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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듬어진 프랑스오픈 볼퍼슨프랑스오픈 특징(1) 디시플린드 무브먼트
프랑스오픈 특별취재단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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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8  1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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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건 받아 제자리

4년째 프랑스오픈을 취재하면서 해마다 느끼는 것 한가지는 경기장 내 오가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게하는 관용의 나라 프랑스이지만 엄격한 규율과 기율로 대회장을 똘똘 포장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일단 오전 9시반 모든 게이트가 일제히 열리며 손님들을 경기장으로 들어오게 한다. 그러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이 볼퍼슨들 런닝 모습이다. 경기장을 3열 종대로 맞춰 노래를 불러가며 달리기를 한다. 선발과정과 훈육 과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롤랑가로스 볼퍼슨들은 잘 훈련된 움직임(디시플린드 무브먼트)으로 비쳐졌다.

경기장 관중 입장때 입장권을 실명제로 해서 여권과 입장권에 적힌 이름에서 한자라도 틀리면 입장이 안되게 했다. 귀가때도 입장권을 출구 바코트 기계에 인식이 안되면 집으로 가는데도 애를 먹게 하는 것이 롤랑가로스다. 샌드위치를 사고 물을 사더라도 매장에서 입장권 큐알 코드를 스캔하게 한다.  이 작업들은 대회 뒤에 기자들에게 제공하는 숫자로 보는 롤랑가로스 데이터를 제공한다.

캐나다 거주하며 부부가 프랑스오픈을 관전하러 파리에 온 강동원 대한테니스협회 국제위원은 "입장권 바코드 시스템과  식음료 구매 때 입장권 큐알코드 체크 데이터 등을 대회를 발전시키는데 요긴한 빅데이터들"이라며 "대회 뒤 이 데이터를 토대로 누가 얼마나 무엇을 사고 먹고 마셨는 지를 분석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은 늘리고 반응이  저조한 것은 없애는 방식을 오랫동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세히 들여다보면 프랑스오픈 대회장의 모든 움직임이 일사천리로 돌아가고 그것도 아주 의미있는 행동으로 누적이 되어 있었다. 

앞서 언급한 볼퍼슨의 경우 호주오픈때 한국의 볼키즈들을 선발해 경기장에 투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처럼  프랑스오픈은 매년 중국테니스협회가 추천한 중국 볼키즈들을 받아 경기장에 투입됐다. 차이나오픈때 프랑스의 볼퍼슨들이 활약을 하는 교환 프로젝트다. 

27일 3번 코트 남자단식 1회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조세프 코발리크(슬로바키아) 경기의 베이스라인 뒤에서 활동한 중국 청소년 볼퍼슨을 관찰했다. 

선수에게 볼을 주고, 수건을 제공하는 일을 두 볼퍼슨은 기민하게 했다. 날씬하면서도 키가 큰 이들은 볼 데드 상황에서 번개같이 움직이다, 경기가 인플레이 되면 나무처럼 벽에 붙어 꼼짝도 안했다. 코 만지고 손 움직이고 고개 갸우뚱하는 모습들이 전혀 없어 선수들 랠리를 지켜보는 것에 전혀 지장을 안주었다. 마치 고분 벽화에 있는 그림처럼 펜스 백보드 끝에 바짝 붙어 있었다. 

이는 중국협회에서 이해력과 행동력 갖춘 볼퍼슨을 파견한 것도 이유가 되지만 프랑스오픈 볼퍼슨 담당자들의 오랜 전통 속에 누적된 볼퍼슨 지침 매뉴얼을 중국 주니어들에게 짧은 시간에 잘 가르쳤다. 

이들이 교대시에 코트에 전력질주해 들어오는 모습과 반대편 볼퍼슨에게 볼을 최고도의 속도로 굴려 보내는 모습은 운동신경으로만 되는 일은 아닌것으로 비쳐졌다. 오로지 틈나고 공간만 나면 공굴리는 연습하는 교육 지침과 과정의 노출 결과다.

디시플린드 무브먼트는 테니스에서 기본이다. 특히 선수의 경우는 더 그렇다. 테니스 하겠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올바른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운동을 위해 하루 일과와 일주일 일과, 1년 일정이 잡히게 한다. 

그래서 지역 대표가 되고, 프랑스 주니어 대표가 되어 롤랑가로스도 출전하고 와일드카드도 받는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에스칼리에(계단)를 밟아 대 선수가 되는 것이 테니스다.  

프랑스오픈은 출전 선수들의 그런 정교하게 숙련된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볼 퍼슨의 움직임에서도 숙련된 모습을 제공한다.  경기의 꽃은 선수지만 대회를 수준있게 만드는 것은 볼퍼슨들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작은 곳, 남들이 안보는 곳에도 잘해놓는 디테일이 있다. 

파리 특별취재단= 글 박원식 기자, 이병효 특파원, 사진 황서진 기자

다음 프랑스오픈 특징(2)는 스타일라이즈드 무브먼트. (3) 디스플레이드 무브먼트.

   
▲ 볼 주고 제자리

 

   
▲ 선수들 랠리중에는 병풍처럼
   

▲ 볼 데드 상황에서 서버의 눈을 보며 볼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볼퍼슨. 선수로 하여금 불편한 고개돌림을 없게한다

 

   
▲ 서비스권이 반대 코트에 넘어가면 가지고 있는 볼을 네트 중간에 있는 볼퍼슨에게 빠르게 전달한다. 동작 하나하나 손끝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 볼 퍼슨 교대시간에 코트를 전력질주해 빠져나가 경기에 지장을 안주려는 볼퍼슨들. 이들은 직전에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준 뒤 체어 엄파이어가 '타임'을 외쳐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려는 순간 우산을 접고 말아서 지정된 장소에 둔다. 그리고 빠져나간다. 신속 정확하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기민한 움직임이 경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볼거리있게 한다. 미국물 먹은 프로야구 외야 선수가 전력질주해 자기 자리로 가고 더그 아웃에 들어올때도 전력질주해 팬 서비스를 하는 것과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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