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대회그랜드슬램
정말 좋은 롤랑가로스 15박 16일 생생취재기
글 사진 파리=박원식 기자,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6.11  12:32:1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 지난해에 없던 요원들. 장애우들 도우미들이다. 많은 사람에게 관전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보이는 자세다

파리가 왜 좋은 지, 롤랑가로스가 왜 좋은 지 아는데 얼마나 걸릴까.

파리시간 새벽 5시. 새소리에 깨어났다. 그러고 보니 토마스의 아파트가 숲속의 2층에 있는지라 밤새 나뭇가지에서 졸던 새들이 새벽부터 운다. 꾀꼬리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름모를 파리의 새다. 그 새소리에 일어난다.  서울의 고층아파트에 살다보니 새소리 들어본지 오래다. 새소리 듣고 잠을 깨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하룻밤 30유로하는 토마스 집에선 새소리 듣고 일어난다. 코 끝에 향긋한 나무냄새를 맡으며 말이다.

나는 파리가 좋다. 테니스 취재로 4년째 왔지만 시내에 갈 곳, 볼 것이 천지다. 심지어 항공 교통의 허브, 파리 샤를르드골공항에서 유럽 각지를 두시간내에 갈 수 있다.  페더러 나오는 독일 슈트트가르트도 한두시간이면 여권 검사없이 그냥 갔다온다. 저가 항공 이지젯 등이 발달해 10만원대면 유럽어디나 갈수있다. 그래서 파리가 좋다. 이번에 롤랑가로스 우승자 나달의 고향인 마요르카에 가서 나달아카데미도 취재했다. 가는 법과 가서 누릴 것 등을 신나게 사전답사했다. 각설하고.

프랑스오픈(이들은 글로벌 국제대회라면서 롤랑가로스라고 불러달라한다)을 취재하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올해는 더 많았다.
참 좋은 곳이고 좋은 대회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대회다. 편리한 구석구석을 찾아봤다. 이제 보였다. 다른 그랜드슬램과 다른 점을 확인했다.

   
▲ 롤랑가로스 가장 가까운 지하철, 포트 도퇴이유 역 플랫폼을 나오면 지하철 역사에서 마련한 사탕과 음수대가 있다. 롤랑가로스 기간에 주변 모든 분야에서 관중 편의를 제공한다

 

   
▲ 지하철 역에 있는 사탕을 무심코 몇개 집었는데 파리 지하철 공식 사탕이다. 지하철에서 사탕도 만들어 제공하니 파리 시민들이 지하철이 좀 불편해도 참는 듯하다

1. 접근성

일단 롤랑가로스 대회장이 있는 곳은  파리 시민의 허파라 할 수 있는 볼로뉴 숲에 있다. 지하철 10호선 포트 도퇴이유역, 9호선 포트 몰리토르역에서 가깝다. 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5분 걸으면 경기장 입구에 도착한다. 파리 시내 루브르 박물관이나 노트르담성당에서 30분이면 롤랑가로스에 도착한다. 거꾸로 경기가 끝나는 저녁 9시에 야간 조명있는 노트르담을 가려면 30분이면 도착한다는 뜻이다. 일주일에 25유로 정도하는 무제한 대중교통 카드 나비고를 사서 버스와 지하철 자유자재로 타고 다니면 하루 25유로하는 파리시내 2층 관광버스가 부럽지 않다.
롤랑가로스가 먼저 생기고 나중에 지하철이 생기고 주택가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숲속 피자 조각 형상의 롤랑가로스는 사방팔방에서 들어갈 수 있다.

경기장 앞에 호텔 몰리토르 롤랑가로스가 있는데 하룻저녁 자는데 60만원 정도한다. 대회 기간중 방이 없다. 갤러리그룹 체인 호텔인데 배 모양이다, 수영장이 한 복판에 있고 객실이주변에 있다. 조식뷔페는 전세계 최고의 건강식 맛이다. 우유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몰리토 호텔에서 처음 알았다. 숙박은 그렇더라도 조식 뷔페는 강추.

   
▲ 경기장 옆 특급 호텔 몰리토. 여기에 방을 잡으면 관전하는데 아주 편리하다
   
▲ 파리는 저녁 6시면 상점이 거의 문을 닫는다. 그래서 경기 끝난 9시에 집에 가면 식재료 살 곳이 없다. 파리는 24시 편의점이 없다. 경기장 옆에 9시까지 하는 대형 매장 까르푸가 있다. 우리나라 이마트에 밀려 발을 못붙였지만 프랑스에선 전역에 까르푸가 있다. 특가 상품이 많다. 심판, 대회 관계자, 기자 등이 이곳에서 식재료를 구매해 숙소로 간다

2.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포트 도퇴이유 지하철 역 나오자 마자 대형 사인볼들고 있는 아리따운 파리 아가씨가 있다. 대회 안내요원이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영어와 불어로 알려준다. 이왕이면 불어로 물어보면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로 미소띠며 이야기 해준다. 귀가 간지러울 정도다. 중간중간 스피커를 든 요원들이 입장권 꺼내시고 신분증 보여주시고 천천히 입장하라는 말을 한다. 참 열심히 한다. 선진국은 작은 곳에서 아주 디테일이 있는데 각 부문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서다.

안전 요원들도 기분상하지 않게 봉주르 뮤스, 봉주르 마드모아젤 하면서 몸 수색, 가방 검사를 한다. 보름간 같은 길로 가니 이제는 배지만 보고 그냥 입장시켜주기도 한다.
가는 흙길에는 저렴한 기능성 레드 카펫을 깔았다. 비오는 날 진창밟지 말고 가라는 뜻, 게이트 I는 미디어와 각국 협회장들이 들어가는 곳이라 가는 길 200미터 가량 레드 카펫을 깔아 대우받는다는 느낌을 주었다.

   
▲ 지상으로 나오면 파리지엔느가 형광색 조끼입고 볼을 들고있다. 무엇이든 답을 해준다. 이 파리지엔느는 이 자리에서 보름간 서 있는다. 경기는 하나도 못본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한다

 

   
▲ 못찾고 헤맬까봐 대회장 표시 롤랑가로스를 코트색과 흡사하게 해서 경기장 주변 곳곳에 100여개 표시해 놓았다. 이 정도로 해놓았는데 롤랑가로스 못 찾으면 지리 감각이 문제있다

3. 대회장 편의시설 

 

   
▲ 유럽 여행중에 트렁크 끌고 경기장 들어가려면 짐을 맡기라고 한다. 관전하는데 서로 불편하니까. 무료로 잘 맡아준다.

 

   
▲ 각국 회장들과 일부 고참 기자들 수송 수단. 푸조 밴이다. 시내 공식호텔에 머물면 트랜스포테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한다. 경기장에서 개선문 근처 호텔까지 가는데 우버택시로도 15유로정도 나론다.

 

   
▲ 게이트 I 까지 가는데 깔린 레드 카펫

 

   
▲ 요즘은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낮 12시만 지나도 배터리가 간당간당. 경기장에 충전소가 50여군데 있다

 

   
▲ 분리수거 쓰레기통

 

   
▲ 긴 나무의자

 

   
▲ 경기장 입구 안내요원들 물 비치 시설

 

 

   
▲ 그늘막 색상도 코트 색과 통일시켰다
   
▲ 코트 안내도

 

   
▲ 각 건물마다 자세한 안내도와 구조도가 있다. 비상시 이동도 쉽게 하고 경기장내 찾아가는 곳도 알기 쉽게 해놓았다

 

 

   
▲ 높이가 다른 소변기. 필자는 맨 오른쪽 것을 사용했다. 디자인의 도시 아니랄까봐 소변기도 디자인과 기능성을 고려했다

 

   
▲ 최소 100만원하는 센터코트 입장권이 없어도 나달은 볼수있다. 대형 모니터앞에 놓여진 의자에서 거의 누워 본다. 입장료는 20유로.

 

   
▲ 비로 젖은 쿠션이 다음날에는 깔끔하게 말려서 온다
   
▲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에서 경기를 보게 한다. 파리도 모자와 가방놓고 자리 맡아 놓는 사람이 있다

 

   
▲ 센터코트 1층 좌석 파티션

 

   
▲ 모니터가 곳곳에 있다

 

   
▲ 이 벽하나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고 간직할까
   
▲ 여기서 선수들도 기념촬영한다. 흙벽에서 사람들은 기분좋아 한다

 

   
▲ 강원대 테니스 동아리 출신 이세영. 영국에서 어학연수중이다

 

 

   
▲ 줄을 서는 장비에도 로고를 넣어 기념촬영 하게 한다.
   
▲ 큰 시장바구니. 작년보다 커졌다. 물, 신문, 점심도시락 등을 편하게 넣어 갖고 다닌다. 가격은 6유로.
   
▲ 수잔랑글렌코트 장애인 좌석, 장애인 도우미 좌석도 뒤에 있다. 선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본다. 호주오픈은 위에 마련했는데 롤랑가로스는 카메라맨 뒤 아래에 해놓았다

 

   
▲ 경기장내 대형전광판의 쓰임새는 정말 많다. 모든 정보가 이곳을 통해 전달되고 사람들이 다 이를 쳐다 본다. 경기장내 전광판은 파나소닉이 맡았다. 대회가 끝나면 모두 철거한다

 

 

 

   
▲ 안내요원. 한 경기도 보지 못했다. 나달-팀 결승날 수잔랑글렌코트 담당 요원들이 대형 전광판으로 비로소 경기를 본다

 

   
▲ 수잔코트 지하에 있는 모니터

 

   
▲ 이번 대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나무로 만든 긴 의자다. 대회 로고가 가운데 박혀있다. 의자에 꽂혀 서점에서 1000개의 의자라는 책을 15유로에 한권 샀다.우리는 바닥에 앉는 문화지만 요즘은 의자에 앉기를 선호한다.

 

 

 

 

글 사진 파리=박원식 기자, 황서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