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이 2주연속 퓨처스 우승을 했다.

정윤성은 24일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구퓨처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종시청 남지성을 6-1 6-3으로 이기고 우승해 지난주 경산퓨처스에서 성인무대 첫우승을 신고한 이래 연거푸 우승했다.

이날 결승은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초반부터 정윤성이 상대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면서 낙승을 예고했다. 2세트에서도 정윤성은 한차례의 고비도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윤성은 전날 열린 복식에서도 홍성찬과 손발을 맞춰 우승해 대구퓨처스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정윤성은 "처음엔 결승전이라 긴장이 됐지만 곧 괜찮아졌다. 시합을 어떻게 풀어나갈때 생각을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어제까지는 몹시 피곤했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너무 편해져서 마음껏 플레이 할 수 있었다.
2세트 초반 브레이크 당했을때 오히려 약간의 긴장감은 오히려 더 게임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면서도 오늘 마지막 매치라고 생각하니까 편안한 마음이 되서 게임이 더 잘 됐다. 늘 오늘처럼만 플레이하면 잘 풀릴 것 같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윤성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7월 4일 출국해 캐나다와 미주시합 (총상금 7만 5천 달러)을 4주간 뛸 예정이다. 이로써 정윤성은 300위권 랭킹에 진입해 내년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예선출전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대구여자챌린저 결승에서 국가대표 한나래(인천시청)가 일본의 미사키 도이에게 1세트 5대2에서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 인천시청 한나래가 대구여자챌린저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