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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에게 행운이 찾아올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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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14: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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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가 예정에 없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했다.

1회전 마지막날인 3일 경기 대기자 명단에 있던 오스타펜코는 앞선 센터코트 배정 경기가 일찍 끝나 센터코트 보너스 게임 격으로 들어가 경기를 했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임에도 윔블던 센터코트 잔디는 처음 밟았다. 난생 처음 입장한 코트에서 영국의 케이티 던에게 신나게 공격해 6-3 7-6<5>로 이겼다.

이 경기는 25파운드로 그라운드패스 구매한 관중에게 운좋게 보여졌다. 보통 다른 그랜드슬램은 늦은 시간에 센터코트에서 경기가 늘어지면 대형 스크린에 자막을 넣어 지금부터 센터코트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낸다. 그런데 윔블던은 모니터들이 별로 없고 마이크 방송도 거의 하지 않아 전통을 알고 눈치껏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행운의 경기를 행운의 관중들이 보게 됐다.

오스타펜코는 올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우리나라 사람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만약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오면 금상첨화다. 코리아오픈 대회기간중 오스타펜코 보려고 평일에도 4천여명씩 경기장을 찾았는데 아마도 1만석 관중석이 일주일 내내 꽉 차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그러면 한국테니스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오스타펜코가 윔블던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예측해보면 오스타펜코의 윔블던 우승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오스타펜코는 8강전 시모나 할렙이 최대 고비일뿐 결승까지 무난히 오를 수 있는 대진이다. 결승에서 2번 시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를 만나면 오스타펜코의 우승 확률이 높을 정도로 유리하다. 21살 6월 8일 생일 지난 지 얼마안된 활기차고 통통튀는 나이다. 세계 랭킹도 현재 12위지만 커리어 베스트인 5위도 기록했다.
오스타펜코는 우승 확률 2.2%를 끌어올리면서 조심스레 잔디를 밟을 것이다.

이날 오스타펜코의 행운의 센터코트 경기는 가능성은 있었지만 정확히 맞아떨어지니 놀랬다.

3일 대기 경기는 둘. 5시 이후에 코트 배정이 되는 경기가 둘 이었다.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프랑스의 제레미 샤디, 오스타펜코-영국의 케이티 던 1회전이 그것이었다.
16번 코트에서 중국의 젱 샤이사이와 왕창의 경기가 3세트까지 가면서 끝났다. 16번 코트 잔디가 이날 감당할 경기가 모두 끝나는 듯했지만 새로운 체어 엄파이어가 들어와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샤포발로프-샤디 경기였다. 내심 이동이 귀찮아 16번 코트에서 오스타 경기를 혹시나 맞이하나 했더니 이뤄지지 않았다. 남자 선수들이 들어오자 센터코트 시모나 할렙-나라 구르미 경기가 끝났는 지 “와~”하는 소리가 일제히 났다.
그렇다면 8시반까지 경기할 수 있는 런던의 일기속에 오스타펜코가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하고 12번코트에서 주로 경기하다 센터코트는 스쳐 지나가기만 한 오스타펜코 입장에서 그리 부담스런 상대가 아닌 200위권 선수를 만나 몸을 풀었다. 자세가 안잡혀도 공격한 것이 결국 들어가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경기를 끝냈다. 코트 잔디 적응도 하고 웅장한 경기장의 분위기도 1시간33분 이면 충분히 익히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오스타펜코의 다음 상대는 세계 45위 벨기에의 32살 키르스텐 플립켄스. 오스타의 승률은 80퍼센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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