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여고 이은지

프로대회 '노랭킹' 이은지(중앙여고)가 프로대회 예선 통과한 뒤 본선 1번 시드를 이겼다.

이은지는 5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ITF 영월국제여자서키트(총상금 1만 5천달러)2차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세계 355위인 대회 톱시드 궈우 한유(중국)를 7-5 7-5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2015년부터 국내 서키트와 챌린저 예선 1회전에서 전패하다시피한 이은지는 대회 출전 9번만에 에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이은지의 특기는 빠른 발과 안정된 착지. 볼 낙하지점에 빨리 달려가 자리를 잡은 뒤 지면을 확실하게 누르고 임팩트를 한다.  이런 기술적 특징을 지니고 국내 중고연맹 대회에서도 우승을 수차례 했다. 양다리 쓰임이 투어급이다.

이은지에 이어 국내 중고교 학생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다.
중학생으로 실업선수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낸 류하영(복주여중)은 세종시청의 오다빈을 6-3 7-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중앙여고 위휘원은 안동시청의 이정윤을 7-5 7-5로 제압했다. 이은지의 언니 이은혜(중앙여고)도 1차 대회 4강 진출자인 강원도청의 김다혜를 6-4 6-1로 제압하고 동생과 나란히 16강 대열에 올라 '시스터 액트'를 연출했다.

국가대표와 실업의 실력자들이 생존했다.

국가대표 정수남(강원도청)과 이소라(인천시청)는 지난달 끝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출전으로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정수남은 김다인희(탄벌중)를 6-1 6-1로, 이소라는 이승현(안동시청)을 6-1 6-0으로 각각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1차대회 우승자 김다빈 역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미국의 니키나 우베로이를 6-2 6-1로 제압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같은 소속 선수간의 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
수원시청 홍승연은 '한솥밥' 이세진을 6-3 6-3으로 이겼다. 강원도청 유진은 이다미에 2-6 6-2 6-3으로 역전해 16강에 합류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장한나(USA)도 일본의 에리나 하아시를 6-1 6-4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180cm의 장신 선수 장 잉(중국)과 엄마와 함께 20시간 걸려서 영월까지 온 이스라엘 17세 소녀 타마라 바라드이자키도 2회전에 각각 올랐다.

1st Round

Eunji LEE (KOR) 7-5 7-5 Hanyu GUO (CHN) [1]
Subin PARK (KOR) 6-1 6-3 Jin Ju LEE (KOR)
Yu Jin AHN (KOR) 6-4 6-1 Yugyeong OH (KOR)
Eunhye LEE (KOR) [7] 6-4 6-1 Da Hye KIM (KOR)
Hanna CHANG (USA) [3] 6-1 6-4 Erina HAYASHI (JPN)
Hwui Won WI (KOR) 7-5 7-5 Jeongyun LEE (KOR)
Seung-Yeon HONG (KOR) 6-3 6-3 Se Jin LEE (KOR)
Sunam JEONG (KOR) [6] 6-1 6-1 Dainhee KIM (KOR)
Dayeon BACK (KOR) 6-2 7-6(9) Angelina GABUEVA (RUS) [5]
Hyojung YEA (KOR) 4-6 6-1 6-4 Eunji LIM (KOR)
Tamara BARAD ITZHAKI (ISR) 6-2 6-0 Mijeong PARK (KOR)
So-Ra LEE (KOR) [4] 6-1 6-0 Seunghyun LEE (KOR)
Ying ZHANG (CHN) [8] 6-3 6-2 Han-Bit LEE (KOR)
Ha Yeong RYU (KOR) 6-3 7-6(3) Dabin OH (KOR)
Jin YOO (KOR) 2-6 6-2 6-3 Dami LEE (KOR)
Dabin KIM (KOR) [2] 6-2 6-1 Nikita UBEROI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