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의 좌우 크로스 샷에 우이빙이 손 뻗어 리턴하고 있다

▲ 경기시작 2시간 7분 59초. 우이빙이 3세트 4대 4 0-15에서 볼 받다 코트에 쓰러졌다

▲ 이덕희가 우이빙 넘어짐에 걱정을 하며 보고 있다

▲ 일어나 피지오를 불러달라 요청했다

▲ 슈퍼버이저 첸슈가 체어 엄파이어의 연락을 받고 들어와  우이빙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우이빙이 일어나 라인 엄파이어 자리에 앉으러 일어서고 있다

▲ 2시간 9분 46초. 피지오와 부상 부위와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피지오가 치료를 위해 코트밖으로 우이빙을 데리고 나가고 있다

▲ 스코어는 이 상황이었다. 이덕희가 이 게임을 브레이크하면 다음 자신의 서브게임차례다

▲ 이덕희가 체어 엄파이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안하느냐고 하면서

▲ 체어 엄파이어가 무전으로 피지오 쪽과 이야기를 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물어보고 있다. 슈퍼바이저 첸슈가 이덕희를 보고 있다

▲ 이덕희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이덕희는 경기를 왜 안하느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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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가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우이빙에게 아깝게 패했다.

3세트 4대 4 우이빙 서브에서 13번의 랠리를 하다 우이빙이 포핸드 실수를 했다. 0-15. 이때 우이빙이 이덕희의 공을 받으려다 바닥에 미끄러졌다. 우이빙은 체어 엄파이어에게 메디컬 치료를 요구했다.

경기개시후 2시간 7분 59초였다. 체어 엄파이어는 레퍼리 룸에 전화를 걸었다. 슈퍼바이저 첸슈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다가 코트로 들어왔다. 라인 엄파이어 자리에 앉히더니 피지오를 부르러 사무실로 갔다.

2분 뒤 우이빙은 실내 의무실로 갔고 의무실 갔다 치료받고 2분뒤 코트에 복귀했다. 이덕희 공에 좌우 달리다 다리가 휘청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아주 소중한 휴식과 치료를 받았다.

경기 룰에 따르면 엔드 체인지가 아니더라도 응급상황이면 경기를 멈추고 피지오(트레이너) 요청하고 기다릴 수 있다. 코트 밖에서 치료받는 건 노출이 되면 안되는 부위이거나 수퍼바이저가 허락을 하면 코트를 떠나 치료 받을 수 있다. 국내에 있는 국제심판의 유권해석을 받은 내용이다.

칼싸움하다 칼을 놓친 선수에 대해 심판이 칼 집어주고 다시 경기하는 꼴이고 총싸움하다 한쪽이 총알떨어지자 심판이 총알 대주는 격이다. 그러면 그사이 안넘어지고 안미끄러지고 열심히 뛴 선수만 손해를 보는 격이다.

테니스룰은 레퍼리나 엄파이어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좀처럼 번복되지 않는다.

이덕희는 3세트 4대 4 0-30에서 우이빙의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게임을 브레이크 못했다. 4대 5에서 자신의 게임을 지키는 최선을 다했지만 5대 7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에 오른 우이빙은 이스토민에게 1세트를 6대 2로 이기고 우승을 코 앞에 뒀다. 코트에서 날라 다녔다 2세트 노련한 이스토민이 우이빙을 좌우로 돌렸다. 우이빙은 이덕희때보다 더 심하게 넘어졌다. 에이보드를 넘어 관중석 앞 배수구까지 몸이 굴러 떨어졌다. 그럼에도 피지오를 부르거나 슈퍼바이저가 게임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체어 엄파이어도 상황보고 본부에 무전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선수 요청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이빙은 결국 우승하지 못하고 착해 보이는 이스토민이 우승했다.

이스토민보고 물어봤다. "우즈베키스탄 5개 금메달 중 하나가 테니스에서 당신이 이뤄냈다. 우즈베키스탄에선 의미있는 메달이다. 큰 상을 받느냐"" 그러니 이스토민이 " 내 기쁨이고 즐거움이면 보상이 충분하다. 우즈벡 사람들이 좋아하면 됐다. 내가 다음 아시안게임에 다시 나올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