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 1위 나달과 전 세계 1위 조코비치의 몬테카를로 8강 결투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라파엘 나달은 1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모나코 몬테카를로 / 4월 15 ~ 22일 / 클레이 코트) 1000시리즈 2회전에서 영국의 알리아즈 베데네를 6-1 6-3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 러시아의 카렌 카차노프와 8강 진출을 가린다. 카차노프는 프랑스의 질 시몽을 6-2 6-2로 이겼다.
나달과 같은 박스에 있는 노박 조코비치도 크로아티아의 다크호스 보르나 코리치를 7-6<2> 7-5로 살얼음판 승부를 하며 16강에 진출, 5번 시드 도미니크 팀과 8강 진출을 결정한다. 팀은 넥스트 제너레이션인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에 5-7 7-5 7-5로 역전해 16강에 올랐다.
따라서 나달이 카차노프를 이기고, 조코비치가 팀을 제치면 8강에서 둘이 맞대결한다. 둘의 8강 대결이 성사되면 남자테니스계는 다시한번 나달-페더러-조코비치의 삼각 대형으로 대회 큰 그림이 그려진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그동안 49번 만나 조코비치가 26승 23패로 근소한 차로 앞서 있다.
조코비치는 팔 부상이 어느 정도 완쾌됐고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나달과 길고 짧음을 대 볼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만약 조코비치가 8강에 올라 나달과 대등한 경기를 하거나 이기면 완벽한 재기 선언을 하는 는 셈이 된다.
한편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도 러시아의 장신(198cm) 서버 다닐 메드베데프(49위)를 1시간 40분만에 7-5 6-2로 이기고 16강전에 진출, 항간의 부진설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니시코리는 "공격 플레이가 통했다"며 "오른쪽 손목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버틸만 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