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손을 잡고 치중경기장 센터코트에 입장하는 페더러

페더러가  또 다시 21살 초리치의 철벽 수비에 밀려 상하이마스터스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상하이마스터스 치중 경기장 경기때마다 1만5천여석의 관중 90%의 응원을 받은 1번 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ATP1000 상하이(중국 상하이 / 10월 7 ~ 14일 / 하드 코트)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9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에게 4-6 4-6으로 패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13분,

페더러에게 멋지게 승리한 초리치는 결승에서 2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대결한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4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손쉽게 이겼다.

대회 8강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를 2대0으로 이긴 페더러는 준결승 상대인 초리치에게 지난 6월 독일 할레대회 결승에서 패한 바 있다. 페더러는 "초리치는 뛰어난 수비력이 있다. 공수 전환도 빠르고 서비스도 위력이 있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이날  첫세트 첫 서비스게임을 0-40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초리치는 페더러의 요소 요소에 찌르는 볼을 다 받아낼 뿐 아니라 페더러를 공격 못하게 하는 쪽으로 공을 강하게 보냈다.  초리치는 별명 '리틀 조코비치'처럼 유감없는 수비력을 페더러에게 과시했다. 

페더러는 초리치의 서브게임에서 좀처럼 브레이크 기회를 잡지못한 채 1세트를 4대6으로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페더러는 역시 첫 서비스게임을 내주면 주도권을 한차례도 잡지 못한 채 패했다. 

이로써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페더러는 우승 점수를 고스란히 잃어 10월 15일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결승진출한 조코비치가 2위로 올라서고 페더러는 한단계 아래인 3위가 된다.

보르나 초리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경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초리치는 목에 통증이 생겨 상하이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8강에서 델포트로에게 행운의 기권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초리치는 "오늘, 정말로, 아무런 부담없이 코트에 들어왔고 어떤 것에도 신경쓰지않고 경기를 했다"고 말해 심적으로 최고의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를 했음을 표시했다.
페더러는 "초리치는 볼을 더 강하게 되받아쳤고 서비스도 탁월했다"며 "나는 두 세트 모두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호주오픈, 로테르담, 슈트트가르트 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내년에도 는 테니스를 할 것"이라고 말해 은퇴시기가 임박했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1년 더 연장시켰다.
페더러와의 2-2 강전을 치르는 코릭 (Coric)도 지난 6 월 할레에서 마지막 그랜드 슬램 챔피언을 차지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6-2 6-1로 가볍게 이긴 조코비치는 "나는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로 이루고 있다"고 말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상하이마스터스 우승 채비를 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상하이마스터스 결승 세번 올라 모두 이긴 바 있다.
 

▲ 초리치의 포핸드 테이크백

▲ 초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