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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은 초대형 놀이터"100년 역사 롤랑가로스의 어린이날 현장 취재
프랑스오픈특별취재단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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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7  08: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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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어린이날 센터코트에 모인 어린이들, 이날의 코트 주인은 어린이다

독자들 덕에 2015년부터 4년 연속 프랑스오픈을 현장 취재한다.

올해는 정현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출전을 못했다.

이덕희는 예선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우리나라는 주니어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26일 오전 7시반 샤를르드골 공항에 에어 차이나편으로 파리에 도착했다.  항공 티켓은 지난해 12월 5일 60만원에서 몇천원 빠지는 가격으로 구매했다. 인천에서 중국 청두(성도)를 거쳐 파리로 도착하는 코스다. 한 도시를 늘 거쳐 가는 여행인지라 인천-청두, 청두-파리 각각의 비행시간은 아주 지루하진 않았다.

왜 6개월전부터 예약할까. 어차피 취재할거면 미리 최저가 항공권 구매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의 항공권 가격은 누구도 모른다고 한다. 50만원이하로 떨어지길 기대했지만 더이상 내려가지 않자 적당한 가격에 구매했다.

그랜드슬램 취재는 보통 본선 1회전부터 결승까지 최소 보름이다.   체류기간은 한달의 반인 16일정도. 1회전 나달이나 3회전 나달이나 결승전 나달이 다 매한가지라고 하지만 사실 그에게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가 매번 다르고 결승전은 절정에 달한다. 결승전은 그나라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그 또한 최고의 간결, 최고의 명확, 최고의 수준을 말해준다. 결승전 현장 참여 없이 그랜드슬램을 이해한다는 것은 좀 어렵다고 본다. 이를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파리 현지인처럼 16일간 경기장 근처 아파트를 구해 지낸다.

올해로 네번째. 에어비앤비를 통해 집을 구해 내집처럼 지낸다. 집 주인은 방과 침대 그리고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하루 1인 6만원정도의 방값을 받는다. 주인 자신이 살다가  렌트자가 나오면 방을 비워주는 방식이다.  주인은 친구집이나 자기집 한 켠에서 자리잡는다. 자고나면 하루 6만원(약 50유로)을 번다.  보름이면 1인당 침대하나 내주고 100만원 가량을 번다. 작은 공간이라도 나눠쓰고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 방식이 파리 에어비앤비 사업 등록자들에게 아주 보편화 되어 있다.   

집 주변 슈퍼마켓에 여러가지 식료품이 잘 진열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식재료는 채소와 계란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에서 손쉽게 구하는 것을 윌슨 투어백에 담아왔다. 뭘 선진국 가서 밥을 해먹냐하지만 빵과 탄산음료만 며칠 먹다보면 김치와 밥, 김, 라면이 생각난다.  그걸 먹어줘야 종일 다니느라 지친 발과 눈, 육체의 피로가 가신다. 

파리 취재하는데 항공 60만원과 잠자리 120만원(기간이 줄어들면 잠자리비용도 준다. 열흘이면 60만원이다). 열흘정도 머물면 항공 60만원, 집 60만원 등 120만원이 기본이다. 거기에 1주일 무제한 사용 지하철 패스인 나비고 3만원과 공항에서 집까지의 공항버스 비용이 들어간다.

일반 관광객의 경우 경기장 입장권(센터코트 2층 3일간 관람+ 그라운드 패스 3일)은 1인당 50만원 정도.10일 기준으로 부지런히 항공과 숙박, 경기장 티켓을 구한다는 조건으로 최소 200만원 이하로 롤랑가로스를 관전할 수 있다.  집도 하루에 1인당 3만 6천원짜리(집주인은 파리 최저가라고 말한다)도 있어 30만원대에 10일 체류 가능하다.

   
▲ 중국 공항 남성 화장실 소변기 마다 이런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있다. 한발 앞으로 다가서는(흘리지 않는)것이 문명을 위한 큰 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뜻. 테니스피플이 프랑스오픈 등 그랜드슬램을 해마다 취재하려는 것이 연상되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작은 취재가 우리나라 테니스가 세계 시장에 큰 발을 내딛게 하는 것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취재해 왔다

4년간 롤랑가로스 취재하다보니 이 정도 비용이 산출되었고 이 정도면  중국 상하이마스터스 3박4일 투어관람비용보다 기간 대비 별로 많이 들어가진 않는 편이다. 문제는 다들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9~10월이 우리나라 최고의 날씨, 기후 조건이라면 파리 기후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5월말과 6월 중순까지가  절정이다. 소위말해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선선한 그런 날씨, 해저무는 해질녁에 길거리 노천 카페에서 비어나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신문 넘겨 볼 정도로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곳. 그곳이 롤랑가로스가 열리는 기간의 파리 날씨다.

이런 기간에 파리는 테니스를 최고의 스포츠로 삼고 100년 가까이 롤랑가로스라는 테니스 이벤트를 해왔다.

26일 롤랑가로스 어린이날 행사를 부지런히 찾았다. 지난해 우승자 라파엘 나달, 2016년 우승자 조코비치를 센터코트에 연습시간 배정해 놓고 그들의 테니스를 경기장 찾은 어린이들에게 보였다. 

본선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모든 선수들이 한시간씩의 연습시간을 배정해놓고 코트 적응 훈련을 하고 어린이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보고 연습뒤 사인을 받는다.  배우는 선수들이고 무대는 앙투카 롤랑가로스고 관객은 부모 손잡고 경기장에 온 파리 각처 클럽에서 테니스, 축구 등을 하는 어린이들이다. 그 행사에 참가함에 자랑스러워하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프랑스테니스협회 베르나르 지우디첼리 회장은  대회기간동안 매일 발행되는 테니스신문 'LE QUOTIDIEN'에서 "프랑스오픈은 초대형 놀이터( Une grande cour de recreation)"라며 "프랑스내 8개의 클럽과 후원사들을 통해 놀이터가 만들어지고 이를 어린이들에게 해마다 보여줌으로써 프랑스오픈 테니스 역사를 면면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7번, 9번, 코트도 새로 단장하고 18번 코트는 관전 편리한 코트로 만들어 팬과 선수가 호흡할 수 있게 했다.  매장에서 파는 모자도 디자인이 바뀌었다. 보름간 테니스의 향연이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된다.

파리 특별취재단= 글 박원식 기자, 이병효 특파원, 사진 황서진 기자

   
 

 

   
 


   

   
 
   
 

 

 2018 RG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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