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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퍼슨 실수 하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페더러-즈베레프 2세트 타이브레이크 4대3에서 생긴 일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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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8  05: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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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이 흘렀다

 

   
▲ 페데러가 백핸드 하는 사이에 뒤에서 볼퍼슨 둘이 서 있다가 뒤에 있는 볼퍼슨이 앞의 볼퍼슨에게 볼을 전달하는데 앞의 볼퍼슨이 인식하지 못하고 볼을 놓쳐 급히 집으려고 몸을 움직이고 있다

 

   
▲ 페더러-즈베레프 2세트 타이브레이크 4대 3에서 페더러가 백핸드 샷하는 중에 페더러 뒤에 있는 볼퍼슨이 손에 쥐고 있던 볼을 놓쳐 코트에 구르게 했다. 이로 인해 즈베레프가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 페더러가 볼퍼슨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ATP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를 7-5, 7-6<5>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2세트 긴박한 순간에 볼퍼슨이 경기중에 볼을 놓치는 실수로 페더러의 리드 분위기를 깼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4-3으로 앞선 페더러는 백핸드 다운더라인을 구사해 즈베레프 쪽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볼을 보냈다. 즈베레프는 상대 코트 구석에 서 있는 볼 퍼슨이 볼을 떨어뜨린 것을 보고 플레이에 지장을 줬다며 페더러의 볼을 네트 너머 보내지 않고 볼을 다른 곳으로 쳐냈다.

즈베레프는 볼퍼슨이 볼을 놓치는 순간을 보고 체어 엄파이어에게 포인트를 멈춰달라 요청했다. 경기가 중단된 영문을 모르던 페더러는 체어 엄파이어에게 상황 설명을 요청했다.  체어 엄파이어는 페더러에게 뒤에서 일어난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플레이를 하도록 요구했다.

기분상한 페더러는 결국 즈베레프의 에이스 공격을 받으며 2세트 마저 내줬다.

이후 상황은 다음과 같이 전개됐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4대3 즈베레프 서브가 다시 이어졌다. 즈베레프는 첫서브 렛에 이어 에이스로 4대4를 만들었다. 다시 서브에 이은 랠리를 하다 애드코트쪽에 페더러의 발을 묶어 놓은 뒤 즈베레프는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득점했다. 5대 4.   이어 페더러에게 서브권이 넘어왔다. 페더러는 서브앤 발리를 시도하다 포핸드 발리 볼이 네트에 걸려 관중들의 탄식을 들었다. 4대 6으로 페더러는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서브권이 페더러에게 하나 남았다. 첫서브는 폴트. 두번째 서브를 넣고 랠리하다 네트 대시해 스윙 발리로 페더러가 득점했다. 5대6. 여전히 즈베레프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서브권은 즈베레프에게 있어 시즌 내내 어깨 트레이닝의 효과를 볼 기회였다. 페더러의 백핸드쪽에 서브를 넣었다. 리턴 볼이 서비스 박스에 떨어지자 즈베레프는 번개같이 달려들어가 백핸드 스윙 발리로 페더러의 백핸드쪽에 깊숙이 볼을 넣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7대5로 즈베레프가 승리하는 순간이 만들어졌다. 

경기 뒤 코트 인터뷰에서 즈베레프는  관중의 야유를 받는 상황에서 "볼 퍼슨이 볼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경기가  이렇게 끝나는 것에 대해 내 스스로도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즈베레프가 경기 뒤 인사를 하면서 사과했다"며 "나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그에게 말했다.지금까지 실력을 보이며 멋진 경기를 했고 결승 진출한 것에 축하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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