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홍성 한우를 널리 알리고 내포 문화축제 기념으로 2009년부터 홍성한우배를 열어온 홍성군테니스연합회는 올해 4회째 대회를 주최하면서 선수들에게 한우사골을 참가품으로 선사하였다. 한우 사골은 냄새가 없고 국물이 고소해 온 가족들이 즐겨먹는 몸보신용으로 참가자들이 얼마나 흡족해 했는지는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는 60세부 이상이 참석할 수 있는 이순부 대회까지 열어 많은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돼지고기 바비큐와 수육, 얼큰한 김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홍성 막걸리를 제공해 대회장은 온 종일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홍성연합회 손세희 회장은 “내포 문화축제와 남당리 대하 축제가 열리고 있는 홍성군의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함께 향유하면서 유쾌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게임을 마치고 홍성 8경과 명소를 둘러보고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홍성 한우도 맛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홍성8경은 김좌진장군 생가와 만해 한용운 생가, 홍주성, 남당항을 비롯하여 오서산, 궁리포구등이 있다.
홍문표 홍성군 국회의원은 “내년이면 충남도청이 홍성 인근지역으로 이전해 와 앞으로 홍성군은 더욱 더 눈부시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 홍성군의 발전이 눈앞에 와 있듯이 대한민국 테니스도 세계적인 선수가 하루빨리 발굴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축사를 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 백미는 홍성 한우배에 버스를 임대해서 총 26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참석한 금천구어머니회. 이금희씨는 “금천구 어머니회원 절반이 참석했다. 단지 대회만 출전할 목적이 아닌 홍성군 일대를 구경하고 남당리 대하도 먹으면서 가을 야유회 겸 나왔는데 의회로 홍성이 볼거리 먹거리가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여행을 겸한 테니스 투어에 만족을 표했다.
포천군테니스연합회 허범삼 회장은 “지방에서 대회를 연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날이 갈수록 홍성대회에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기쁘다. 서로 상부상조하듯이 포천반월산성배에 많은 도움을 주신 임원들께 고마움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 홍성한우배 대회장 손세희 회장. 손회장은 이 대회를 위해 한돈 두마리를 잡았다
올해 2년째 홍성군 테니스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손세희 회장은 “베풀기 위해서 60세 이상의 이순부를 신설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다. 홍성지역에서 내년 도민체전이 열리기 전에 클레이 4면을 인조잔디로 바꾸고 최소 2면 이상의 실내코트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서쪽하늘에 핏빛 노을이 현란하게 유혹하는 시간에 바베큐 통이 열렸고 참가한 선수들은 막걸리와 광천 새우젓에 간을 맞춰 홍성의 맛을 제대로 즐겼다. 소풍을 나온듯한 기분이 된 선수들의 얼굴에 붉은 연지 같은 노을이 투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