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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일본 나오미 오사카 US오픈 첫 우승우승 상금 42억원, 세계 7위 확보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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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9  06: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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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테니스사상 첫 그랜드슬램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다.
역사의 주인공은 올해 스무살 나오미 오사카.
오사카는 자신의 우상을 만나 결승전 웅장한 스타디움의 1만5천여 관중 앞에서 무너뜨렸다.

오사카는 9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6-2 6-4로 이기고 우승했다. 일본인 최초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오사카는 380만 달러(약 42억원)우승 상금을 받고 세계 7위에 오른다. 

오사카는 빠른 포핸드 라켓 스윙 스피드와 침착한 그라운드 스트로크, 강한 서비스, 탁월한 코트 커버력을 발휘하며 세레나의 파워와 기술을 압도했다.

오사카의 우승은 1세트 초반에 결정됐다. 1세트 1대 1에서 세레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오사카는 3대 1에서 다시 세레나의 서비스 게임을 다시 획득해 4대 1로 벌렸다.
오사카는 바로 돌아온 자신의 서브게임을 두번의 듀스 끝에 지켜내 세레나의 추격을 뿌리쳤다. 35분만에 1세트를 6대 2로 마친 오사카는 겉으로 전혀 흥분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때 양 코치 박스는 긴장됐다. 오사카의 사샤 바진 코치는 자신감을 나타냈고 세레나의 코치 무라토글로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2세트 1대0 40-15 오사카 서비스때 체어 엄파이어가 세레나에게 벤치 코치에 대해 주의를 줬다. 경기를 못 풀어가는 세레나가 위닝 샷이 나오자 세레나 벤치에서 "그거야"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세레나가 반응을 보였다. 체어 엄파이어는 역력한 벤치코치로 간주했다. 세레나는 강하게 심판에게 어필을 했고 경기장은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사카는 이것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사카가 2세트 들어 1대 1을 만들면서 경기는 결승전답게 팽팽하게 진행됐다. 오사카의 빠른 리턴에 세레나의 백핸드 샷은 네트에 걸리기 일쑤였다. 오사카의 라켓 면 백보드 보고 나오는 포핸드에 세레나는 완벽하게 밀렸다.

2세트 1대 1 듀스에서 랠리도중 세레나의 드롭샷이 구사됐다. 세레나는 좌우런닝하며 잘 받아치는 오사카의 전후 런닝을 시험해 봤다. 세레나는 자신의 게임을 지키며 2대 1로 처음으로 앞서갔다.

2세트 1대 2 30-40에서 오사카는 천하의 세레나와 19번 랠리를 한 끝에 포핸드 다운더러인으로 먼저 공격해 득점에 성공, 듀스를 만들어 스트로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시속 180km 에이스를 넣는 대담함으로 브레이크 위기에서 벗어났다. 세레나는 리턴을 오사카의 백핸드쪽에 빠르게 구사했고 오사카는 서브 에이스와 서브 포인트로 응수했다.

오사카는 3구 백핸드 준비가 늦어 번번이 볼이 네트에 걸렸다. 세레나는 리턴을 오사카의 백핸드에 바짝 붙이면서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세레나는 경기의 실마리를 거기서 찾았다. 오사카는 2세트 1대 3으로 밀렸다.

세레나의 서브.
오사카의 리턴 에이스와 세레나의 서브 에이스 두개가 나온 뒤 세레나가 5번째,6번째 더블 폴트를 했다. 2세트 3대 1 30-40에서 세레나는 백핸드 실점을 하자 라켓을 부러뜨렸다. 세레나는 경고를 감수하고 승부욕을 나타냈다. 오사카 게임을 브레이크한 직전 게임의 기억은 자신이 게임을 내주면서 오래가지 않았다.

2세트 2대 3 오사카 서비스때 세레나는 이전 코칭 경고와 라켓 부러뜨리는 경고를 받으며 1점을 잃고 시작했다.
세레나는 흥분했다. 리턴 실수가 연거푸 나왔다. 서브에이스로 2세트 3대 3 균형을 이뤘다.

세레나는 더 뛰기로 마음 먹었다. 서브앤 발리를 하거나 베이스라인 안쪽에 들어가 공격했다. 이를 오사카는 잘 막아냈다. 오히려 포핸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착실하게 하면서 세레나의 랠리 연속에 따른 범실을 유도했다. 오사카의 백핸드 다운더러인 리턴이 베이스라인 구석에 떨어지고 세레나의 서브앤 발리를 패싱하며 세레나의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4대 3이 오사카가 되었고 오사카의 서비스 순서였다. 

세레나는 벤치에서 60초간 카를로스 라모스 체어 엄파이어에게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며 시간을 보냈다. 심판을 모욕했다고 하며 1게임을 몰수했다.  심판은 '점수 도둑'이라는 말에 모욕감을 느꼈다.

경기 운영요원이 코트에 들어왔다. 세레나는 여전히 항변했고 울부짖었다. 여자단식 결승전이 정당한 승부로 펼쳐지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현역 최다 그랜드슬램 우승자의 체면과 전 세계 1위의 위신은 구겨졌다.

4대 3에서 오사카 서브 차례가 한게임을 세레나가 경고 끝에 내주며 5대 3으로 오사카가 리드했다.
서브권은 세레나에게 넘어왔다. 5대 3에서 세레나는 러브게임으로 따냈지만 오사카는 5대 4에서 서브포인트로 US오픈 트로피를 획득했다.

US오픈 결승전 2세트에서 보인 세레나의 태도에 대해 벌금이 부과될 정도로 거친 결승전이었다.

우승 시상식이 열린다는 장내 아나운서 멘트가 나오자 대회장의 관중들은 야유로 웅성거렸고 오사카는 선 바이저를 눌러쓰고 그 상황을 견뎠다. 그것을 본 세레나가 오사카를 껴안고 귓가에 말을 속삭이자 오사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넘쳤다.

세레나는 "무례한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오사카는 아주 좋은 플레이를했다. 그녀에게 첫 그랜드슬램 우승이다.모두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최고의 순간이니 야유는 그만하시길 바란다,앞으로도 또한 여기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은 힘든 하루였다"며 눈물을 닦아내면서 연설을 매듭지었다.

오사카는"모두 세레나를 응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끝나고 싶지 않았다"며 "경기를 끝까지 봐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승리를 결정한 후 팀 모두와 엄마와 포옹한 것에 대해 오사카는 "어머니가 여기 와서 경기를 본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며 "다만 아버지는 경기장에서 보는 것이 어려워 불행히도 여기에 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사카는 "세레나와 'US오픈'결승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것이 실현되어 기쁘다. 경기를 해서 감사하다"고 세레나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세레나의 항의로 인해 경기장과 시상식 분위기가 장례식 같이 우울했지만 오사카의 미소가 흘러 나오면서 가까스로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 오사카는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콘서브 득점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걸쳐 세레나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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