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대회 1회전 패배를 두번 연속 기록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에는 1회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를 두고 테니스계에선 다들 반기는 분위기다. 조코비치가 살아나야 남자 프로 테니스에 흥미 요소가  더해진다고들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앤디 머레이, 스탄 바브링카는 부상으로 투어를 접으면서 올시즌  그들의 모습을 보기 어려운 가운데 니시코리 케이마저 좀처럼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등 불안 불안하다.

넥스트 제너레이션들이 활약을 하지만 빅4나 그랜드슬램 우승자들에 비해 주목도는 높지 않다.

그런 여건에서 노박 조코비치의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000시리즈 승리는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같은 국적의 두산 라조비치를 56분만에 6-0 6-1로 이겼지만 이것만 두고 부활했다느니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고 보기는 좀 힘들다. 다음 상대인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조코비치의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일단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조코비치가 코리치를 이기고 8강에 오를 확률은 81.1%로 높다. 조코비치는 2년전 마드리드 대회에서 코리치를 6-2 6-4로 이겼다. 그런데 코리치가 예전의 코리치가 아니다. 올해 인디언웰스 4강에 오르는 길에 케빈 앤더슨을 이기고 4강에서 페더러에게 첫세트를 빼앗는 등 코리치의 실력이 올라왔다. 클레이코트에서만 성적을 내던 코리치가 하드코트에서도 성적을 내면서 업그레이드됐다.  

조코비치가 설사 코리치를 넘어선다해도 5번 시드인 도미니크 팀이 기다리고 있다. 승률은 0.7% 포인트 차로 조코비치가 뒤져있다. 8강엔 나달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2017  윔블던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투어를  쉬다가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경기를 했다. 이후 3월에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 출전했지만 모두 1회전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회전 뒤  "지금 상황과 공식경기를 많이 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좋은 경기를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