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하게 서울챌린저 8강에 오른 권순우(204위·당진시청)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비트로서울오픈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달러+H) 단식 8강전에서 호주의 제이슨 쿠블러(180위)에게 0대2(3-6 4-6)로 패했다.

권순우는 쿠블러를 상대로 브레이크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다 2세트 8번째 게임에서 처음으로 상대 서비스 게임을 획득했다. 게임스코어 4-5까지 추격했지만 쿠블러의 탄탄한 스트로크에 막혔다. 경기시간은 1시간 21분.

권순우는 전날과 달리 서비스 폴트가 잦았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어려운 플레이를 했다. 2세트에서 권순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드롭샷을 자주 시도했지만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이로써 서울챌린저 우승 패권은 쿠블러-조던 톰슨(94위·호주), 매켄지 맥도널드(146위·미국)-이토 다츠마(172위·일본) 승자 대결로 좁혀졌다. 5일 12시부터 JTBC3 FOX스포츠에서 준결승 두 경기를 생방송한다.

8강 결과 

QF: Jason Kubler (AUS) d. 권순우 (KOR) 63 64
QF: (3)Jordan Thompson (AUS) d. Tsung Hua Yang (TPE) 61 63
QF: (5)Mackenzie Mcdonald (USA) d. Lloyd George Muirhead Harris (RSA) 67(4) 76(8) 63
QF: (8)Tatsuma Ito (JPN) d. Di Wu (CHN) 75 36 62

▲ 제이슨 쿠블러. 1번 시드 바섹 포스피실을 이긴 데 이어 권순우도 이겨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