있으니 갑갑할 뿐이다.
책임을 지고 있는 분이 대안을 내 놔야하고 책임도 져야한다.
일단 다른 대의원들의 의견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솔직하게 표현했다.
대의원들은 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다. 평생 테니스일을 할 것이다. 지금 상태로 방치하는 것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대의원들도 나의 의견에 동의는 하지만 말로 하는 것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다 같다고 볼 수는 없으니 두고 볼일이다.
대의원들도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지 않고 있으면 대의원 자격이 없다고 본다.

-경기인 출신이 협회장을 맡는 것에 대해
=어떤 단체든지 엘리트출신들이 생활체육인들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데 각 시도 협회장정도 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연륜적으로 경험이 풍부하다고 봐진다. 선수출신이니 아니니 편견을 갖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협회 운영면에서 보면 선수출신보다 기업가가 협회 운영을 더 잘 할 수도 있다.
현재 테니스협회 와서 보니 협회장들이 경기인 출신도 있지만 일반 생활체육인도 많다.
축구해설가가 축구 잘하나? 테니스 선수도 하고 기업도 하고 경재력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두루 두루 잘 갖추어진 사람 찾긴 힘들다. 편견도 없애야 한다.


‘투명 경영보다는 투자 경영을’

-현재 곽용운 협회장은 투명경영과 절감차원에서 협회를 잘 이끌어 나가고 실제 성과도 있다고 봐지는데
=기업가들은 원가절감을 할 때도 효율을 따진다. 100원을 절감했는데 효율이 100원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효율이 200원 떨어졌으면 적자다. 기업인들은 원가절감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를 해서 활성화를 하면 원가절감하는 것 보다 두 배 세 배 더 효과가 난다. 긴축을 해서 협회가 더 쪼그라든다. 절감해서 1억을 남겼다면 2억 3억이 손해가 났다는 얘기라고 본다.
엘리트를 활성화하고 지원을 해야 하는데 절감만 하고 씨를 뿌리지 않는다. 이게 전략인가?
앞으로 4년 5년 후엔 아무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본인은 비즈니스 안타고 이코노미 타며 경비절약을 한다고 하지만 차라리 비즈니스타고 전 세계 다니면서 더 끌어오면 그게 효율적 아닌가?
한국선수권 상금을 예로 들면 2천만원을 주어서라도 더 활성화하고 선수들을 키워내야지 1천만을 반 잘라서 주는 게 절감은 아니라고 본다.

언론인들도 책임이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는걸 알면서 방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단체장은 바람막이가 돼 줘야 합니다. 실무자가 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거름을 주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 히딩크가 우리 박지성선수보다 공 잘 차나?
우리 대한테니스협회의 불균형한 상태를 빨리 떨쳐내고 현재 처해 있는 난관을 빨리 헤쳐 나갈 수 있는 책임 있는 사람을 찾는 게 더 나을 듯싶다.  모쪼록 대한테니스협회가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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